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차분히 적는 직관소감 - 머수미 가수미못
수원인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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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만 열 내기로 다짐하고
간단한 혼술로 마무리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수블미 새로고침 백오만번 하면서
하루 종일 일을 똑바로 못했거든요 ㅠㅠ
(후유증으로 인해 현생불가 ㅠㅠ)
이러나 저러나 내팀이니까 어쩌겠어요 퓨
머수미 가수미못
머리로는 수원을 미워하지만
가슴으로는 수원을 미워하지 못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 드립을 기억하는 형이 계실까)
경기장 가는 길에 빨간 유니폼 보면 괜히 한 번 째려보고
파란 유니폼 보면 설레고 말 걸고 싶어하면서
일반석에 가느라 평상복으로 온게 한스러웠어요 ㅠㅠ
요즘 K리그 입문하는 제 짝꿍한테
수원 응원을 풀샷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원정석과 패륜송을 포기하고 E석에 앉았는데
왠걸.
경기 끝나기도 전에
파란색 썰물 쭈욱ㅡ쭉 빠져나가는걸
풀샷으로 보여줬네요
아 저도
1:3 되는거 보고 아 집에 가야되나 고민하면서
주섬주섬 짐싸면서 쓰레기 줍는데
바로 1:4 되는거 보고 미련없이 나갔습니다
(홈개막전 0:4 뚜까 맞을때도 끝까지 있었는데.... ㅠㅠ)
심지어 하프타임 때 수블미 보다가
남패가 상주한테 4:1로 쳐발렸다는 글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뭔일이래" 하고 비웃었는데
그게 내가 될줄 누가 알았니........... ㅠㅠㅠㅠㅠ
날도 좋은데 한강이나 갈걸
난지도 가서 부부젤라에 귀찢
경기력에 맴찢 ... 귀찢 맴찢...........
다음에 또 북패 원정 갈일 있으면
우리 주황색 귀마개 챙겨가요.....
우리의 고막은 소중하니까욥 ㅠㅠ
마지막으로 지금 먹는 이 맥주 스낵은
어제 경기장에서 @쩌리짱 님이 주셨습니다 -
지난번에 레드불 나눔 받은게 감사하다고
일부러 기억하셨다가 제게 음료와 스낵을 주셨어요 ㅠㅠ
선한 인상의 훈남 쩌리짱님 고맙습니다,
예쁜 여친님과 행복하시구요!♥
어제는 분해서 잠을 잘 못잤는데
오늘은 모두 푹 주무시길 바라며 :D
수원인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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