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는 괴상한 포지션 파괴나 좀 그만 했으면 싶다.

개요한 때문에 최성근 날려먹자마자 염갓 중미로 돌리고 타가트 넣으면서 이임생 감독이 말했지.

워낙 빅매치라 고승범 등 벤치자원을 활용할 수 없었다고.

나는 이임생의 포지션 파괴나 극단적으로 공격수 투입하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초반에야 타팀이 대비할 수 없게 파격이란 이름으로 몇번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이런 극단적 포변, 극단적 교체가 계속 되면 안된다고 봐.

물론 이건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염갓이 중미 가서 우리가 중원싸움 해볼만 했어? 아니잖아. 

나는 고승범 김종우 이런 중원에서 롤 맡아줄 수 있는 자원이 아무리 못미더웠어도 얘들 썼어야 한다고 생각해. 한두번도 아니고 중원 빌 때마다 염갓을 중미로 쓸거야?

30대 후반에 중미경험 쌓아줘서 40살 정도에 중미 안착시키려고 하는 게 아니라면 털리더라도 중원 자리엔 중원에 맞는 선수를 써야지.

막말로 걔들이 들어와서 한두골 더 내주면 어때.

그래야 걔들한테 경험이라도 쌓일거 아닌가. 아니면 최소 좌절감이라도 맛보겠지.

지금 엄연히 벤치에 중미가 있는데도 염갓 땜빵으로 돌려막는 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일이라고 봐. 염갓한테도 좋지 않은 일이고, 팀 장래를 보더라도 그렇지.

솔직히 몇 년 내에 중미에 수준급 미들이 두어명씩 보강될까? 

결국 좋으나 싫으나 가망이 없으나 지금 데리고 있는 애들 못미더워도 경험치라도 쌓아줘야 몇 년 뒤에 가뭄에 콩나듯이라도 결실이 있을텐데.

개막전처럼 검증 안된 선수들 막 기용해서 실험만 하자는 게 아니라 최소한 불가피하게 기회가 왔을 땐 제 포지션 선수들을 써줘야지.

이건 그냥 이임생이 5:2로 질까봐 염갓 돌려막고 4:2로 지는 것 밖에 안된다고 봄.

진짜 욕먹는 거 최소화하고 올해까지만 할 것처럼 운영하는 꼴 보면 속터진다.

파격은 밸런스가 잡힌 상태에서 줘야 효과가 있는거지 파격만 가지고 시즌 내내 돌릴 순 없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