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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Bundesliga - 1 : 독일의 지방들에 관하여

풋볼제너럴킹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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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면서 가장 많이 언급하게 될 것은 독일의 여러 지명들과 지방의 역사를 언급하는 경우가 간혹 생길것임.

그렇기에 독일의 지방들에 대해 아는 것이 우선해야 분데스리가를 즐김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


https://i.imgur.com/nLN6vRO.jpg

독일은 총 16개의 연방 주로 구성된 연방공화국이고, 각 주는 저 사진을 참고하면 돼.

https://i.imgur.com/VskxZpP.jpg

그리고 이것은 분데스리가의 주 무대가 될 독일의 지도...대부분 영방국가 시절, 한가닥씩 했던 공국들과 왕국들이 해당 주 그 자체로 들어간 경우가 많아.


이것을 쪼까 나눠보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헤센/라인란트-팔츠/자를란트를 서부독일이라고 보면 될거야. 이 지역들의 특징이라고 하면, 라인강의 기적을 이끈 철강, 광물,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어. 하지만 산업구조의 변화로 쇠락의 길을 걷다가, 최근에는 관광과 에너지 산업 분야로 산업 구조조정을 단행 중인 지역이야. 의외로 이 지역은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라인강을 따라 와인벨트가 형성되어 있어.

이 서부 독일 중,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은 가장 핵심적 공업지대였고, 노동자가 많았던 탓인지 축구가 가장 잘 활성화되었고 분데스에서 한가닥 한다는 팀들은 대부분 이 지역에 연고도시를 가지고 있어. 이 동네 축구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축구장 따라 다니는 자전거 여행 루트가 공식 가이드북으로 나올 정도.

그 외에 라인란트-팔츠 지방에 마인츠, 헤센에는 차붐이 뛰었던 프랑크푸르트가 있어


바덴-뷔르템베르크/바이에른 두 지방은 남부독일에 속해 북부독일인들과 비교하자면, 이들은 일단 북부독일과는 다르게 카톨릭을 믿고, 성향이 조금 보수적인 동네라고 해.

거기다가 독일제국 성립 과정에서 프로이센과 복잡미묘한 관계를 맺었던 역사의 전력 때문인지 독일의 남-북 지역감정은 상당하다고...

남독일은 북부로 올라갈 수론 숲이 이어지다가 바이에른 최남단으로 내려가면 알프스에서 이어지는 산악지형이 이어져...이런 외부와 다소 단절되었던 것도 이 지역의 보수성에 한몫하고, 북독일과의 단절된 인식에 한몫을 했던것처럼 보여.

이 지역도 다양한 팀들이 있는데, 이 중 잘 알려진 팀은 분데스 여포 바이에른 뮌헨, 지-구 특공대의 소속팀이자 한국 분데스리가 팬들의 공적 아우쿠스부르크(얘들 땜에 레비어 더비를 문자중계로 봤지), 마리오 고메즈와 사미 케디라를 배출한 Vfb.슈투트가르트 등이 있어. 솔직히 바이에른 뮌헨 하나로 분데스리가에서 이 지역의 진가가 드러나지.


니더작센, 브레멘, 함부르크,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을 묶으면 얼추 북독일이라고 볼 수 있겠네...내륙 국가 독일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한 지역이고, 역사적으로는 북해 무역을 장악하며 맹위를 떨쳤던 한자 동맹들의 도시가 이 북독일을 따라 이어졌지.

라인강과 엘베강이 중심이 되는 내륙 수운과 더불어 북독일의 항만시설은 독일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어.

자원이 빈약한 독일이 살아남는 방법은 북해를 통해 들어오는 각종 자원들의 수입이 뒷받침이 되야 하거든.

이곳은 동화의 본고장이기도 해. '브레멘의 음악대'는 브레멘이 배경이고, 니더작센의 한적한 지방 하멜른은 '피리부는 사나이'의 배경이 되었지.

니더작센 지방에는 하노버와 볼프스부르크. 각각 두개의 도시주도 축구팀을 보유하고 있지. 특히 이 두개의 도시주는 나중에도 다루겠지만, 한자동맹 시기부터 경쟁을 반복해온 도시라, 더비매치 때 이 감정이 폭발하기도 해.


그 다음 베를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동독지역으로 봐야 옳은데, 이곳은 분데스리가에서 그리 빛을 보진 못한 지역이니 생략하도록 할게.


솔직히 나도 지리에 대한 정보는, 고교시절 세계지리 시간에 들었던 수업내용이나 여러 루트로 긁고 주워들은 내용들 뿐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들 해주면 바로바로 피드백 하도록 할게.


다음 번에는 본격적인 분데스리가 이야기들로 돌아올게


풋볼제너럴킹..
17 Lv. 27250/29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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