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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나만 홍철 글에 공감 안되나

조나탄얼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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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탭이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음. 그리고 준비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결과까지 반드시 좋을순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음. 열심히했다고 다이기면 그게 만화지 스포츠인가? 고생 많았고, 우승해줘서 고맙고, 개인적으로 내년에 더 바쁘지만 뭐라도 기여하고싶은 맘에 시즌권도 구매했음. 홍철을 응원하고 좋아하는 팬임. 그럼에도 이번 홍철선수 글은 공감이 잘 안됨.

공은 둥글고 발로 하니까 실수 투성이인것 알지. 오죽하면 축구를 실수의 스포츠라고 하겠음? 그렇지만 실수 덜하는 사람이 돈받고 일하는 프로축구하는거고, 아마추어 팀보다는 실수 덜하는 축구를 보여줄걸 기대하니까 돈내고 시간내서 경기장 찾는거잖음. 기대했던 것보다, 같은 리그 다른 팀들보다 훨씬 실수 투성이니까 아쉬워하는거지 수원팬이 유달리 실수에 가혹했다고 생각하지 않음.

프로 아닌 팀들과 경기하는게 부담감에서 더 힘들었다는것, 뭐 그럴 수 있지. 인간대 인간으로 이해못하는 건 아님. 그렇지만 프로인 팀과 경기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나았을거 아니겠음.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 맡은 일반인 직장이, 규모가 작기에 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에 프로젝트를 오히려 잘 추진하지 못했다고 했을 때, 인간대 인간으로는 공감해줄수도 있고 이해해줄수도 있지만 그게 회사 손실에 대한 익스큐즈가 되진 않잖음?

우리는 돈주고 경기 관람하는 팬인데.. 어쩌다 한두번도 아니고 아마추어 팀들하고 계속 졸전을 벌이는데 마냥 환희만 해줘야 된다는 얘기인지... 뭐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해주는거거나, 일기장에 쓰거나 뭐 그러면 충분히 들어줄 만한 얘기이고 저런 마음 들 수도 있고, 팬으로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토닥토닥 해주고싶은 마음이지만,

나나 팬들이 그렇게 이해해준다고 해서.. 축구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 저런 생각을 공개적으로 하는게 적절한지 의문이 들고, 그런 점에서 별로 공감은 안됨. 좀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괜한 글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염기훈 정도의 게시글이 적당하지 않은가 함.

쓰다보니 길어졌네.. 여튼 선수단 모두 맘고생 몸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도 없는 시간 쪼개서 응원갈테니까 너무 주눅들지말고 화이팅해주었으면 좋겠음.

조나탄얼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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