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돌아오는 길에 어이 없는 경우 봤네
원래 타팀이나 타팀팬 욕은 최대한 안 하고 싶어하는데,
오늘 너무 어이 없는 일을 겪어서 안 쓸 수가 없어서 씀ㅠ
내가 상암월드컵경기장 근처에 살고 있어서,
경기 끝나고 마사지 좀 받다가 집에 들어가는데,
해장국 가게에서 북패 울트라 같은 애들 15~20명 정도가 단체로 밥 먹고 있더라.
난 친구랑 전화하면서 그냥 갈 길 가는데
식당 창으로 내가 지나간 걸 애들이 보고서는
뒤에서 나한테 "개ㄹ!" 거리면서 지들끼리 쪼개면서 크게 불렀어.
이어폰 꼽고 전화하면서 지나가는데도
조용한 길이라서 너무 선명히 귀에 꽂히더라.
순간 꼭지 돌아서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큰 목소리로 욕 박고
그 식당 찾아가서 그 병신들한테 다시 욕 박아주는데,
걔네들이 또 병신 같은 서포팅을 내 앞에서 친히 해주는데...
그래서 북패 울트라님들 친목회 하시는데 기념촬영 차원에서
사진 몇 장 찍어드리니까 그제서야 무표정이 되면서 조용해지더라.
그러고 가게에서 나와서 집으로 돌아갔는데,
애들 수준이 너무 낮고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났어.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닌 일인데,
거기서 좀 더 별난 애가 있었으면 큰 일이 되었을 것도 같아서.
뭐 서포팅 하다보면 별의별일을 다 겪겠지만,
20년 응원하면서 혼자 다니는데 시비 거는 무리는 처음 겪어봐서,
그냥 황당하더라.
단체사진 2장은 잘 찍어드렸고,
그대로 올리면 초상권 침해가 될 것 같아서,
일단 그냥 갖고 있어야지.
걔네도 분위기 갑분싸 됐을 거 같다.
아무튼 경기 무기력하게 패배해서 다들 기분 별로 안 좋을텐데,
힘내고 내일부터 좋은 한 주 보내~
+ 추가) 기념촬영 해주니까 분위기 급 썩더니 자기 할일 하는 척 메쏘드 연기 시전하는 북패들 인증샷
저기 있는 인간들이 혹시나 이 글을 접하면 딱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Nogiz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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