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최대한 간단히 써보는 현재까지 이임생호의 전술 - 1

어젠 아무것도 아닌글이 베게에 가서..놀라기도..ㅎ

그 글의 피드백으론 이 글이 맞을 것 같아서 급히 작성.

최대한 짧게 요약할거고.

다들 생각이나 궁금한거 있음 함께 댓글로 얘기했음 좋겠어.

일단 벌써 리그 한바퀴를 다 돌았고 새로운 바퀴가 시작했어.

약 35%정도 돈건가?

이임생 감독의 색채는 무엇이고 축알못 팬의 입장에선 어떤 모습이 보이는지 얘기해볼께.

참고로..

수원 선수는 파란색

상대 선수는 빨간색

움직임은 검은 화살표

패스 경로는 빨간 화살표

다들 잘 알다시피 처음에는 노빠꾸 축구에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고 했었지. 결국 이 선택은... 악수였어.

어린선수들로 자신의 부족한 전술을 커버할 수 없었다는게 내 생각이야.

즉, 리그를 너무 얕봤어.

기본 형태는 위의 그림과 같아.

대한민국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4-2-3-1에 가까움.

먼저 공격에서 어떠한 점이 안되었는지 봅시다.

노란 네모칸에서 4명의 선수가 패스는 할 수 있음.

자기들끼리 패스를 막하는건데..

문제는 좀 더 공격쪽에 있는 미들이 전방으로 돌아서질 못했음.

그러다 보니 앞선의 공미나 원톱에게 패스가 전달이 안됨.

이러다 보니 볼은 사이드의 풀백에게 돌아가게 되고 풀백은 어떻게 공격할지 고민하는 상황이 발생함.

자,, 그래서 수원이 할 수 있는건 가장 여유가 많은 공간에 있는 홍철이 받고 저 멀리서 얼리 크로스를 하는 거임.

여기서 얼리크로스의 전제조건이라면,,

- 홍철을 가로 막고 있는 수비진을 피해야한다.

- 볼을 받는 원톱을 제어하는 수비진을 피해야한다.

- 마지막으로 골키퍼를 피해서 수비 사이에 넣어줘야 한다.

어때 이게 쉬울까?

여기에 문제는 주로 원톱으로 주전 출장한 데얀이 크로스를 받을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것.

자꾸 PA 밖에 있으니 이러한 공격은 통할 수 없었음.

우리가 할 수 있는건 PK 획득과 셋피스 뿐이었음.

그리고 양윙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냥 외딴 섬에 혼자 놔둔것 같은 방치상태. 넓혀서 볼만 받는 역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고 봄.

분명히 문제가 있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임생호가 선택한 것은 염기훈의 중미였음.

이로인해 중앙에서 막혀있는 패스가 선수의 개인능력으로 탈압박 후 패스가 공미와 원톱에게 전달 되기 시작되었어.

대신 염기훈을 쓰면서 생기는 부작용은 수비에서 문제가 생겼어.

1. 중미 자리에서 공간이 너무 넓어져서 커버를 하기 힘들었음.

2. 전방압박은 라인만 높고 너무나 부실했음.

3. 이로인해 뒷공간이 너무 넓어짐.

염기훈 쉬프트가 공격에는 메리트가 있으나 수비적으로는 팀을 무너뜨리는 딜레마가 생김.(물론 이후에는 사리치가 복귀하면서 어느정도 극복을 해가는..)

그리고 나서 다른 수비적인것을 지적하자면

센터백의 위치 이탈에 대해 이야길 해보고 싶음.

이상하게도 센터백이 자리를 지키지 않고 나가서 파란 네모 공간을 일부러 만들어주는것 처럼 만들어 줌.

중앙선부터니 옵사이드도 해당 안됨.

그냥 뚫려서 실점하는거임. 왜 나갔을까? 왜 막지 않았을까?

삐뚤빼뚤 4백.

4백에서 선수간 간격유지, 한쪽 쏠림 문제가 생김.

그림은 예이고,, 4백 선수들끼리 간격유지가 안되니 좁은 곳은 상대가 안파고들고 넓은 곳만 슝슝 파고 들었고,, 4백 자체가 한쪽으로 쏠리면 반대쪽 윙들은 이동거리가 아주 넓어지는 문제점이 발생되었음.

그리하여 이임생호는 노빠꾸를 버리고 3백을 선택하게 됨.

기본 전형을 보자.

무슨 생각이 들어?

중앙이 허하단 생각이 들어?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는데..

많은 이들이 얘기한 홍철을 이용한 공격.

일단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코치진이 윙백에게 윙의 위치를 보고 그 반대로 들어가란 지시를 한건 맞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그래서 윙이 사이드에 있으면 윙백이 가운데로 들어오고..

윙이 가운데에 있으면 윙백이 사이드로 나가는 상황을 보여줌.

그런데..

저 네모의 공간..

너무 좁다.

저 좁은 지역에 몇명의 선수가 몰려있는지.

그리고 빠른 공격이 전무한 온볼에서 느릿느릿한 전개.

이곳에서의 점유를 도와주러 나가는 원톱..

결국 앞서의 문제와 동일한게 왼쪽에서 어찌어찌 찬스를 만들었다 칩시다.. 그런데 원톱의 기동력이나 싸움에서 뒤질 수 밖에 없음. 너무 느리고 멀니깐.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는 반대측면을 이용해서 공격을 함.

여기서 최성근은 바로 전환이 불가한 스타일..(과연 감독이 지시 내렸으면 이렇게 플레이 했을까?)이다 보니 수비를 거쳐서 오른쪽 사이드백에게 패스가 간 뒤, 오른쪽 센터백의 선택에 따라 공격을 한다.

과연 어떤 패스를 할지에 대해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을까? 미스가 자주 나오거나 아주 보수적인 패스를 하는것이 다임.

결국 볼은 다시 수비를 거쳐 왼쪽으로 돌아가고 볼만 가지고 있지 공격을 못하는 답보상태의 축구를 다시 볼 수 있음.

그렇다고 측면에서 숫적우위를 보이는 것도 아님.

3백을 쓰는 팀들은 대부분 5-3-2로 변형하면서 우리와 대등한 숫자로 맞서고

4백 쓰는 팀들은 윙만 내리면 대등.

수비에 대해 이야기 하면 공간할당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먼저 중앙공간의 경우 공간은 넓은데 누가 누구를 어떻게 막는지에 대해 전혀 약속이 없다.

그러다 보니 저자리에 들어온 공격수를 막기 위해 우당탕탕 하는거임. 대표적인게 경남전 양상민이지.. 실점 3개에 모두 관여.

이 넓은 중앙공간을 중미 둘과 얘네가 뚫리면 커버하는 양상민.. 

언제나 상대보다 숫적으로 뒤지는 모습을 보여줬음.

그리고 높이 올라간 윙백들이 빠르게 돌아와야 하는 공간의 길이도 만만치 않음. 그나마 양 사이드 센터백의 경우 할당된 사이드 수비공간이 좁기에 커버를 해줄 수 있음.

그렇다면 문제는 나머지 3명의 공격수임.

전혀 팀 수비에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임.

느리고, 기동력 떨어지고 수비력도 당연히 떨어짐.

이 3명을 커버하기 위해 나머지 선수들이 뭐빠지게 고생하는데 특히나 중앙공간이 넓다는게 내 생각임.

휴...

포항전 이전까지의 전술은 이정도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음.

포항전 이후경기는 다음경기를 보고 작성해보려 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혹자는 감독이 선수의 세세한 움직임 하나까지 지적하진 않는다,,라고 얘기해.

나는 그말에 반만 동의해.

하나도 지적하지 않는 감독도 있고 세세한 움직임 하나까지 모두 다 지적하는 감독도 있지.

그러나,

팀의 문제가 있는 움직임이 있다면 좋은 쪽으로 수정을 해야하는것은 코치진의 몫이라고 생각해.

이임생호가 이러한 면에서는 선수개개인에게 어떠한 플레이를 요구를 한 것이 아닌,

그자리에 그냥 선수를 바꿔서 넣거나,

포메이션을 통으로 바꿔서 단점을 극복하려고 했어.

물론 전임감독보다 과감한 색채를 보여주면서 좀 더 공격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긴 하나,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들어가서 기존 선수와 비슷한 역할을 소화하려는 것이 아닌 그저 특수한 선수에게 의존하게 되는 모습을 보이고, 이에 따라 경기력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면..

포메이션만 설정이고 나머지는 방임이구나,, 선수단이 알아서 잘뛰기만을 기대할 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우리 오래 기다렸잖아.

재미있는게 이임생 감독은 강등위기나 못하다가 욕 완전 먹을때쯤 이기더라.

이러한 면에서 다들 과감히 얘길 못하는 것 같은데..

내 생각엔 전술적 능력은 과감한 의욕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