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술한잔먹고 드는 생각

인천블루윙윙
1143 6

나랑 우리와이프.결혼사진도 수원 20주년

유니폼입고 사진찍은 수원팬 부부입니다.


나때문에 수원팬된 우리 와이프

결혼하고 애 낳기전 신혼때는 같이 경기장도 찾고

둘다 수원응원하느라 직관자주가고

수원경기 원정 핑계로 이곳저곳 여행도 많이갔었죠


그렇게 애 낳고 우리아들이 올해 3살입니다.


오늘도 어느때와같이 집 쇼파에 널부러져 

북패전을 보며 동점이 된 후 혼자


욕을했죠 뭐 욕이래봤자 아니 이걸 또 지려나

하며 앞 뒤에 붙은 욕들


애키우는데 집중해 수원이랑는 조금 멀어진

와이프가 하는말이 이참에 그냥 수원에셔 벗어나라고,

맨날 욕하고 고통스러워하면서 주말마다 왜 보냐고,


와이프는 장난으로 던진말일수도있는데


동점골먹히고 들은말이라 과민반응 하며 내가 한말이


너는 우리 아들이 사고좀 친다고 아들을 아들로안볼래??


라고 나도모르게 뱉었다가


별별욕은 다 먹고 아들이 축구랑 같냐는둥..

하..진심으로 한 말도 아니였는데

나도 속상해셔 그런건데 ㅠㅠ


친구놈만나서 술한잔먹고들어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이 깟 공놀이에

내가 별 소릴 다 했구나라는 생각이 ㅜㅜ


내일은 사죄의 의미로 아들놈 데리고 와이프랑 

가까운 을왕리라도 바람쐬러 다녀와야겠음..


평소에 나도 수원욕많이했는데 와이프가 장난으로

한 소리에 이런 반응보이는거보니깐


아직은 수원이 나에게 애증 아닌 애증의 존재 ㅜㅠ


솔직히 버릴 용기는 없고 신경 안쓰려고해도


궁금해서 들어가보는 전 여친SNS 눈팅하는느낌?


오늘 기대 하나도 안하고봤는데 전반에만

두골차였기에 드디어 이기는구나 했는데..ㅎㅎ


원래 목표가 아들3살때부터는 같이직관도 하고

그렬려고 하려했는데, 그랬다면 더 고통스러웠을듯..

ㅎㅎ


진게아니라 다행이라 생각드는거보면


아직은 나는 수원팬인듯 ㅎㅎ


정신이오락가락해서 무슨말로 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제발 다음경기는 이기는 경기좀 보고싶음


수또속은 아직 더 오래갈거같은 느낌ㅎㅎ

인천블루윙윙
2 Lv. 487/81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