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제 경기에 대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1. 왜 박형진을 오른쪽 윙백으로 둔걸까?
박형진이 오른쪽에서 한 것.
라인 깊숙히 올라가기, 패스 기다리기, 패스 받기, 받은 패스 왼쪽으로 뿌리기.
이럴꺼면 왜 박형진을 왼쪽에 둔거임?
차라리 슈팅을 하라고 지시를 하던가.
아니면 바그닝요나 타가트랑 뭔갈 하던가.
왼쪽에서 크로스 올라올 때 3톱을 형성해 주던가.
홍철과 염갓이 직선적으로 움직이는 윙플레이를 한다면 오른쪽에서 중원에 힘을 실어주는 롤을 주던가.
걍 생각없이 '야 형진아 너 거기서 뛸 수있지? 한경기만 일단 뛰어보자' 이 마인드로 박형진을 왼쪽에 서게 한거라면 1임생아웃
2. 전반 유주안-염기훈 교체 왜함?
유주안이랑 바그닝요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안좋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나는 어제 좋게봤었음.
유주안-타가트-바그닝요 이 3명의 공격수가 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수비수에게 혼란을 주고,
중원이 미처 올라오지 못할 경우 유주안이나, 바그닝요가 2선으로 내려가 연계를 해주며 꽤 다이나믹한 장면을 연출했고,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 냈음.
근데 갑자기 유주안이랑 염기훈이랑 교체를 하는데 여기서부터 개망축구 시작이 된 것 같음.
유주안-타가트-바그닝요가 있었을땐 '저 셋을 믿어보자.' 라는 느낌이었는데,
염기훈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믿을 건 염기훈 밖에 없어.'가 되어버림.
3. 우리팀에 슈팅충은 없나?
연계충, 롱패스충, 뒷키타카충은 있는데 슈팅충은 없는 것 같음.
타가트만 슈팅함?
왜 나머지는 슈팅 안함?
완벽한 찬스에만 슈팅해야함?
상대 수비진이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줌?
시원하게 완벽하게 넣는 골도 골이지만,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서 들어가는 골도 골임.
다들 슛 때릴 생각은 없고 연계만 하려는 생각만 있어보임.
데얀이 뭔가 항상 대충 마무리하는 것같아서 별로 안좋아했는데, 어젠 데얀이라도 필요할 것 같더라고.
4. 어제 경기보고 속이 얹힘.
화가나서 술로 달래보려고 했는데, 직관하고 속이 얹혀서 안주도 못먹음.
더 화남.
집에와서 삼탈워나 좀 조졌음.
어제 이기면 유니폼 지를려고 했는데, 덕분에 돈 굳음.
고마워요! 수원삼성블루윙즈!
오이대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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