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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초스압)선수분들 코칭 스태프 분들 혹시 보신다면 읽어주세요.

Out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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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축구선수는 2002월드컵 주전 선수 밖에 몰랐다가 아버지 따라서 지지대 더비 보고 수원 팬이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한번쯤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2008년 수원이 마지막으로 우승하던 하얗게 눈이 내리던 날, 당시 저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우승컵을 들지 않을까 하면서 매시즌 기다렸던 저는 어느덧 20대 후반이네요. 2011년 알사드와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고3 야자를 째고 갔다가 그 다음날 공부는 안하고 계속 멍하게 하루를 보냈던 것도 기억은 안하고 싶지만 지금은 추억이네요. 긴 시간이 지나면서 수원 팬을 하지말까 했던 적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2014, 2015년 군인이었던 시절, 우승에 가장 가까운 준우승을 했을때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2016년 그 구단의 심판 매수가 터졌을때도 하위스플릿이어도 저런 행동 안하는 수원이 좋았습니다. 작년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을 보면서 수원축구에 관심도 없던 친구 옆에서 경기 끝나고 울었고, 올해 홈 개막전 4:0의 참패를 보고도 E석 앞에 앉아있던 매북 팬들 대놓고 좋아하는 거도 씁쓸하게 봤습니다.


슈퍼매치요? 상암에서 이긴건 2014년 10월 5일이더군요.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을 꺼라 생각을 합니다. 근데 그런 의지가 안 보였던거 같아요... 상대팀 주장이 거칠게 나와도 수원 선수들의 모습은 친선경기였고 상대팀만 라이벌 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끝나고 경기장 밖에서 수원 팬들 조롱당한다는거 아시나요?  저는 어제 경기를 끝으로 슈퍼매치는 이길때까지 절대 안 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못이기는 거도 내가 경기장에 가서 그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승리의 현장에 없어도 수원이 이긴다면 , 여기 있는 저보다 더 수원을 사랑하는 형님, 누님, 동생들이 카니발하고 기쁘다면, 저는 안 가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수원을 사랑하는 팬들 정말 많습니다. 모두가 아실 거에요. 다음주 전주 원정 잘 준비해서 수원 팬들 기 한번만 살려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이기지는 못해도 상대선수를 경기 끝나고 다시는 안 볼 것처럼 팀 스피릿만 보여준다면 전 좋을꺼 같아요.. 어제 경기 수고 많으셨어요. 





Out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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