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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노빠꾸'를 접었다고? 2군서 다시 재가동 중

풋픗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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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지휘한 주승진 코치는 “이임생 감독님께서 3백을 준비해서 꾸준히 밑에서부터 애들을 끌어올리자고 했다. 현재 1군에서는 여의치 않지만 수비적인 부분은 전방에서부터 압박하기 원하신다”고 했다. 기자가 ‘노빠꾸 축구’를 언급하자 주 코치도 “그부분을 지향하기에 최대한 그렇게 해보려고 했다”며 “소유하고 점진적으로 나가는 축구를 하다보니 전반전 다소 부진했던 내용을 후반전에 만회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주 코치는 “그동안 슈퍼매치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데이터적으로 분석해보니 볼경합상황에서 서울에게 진 것이 컸었다. 그래서 2군경기지만 경합 싸움에서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그부분만 된다면 공격에서, 그리고 수비에서 선수들이 모두 어떻게 움직일 줄 알기에 좋은경기를 할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

이임생 감독은 수원의 핵심선수가 데얀, 염기훈으로 노장 선수들이기에 기동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을 인지하고 부임초부터 최대한 전방에서 공을 탈취해 데얀과 염기훈에게 전방부터 건네주는 축구를 지향했다. 데얀과 염기훈이 기동력은 떨어졌어도 여전히 박스 안팎에서 K리그 최고 수준이며 지난시즌 수원 축구의 아쉬운점을 데얀과 염기훈과 나머지 선수들의 거리가 벌어져 고립된 부분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겨울 동계훈련부터 이 감독은 결국 ‘노빠꾸’로 명명된 강약 조절을 하는 전방 압박과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축구를 지향해왔고 유럽 클럽팀과의 친선전에서 이 축구가 통하는 것을 확인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물론 축구계에서는 “다소 어려운 전술인데다 수비뒷공간을 공략당할 위험이 크다. 그에 걸맞는 발빠른 수비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등은 이임생의 노빠꾸 축구의 약점인 수비 뒷공간과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완벽하게 이용했고 수원은 침몰했다.

이에 3월 A매치 휴식기동안 수원은 노빠꾸 축구를 폐기하고 수비 밸런스를 맞추고 조금 더 내려앉는 3백으로 변환해 반등을 이뤄냈다. 물론 10경기 승점 10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일단 개막 3연패의 충격을 빼면 7경기 승점 10으로 그나마 나아졌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일단 수비밸런스 조정을 통해 안정은 이뤄냈지만 이 감독은 “조금 여유가 된다면 지향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며 노빠꾸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았다.

https://sports.v.daum.net/v/2019051019030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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