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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원클럽맨’ 민상기가 밝힌 아픔과 재계약 뒷이야기

광교동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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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원이라는 팀의 무게감이 지난해 어느 순간부터 나에게 버겁게 다가 왔다. ... 화성 FC와 FA(대한축구협회)컵 4강 1차전 패배를 비롯해 전북 현대, FC 서울, 울산 현대전으로 3일 간격마다 이어지는 7연전을 거의 지면서 정신과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화성과 1차전이 끝나고 이 상태면 내가 수원에 있을 명분이 없다고 생각했다. 노력한 것에 비해 성과가 너무 떨어졌다. 이거 밖에 안 되는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라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밖에 나가도 사람들을 보고 싶지가 않았다. 잠을 10시간 넘게 자고 일어나도 그때뿐이었고 외출하면 눈앞이 깜깜했다. 출근하려고 운전대를 잡으면 졸음이 쏟아졌다. 훈련 때 공 말고 콘을 찼다. 경기 땐 정신력으로 버텼다. 무기력증이었다. 병원 가서 검사했더니 육체적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정신의 문제였다. 번아웃(소진) 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어떤 일에 지나치게 몰두했는데 성과가 따르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더라. 나는 수원을 사랑하지만 이 팀의 무게감을 못 버틴다면, 그리고 내 역량이 부족하다면 떠나는 게 맞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라며 지난 시즌 힘들었던 시기를 돌이켰다.


민상기는 “외국 포함에 국내에서도 오퍼가 있었다. 수원에서 너무 힘들어서 거취도 고민하다가 막상 책임감 때문에 못 가겠더라. 수원이 전보다 힘든 시기인 건 누구나 안다. 그러나 그걸 피해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 시기를 누군가 겪어야 한다면 그건 (염)기훈이 형이나 (양)상민이 형, 그리고 내가 겪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에이전트에게도 수원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재계약이) 진행됐다”라며 재계약을 하기까지 어떤 고민과 생각이 있었는지 설명했다.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343&aid=0000096491



날아오르자 민상기

광교동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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