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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푸른피’ 데얀, “수원에 타이틀 안기고 싶다”

광교동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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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파란색이 어색하지는 않은가.
“처음 며칠 동안은 어색했다. 그러나 (수원 선수들이) 오랫동안 상대로 뛰어본 선수들이라 잘 받아줬다. 선수 뿐 아니라 모든 구단 스태프들이 환영해 주어서 몇 년 간 여기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직접 와서 느낀 수원의 색깔은 어떤가.
“구단이 가진 색깔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원이 어떤 팀인지 안다. 나는 이런 책임감을 좋아한다. 여기서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하는 게 내 임무다.”

서정원 감독에 대한 인상은.
“서정원 감독과는 최근 3년 정도 같이 일을 함께 한 것 같은 기분이다. 날 항상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이 최용수 감독과 흡사하다. 항상 훈련과 경기가 어땠는지 물어보고 신경써주어 너무 좋다.”

수원 온 뒤로 최용수 감독과는 연락 해봤나.
“최 감독님을 아직 뵙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 볼 것이다. 이외 많은 분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았다. 바로 답장을 못했다. 아마 몇몇 분들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수원은 내게 기회를 줬다. 최 감독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적 케이스를 이해해 줄 것이라 믿는다.”

축구화 파란색을 선택한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인가.
“브랜드는 바뀌지 않았다. 경기장에선 흰색과 빨간색을 썼고, 이번 시즌에는 파란색을 쓸 것이다. 스폰서 분들이 이번 시즌을 위해 준비를 해주셨다.”

수원 선수들이 친화력이 좋다고 하던데, 원래 그런 성격인지 아니면 노력인지. 
“당연히 바뀌진 않았다. 며칠 정도면 속임수가 가능하겠지만 아니다. 좋은 기량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분들하고 일하면 일이 쉽고 좋다. 염기훈도 상대로서 붙었을 때 ‘기회를 만들어 내는 선수라 조심해야 한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연습 경기를 통해 염기훈과 좋아지고 있다. 내 컨디션이 100%가 되면 좋은 컨디션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목표와 비교해 변동이 없는지. 
“김포공항에서는 15골 이상을 넣으면 챔피언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 프리시즌인데도 불구하고 연습 경기를 보면 우리 팀이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대학 팀과 하는 건 실전은 아니다. 일단 부상이 없어서 좋다. 우리는 공격적으로 골을 넣으려 하는 팀이기 때문에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다. 나도 사람이라 실수를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는 적게 하는 것 같다. 올 시즌은 좋은 시즌이 될 것 같다.”

수원의 전술 속에서 어떻게 다른지.
“수원에 와서 처음 했던 건 스리 백이었다. 서울에서도 그렇게 서봤다. 수비적으로 서울과 비슷한 형태로 수비를 했다. 그런 게 친근했다.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향상되어야 하는 점은 있지만 그라운드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훈련을 마치고 연습 경기가 시작되면 걱정보다는 경기 전 특유의 긴장감과 편안함이 있었다. 첫 경기부터 동료들이 나를 믿고 공을 건네줬다. 그런 점이 나를 편하게 했고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1년 전 데얀과 지금의 데얀이 다른 점은. 
“지난해와는 다르다. 서울에선 오래 있었다. 서울에서의 프리시즌은 자동적으로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3월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 지금은 다르다. 다른 큰 팀에 왔고 야망이 생긴 것 같다. 그 야망은 목적이다. 에너지가 풀로 차있는 것 같고 동기 부여가 되어 있는 것 같다. 다르긴 한데 좋은 쪽으로 다르다. 나를 데려온 것은 수원이 잘하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 나는 보여줘야 한다. 수원은 10년 동안 리그 타이틀을 갖지 못했다. 그 타이틀을 가져오고 싶다. 그런 점에서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서울에서 적으로 봤을 때 수원이 뭐가 부족해서 타이틀이 없었을까.
“그때는 다른 팀들이 더 잘해서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른 팀들이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우승할 수 있는 조건을 지금까지는 가지고 있다.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경험과 젊음, 그리고 투지다. 선수들 사이 분위기가 정말 좋다. 나는 열 명이 선수들이 나를, 혹은 나를 포함한 열 명이 선수들이 염기훈 등 또 다른 선수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 믿고 있다. 다들 뭉쳐서 카페도 가고 어려울 때 도움이 되어주고 푸시를 해준다. 단 아직 시작 전이다. 시즌이 시작되고 어떻게 변할지 봐야 한다.”

등번호 10번을 다시 찾았는데.
“(수원 와서) 10번이 좀 더 가깝다고 느껴진다. 베이징에서도 10번을 달았다. 서울에서는 박주영이 10번을 달아 아무 문제를 일으키고 시지 않았다. 9번도 친숙한 번호고 달았을 때 많은 골을 넣었다. 이번엔 수원에서 10번을 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78643

광교동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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