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최대한 간단히 써보는 현재까지 이임생호의 전술 - 2

Blueshine
789 13

https://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9792168&mid=best

지난번에 경기에서 보여준 전술을 가지고 이야길 했으며, 간단히 소결까지 내렸어. 내가 내린 소결이 맞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보이네.


 


이번 이야기는 단 2경기에 대해서 이야길 해보려 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강원과의 경기를 좀 더 심층적으로 이야길 해보려 함.


 


 


2경기만 떼놓은 이유는 어찌됐든 수원에게 변화가 있었기때문.


그것은 바로 염기훈이란 존재에 대한 것임.


 


염기훈 하면 뭐가 떠올라?


나는 다른 것 보다 헌신.


누구보다 많이 뛰었고 누구보다 많이 희생했고 누구보다 많은 것을 포기한 선수라 생각해.


 


그러나 염기훈으로 인해 우리가 잃는 것도 분명히 있어.


이를 염기훈 딜레마라고 얘기해보고 싶어.


 


이번 이야기는 전술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글이니.. 전술적인것을 말하자면


염기훈이란 선수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수원이란 팀은 꼭 윙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윙을 중심으로 원톱, 미들, 풀백 등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


그 외의 자리에 염기훈이 들어가면 효율성이 반감 됨. 그동안 염기훈에게 의존하고 염기훈을 통해서 공격을 하던게 없어지다보니 안정적인 공격은 없어진다는 것.


 


, 다발성 안정적인 공격 VS 어쩌다 한번의 위협적 공격


에서 세오시절에는 전자를 택한거고 이게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어.


 


물론 2017시즌 어느정도 포기를 했는데 그 결과는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으로 우승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지.


그 당시 이야길 하자면 수원축구의 중심이 염기훈 위주가 아닌 다미르 위주가 되어 간다는 얘길 했어.


 


왜 이리 위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했냐면,,,


이번에 소개하는 2경기 모두 염기훈 위주가 아닌 다른 선수 위주로 하기 때문이야.


누군지는 다들 알지? 사리치.


 


포항전에 대한 기본 전형을 아래와 같이 그려봤어.

https://i.imgur.com/GdRRWCo.png

 


 


 


사실 선수 서있는것만 볼때는 굉장히 밸런스가 안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지.


특히나 중원이 텅 비어있는 것을 알 수 있어.


이걸 사리치의 개인능력으로 메우는 작전이라 볼 수 있어.


 


그러다 보니 염기훈이 커버하는 공간인 노란 원이 가장 작고,,


그담이 최성근의 파란 원


사리치의 빨간 원의 차이가 확연히 보이지?


 


나는 긍정적으로 본게 염기훈의 키핑능력이 되다보니 볼을 후방에서 안전하게 키핑해주고 사리치가 마음놓고 나갈 수 있게 해주는 모습이 좋아보였어.


이러다 보니 공격시 염기훈이 가장 뒤에서 공격을 지시하며서 볼을 배분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아무래도 압박이 가장 덜한 위치이다 보니.. ㅎㅎ


그 덕분에 상대에게 역습을 맞을 때 최성근이 1차로 막는게 아니라 염기훈이 먼저 막고 있으면 나머지 2선수가 복귀하는 형태로 보였어.


 


 


이러한 중앙집약적인 경기를 통하여 볼 수 있던게..


긍정적인 면은


1. 홍철의 오버래핑


기존에도 홍철의 오버래핑은 좋았지만 염기훈이란 벽에 막혀서 좁은 공간에서 느릿느릿하게 올라가는 상황이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염기훈이 잡아먹는 공간이 없기에 단번에 끝까지 올라가버리는 모습.


기동력은 한국선수 중 NO.1인 홍철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모습임.


 


2. 데얀의 위치


포항전을 보면 데얀이 그동안 보여준 위치 이탈에서 최소화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아무래도 중원에 사람들이 자기 이외에도 들어오니깐 최소화 된 것 같음.


 


덕분에 데얀은 이날 PA안에서 여러 번 슈팅을 기록함.


 


 


3. 한의권의 위치


수원에서 공간을 침투하는 몇 없는 선수 중 하나인데 기존의 윙이나 공미 위치에서는 그 공간이 작아서 들어갈 여지가 없었다 한다면(마치 김승대를 미들에 쓰는것과 같은 이치) 톱에다 쓸 경우 공간이 넓어져서 움직임으로만도 상대를 괴롭게 만드는 상황이 발생함.


 


이는 향후 한의권을 어디에 둬야 할지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임.


 


 


부정적인 면은


1. 상대 윙 공간에 대한 수비


상대 윙만 침투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음. 철이나 세계나 기동력이 좋은편의 선수들이고 능력이 좋은 선수니깐.


 


그런데 상대 풀백과 윙이 연계되어서 들어오는 경우는 문제가 생기는데 최성근이 옆에서 막으면서 들어가고 상대 풀백 뒤에서 한의권이 수비 가담을 해줬음.


이게 의도한건지 임시적인 플레이인지 그걸 잘 모르겠음.


 


 


2. 오른쪽 윙백의 포인트 감소


이건 굳이 부정적인면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상황에서는 왼쪽에서 모든 선수들이 다 옹기종기 모여서 상대 수비진을 다 끌어들인 후 반대로 넘기면 신세계에게 많은 기회가 났었는데..


이번 전술의 경우 염기훈이 가운데로 옮겨지면서 그럴일이 없어졌음.


 


어찌보면 더욱 이게 밸런스가 맞는거라 봐서.. 나쁘진 않은 듯.


 


 


포항전을 다 보고 정리해보면


사리치에게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전술이라는 것.


, 수 모두 큰 역할을 하기에 빠지면 어떡하나.. 했는데 그일이 바로 벌어짐..ㅋㅋㅋ


그 다음 강원전에 사리치의 공백이 어떠한 상황으로 생겼는지 알아봅시다.


 

https://i.imgur.com/4SUap5A.png

 


 


위는 기본 전형인데


기본 전형만 볼때는 앞선 포항전보다 더 안정적이고 밸런스가 맞는 모습으로 보여.


그런데..


왜 그리 털렸을까?


 


그 이유는 중미 3, 아니 1명의 중미와 2명의 하프윙을 둔 상황때문이라고 얘기 할 수 있음.


염기훈과 한의권의 경우 포지션만 중미라고 얘기한거지 실질적으론 윙에 가까운 하프 윙이었음. 여기에 염기훈의 기동력을 볼 때 이 위치가 과연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한의권도 열심히는 뛰는데 생각이 없나? 하는 모습이었고.


 


최성근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이유는..


중원에 혼자 있는거잖아. 나머지 선수들은 다 측면으로 빠지거나 전방에 있는데


중원을 혼자 메꿔야 해.


상대가 2명이면 2명다 마킹을 해야하고..


볼이 뒷공간 들어가면 그거 따라가줘야 하고


반대 전환하려면 그것도 따라가서 볼 잡고 백패스도 해줘야 하고


 


부담이 너무 큰 슈퍼 울트라 수미가 아니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괴상망측한 전술이었다고 평하고 싶음.


 


경기전 3-4-1-2라고 하는건 뻥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음.


 


이러한 이유로 안좋은 습관이 또 발생이 되는데


데얀이 밑으로 내려와서 거기 왜 있는데? 뭐하러 거기 있는건데 라는 상홯이 자주 발생함.


 


이것만 봐서도 감독이 데얀에게 아무런 지시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는게 아닐까. 그냥 맘대로 플레이 하고 팀에 도움이 안되도 그냥 놔두는 것. 이러한 면에서 전임감독과 별 차이가 없는 능력이 부족한 모습이라 생각이 자꾸 들어.


 


강원전의 이 포메이션은 단점만 계속 보였는데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그림에서 빨간 원으로 칠해놓은 공간이 너무나 허무하게 뚫린다는 것임.


 


상황을 설명하자면 한의권이나 염기훈이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측면에 갔다가 중원으로 돌아오는 속도가 느렸고(아니 공간이 머니깐 늦게 복귀할 수 밖에…) 그럼 중원이 최성근 혼자 막는 허허벌판이 일시적으로 되기에 이공간에서 강원 선수들은 쉽게 점유를 했고 염기훈과 한의권이 복귀해서 최성근까지 3명이 굉장히 좁게 막으면..


상대는 넓어진 측면의 공간으로 전개를 하여 그 드넓은 공간을 우리 윙백인 철이나 세계 혼자 막는 상황이 자꾸 발생함.


 


여기서 내가 언급을 하고 싶은건


현재 리그에서 실점이 굉장히 적은 대구를 언급해보고 싶은데


대구라는 팀도 수비를 할 때 5-3-2 형태를 유지하는 팀임.


 


여기서 미들 3명의 위치가 아주 적절한 간격으로 유지가 된다는 것.


상대가 사이드로 들어가면 아군의 윙백과 싸먹을 수 있는 위치가 되면서 중원은 다른 선수가 커버하는 위치로 수비가 되고,, 반대로 중원으로 들어오면 커버링이 가능한 위치가 되기에 그걸 뺏어서 역습으로 가는게 이팀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잖아.


 


 


그런데 우리팀은?


일단 중미 3명에 대한 수비조직력이 너무 개판이어서 간격유지가 안되고


제멋대로였다


이는 상대가 너무 쉽게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그래서 전반의 헬파티가 완성 되었다.


이 정도로 얘기하고 마무리를 해보자면,,


 


- 염기훈을 윙에서 가운데로 전환하는 것은 염기훈 자체에도 부담을 줄이고 팀내 기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긴 함.


- 다만 그 만큼의 공간을 메워줄 선수는 필수이고 사리치가 이 역할을 하면서 공, 수 모두 굉장히 큰 역할을 함.


- 사리치가 부재일시 유사한 전술을 구성해봤지만 기존에도 세부전술이 없는 상황에서 선수간 개인능력으로 맞붙었는데 이러한 허술함이 더더욱 크게 들어나서 오히려 팀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쳤음.


 


과거를 생각해보면서 현재 상황을 빗대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차범근 감독은 경기력의 기복이 엄청났었고 바닥을 기던 2005, 2009, 2010년의 경우 전술형태가 수없이 바뀌던 상황이었음. 2009년만 얘기해봐도 시작은 4-4-2였는데 4-2-3-1, 3-4-1-2, 4-1-2-1-2, 3-5-2 별걸 다해봤지.



그러나 기본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은채 부족한 세부전술로 인해 당시 거둔 성적은 굳이 이야길 하지 않아도 다들 알거임.


이번 이임생호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따라가고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해봄. 이걸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해봐.


 


.


Blueshine
3 Lv. 921/144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