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청백적 16화 심판 부분에 대해

1. 홈어드벤티지라는 말

이런건 없다. 정말 없다. 그런 말도 안되는 내용은 이런 방송에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

2. 상벌위원회 관련

ㅂㅂㅈ 심판이 직전 '리그'경기에서 잘못했는데 왜 '컵'대회에 바로 나오냐?

현재 심판들은 '대한축구협회'소속임. '리그'심판들은 1급중에서도 평점이 좋은 사람들이 '프로축구연맹'으로 파견을 나가는거임. 그래서 연맹의 상벌위원회, 협회의 상벌위원회가 별도로 운영됨. 한마디로 별개로 운영된다고 보면 됨. 오히려 전국심판협의회에서는 일원화를 요구하고 있음. 그래서 축구회관 앞에서 시위도 했고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03&aid=0009176681

관련기사이고 그런데 이때 반응들은 심판들이 자기 이익 챙기려고 그런다 니네가 그런말 할 처지이냐? 라며 비아냥거리기 바빴음..

3. 심판의 직업관련

심판에 집중하려면 전업해야 하지 않냐고 이야기 하는데 모든 경기가 k리그1정도의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 누구나 하려고 하겠지. 그러면 처음 입문해서 초등부 경기들어가면 얼마 받는지는 알아? 경기당 약 30000원, 교통비 조금, 식비 해서 하루종일 갔다와야 10만원 내외야. 보통 리그는 주말에 돌리니 1주에 2일정도 가네? 그럼 1주에 20만원 4주에 80만원. 이거로 살 수 있어? 당연히 원래 직업이 있어야 하는거고 그러니 5급부터 시작할때 직업은 필수인거고 올라가다 보니 1급이 되고 프로까지 올라갔으니 당연히 직업이 있겠지?그거 다 때려치고 심판에만 집중해야할까?

그리고 k리그는 매라운드 종료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서 징계를 내리고 있고 우리가 알만한 상황들이 문제되서 징계를 받으면 최소 2~3게임 많으면 몇개월까지 정지가 되는데 그럼 오심으로 인해 쉬는동안의 수입은 어떻게 해야할까.. 집안의 가장인데 몇달간 벌이가 없으면.. 답이 있을까?

외국심판들도 투잡을 하니 우리도 해야한다고도 하는데 그건 이야기가 조금 다름. 외국은 심판에 대한 명예를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더 높게봐줌 그리고 시간을 할애하는 데에 있어서 어느 직업이던 조금 더 자유롭겠지? 그런데 우리나라는?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회사가 아직도 많고 휴가쓰는데에도 눈치 엄청보고.. 이런환경인데 어느 사람들이 겨울대회 여름대회 약 2주씩을 어떻게 빼고 평일경기가 있으면 그 날 나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니 이렇게 시간이 되는 사람들(학생, 자영업, 사업가, 공무원정도의 사람들이 시간을 내겠지?)이 계속 나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고 이후에 말할 경기수를 채우게 되는거지. 이게 심판들의 문제일까?

4.심판들이 오히려 연맹 협회쪽에 갑질을 한다?

오히려 연맹 협회쪽에서 힘이 가장 없는게 심판임.

되려 상벌위원회의 결과에 의문을 가지고 인정 못한다 했다가 반년 징계 받는 사람도 봤고 var 도입하게 만든 박동진 등맞은 사건의 부심도 인정 못한다 했다가 결국 리그 심판에서 빠졌던데.. 오히려 상벌위원회 들어가서 내가 제대로 한거 같아도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오라고 하는게 심판들이야..

환경에 대한 개선도 심판이 가장 늦고, 지원도 제일 없고

그런데 심판들이 갑질을 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지. 그런데 왜 그 심판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냐고 물으면 우리팀도 늙고 풀타임 못뛸거 같아도 결국에는 염기훈 데얀 들어가고, 초반경기에 꼬꼬마들 나왔다가 3연패 했지? 그거와 비슷하다고 보면 돼. 결국 심판도 선수들처럼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야 되는데 처음에 초등학교 경기 들어가서 익히고 이후에 중등,고등,대학 그 다음에 k3,내셔널 그 다음이 k리그2, 마지막이 k리그1임

1부심판들 마음에 안든다고 하위리그 심판들 올린다? 차근차근 상위리그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1부경기 넣는다고 하면 물론 잘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확률이 훨씬 높지. 그래서 연맹에서도 계속 k1~k2는 승강시키면서 경기 넣고 연말에 평점을 통해서 상위리그의 하위 20%와 하위리그의 상위 20%를 승격,강등 시키고 있음

4. 하위리그의 심판 배정 관련

지금 5급까지 확대 되면서 체력테스트 기준도 낮아졌고 시험의 기준도 매우 낮아짐. 많이들 도전 해봐

나 역시 16화에서 이야기 한 친구분과 다를거 없는 일반인임

일단 지원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시도 협회를 선택하게 됨. 서울살면 서울 경기도 살면 경기도 이런 식으로

그리고 이제 경기를 들어가야 하는데 평소 지역리그 배정은 대한축구협회가 아닌 각 시도 협회에서 관할하게 됨. 그래서 경기도에 사는데 부산에 배정을 한다는건 말이 안됨

대한축구협회가 배정하는건 각급 대표팀 연습경기, u리그, k리그 주니어(u15,u18),겨울대회,여름대회임. 멀리 배정했다는건 이 경기에 들어가게 돼서 먼 곳으로 배정하게 되는거임. 나도 u리그, 주니어보러 횡성 원주 용인 안성 수원 하남 대구 광주 강릉 안성 의정부 서울 안다니는 동네가 없음ㅋㅋ..

나도 입문 초반에 경기 배정이 잘 안되서 고민도 많았었는데 결국 얼마나 현장에 얼굴을 마니 비추나에 대한거더라. 내가 경기가 없어도 경기장 가서 많이 보고 인사하면서 다른 심판 동료 선배 후배들과 얼굴 트고 이야기 나누고 거기서 또 많은것을 배우면서 성장하더라.내가 라인이 있고 없고가 아닌 결국 배정하는데 이사람이 누군지를 알아야 배정을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으니 배정하기 어려운 것들인거지.

밀어준다고들 하는데 선수 출신인 경우에는 아무래도 경기에 대한 이해, 선수들 심리에 대한 이해가 훨씬 빠르니 초반에 유리한 부분들이 있어. 그러나 윗 급수로 올라갈수록 그런 것들은 거의 비슷해지고 오히려 선수였던 심판들은 필기 공부가 부족한 경우들이 있어서 승급 실패하는 경우도 있기도 함. 올리고 싶다고 무조건 올라가는 것도 아니긴 함.

그리고 시도 리그 같은 경우는 다 수동으로 배정을 함. 나도 배정하고 있을때 사무실 가봤는데 거의 뭐 난리통이더라.. 한 3~4명이 시도 협회 소속된 리스트 연락처 돌리면서 시간 되시는지 물어보고 대부분 주말에 경기니 다 일 있다고 이번주는 어렵다고 하면서 거절하고 전화 안받는 경우도 엄청 많음... 안쓰럽기도 하더라. 결국 아는 사람들한테 이번주만 도와달라 사람이 없다고 부탁할 수 밖에 없어짐 ㅠ 그럼 또 가는 사람이 그 사람이게 되는거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초중고 리그 진행 시 각 시도 협회에서는 학교 혹은 인근 축구장을 하루종일 예약해서 권역의 경기를 하루종일 돌림. 그래서 하루에 5경기 ,6경기씩 있을 수 있음. 

그런데 한경기짜리 배정이다? 이건 초중고 팀에서 자기네 팀이 홈경기를 하겠다고 신청을 한거임.

그렇게 되면 홈경기를 자신들이 하고싶은 곳에서 하는 대신 홈경기에 대한 준비를 다 해야 함. 보조요원, 응급차,간호사, 프린터, 천막, 테이블, 의자 등등 이 곳에서는 딱 한경기만 열리게 됨.

오히려 나는 이런데 가고싶어 함. 협회에서 돌리는 5~6경기는 보통 1,3,5경기 2,4,6경기 들어가게 되는데 1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모여야 하거든. 그리고 나서 6경기 끝나고 퇴근하고..그러면 아침에 경기장 나가서 해질때 집에 들어가지...

그러니 차라리 단일경기 가야 주말도 좀 잘 보낼 수 있지ㅋㅋ..

그리고 젊은 심판들을 육성하기 위해 아예 축구협회에서 영엘리트 제도를 도입함 열심히 하고 나이도 조금 어리고 실력있다고 추천받은 심판들 상대로 트레이닝 센터에 모아서 교육함.

각 시도 협회에서도 정기적으로 심판들 모아서 교육하고 있고..

이러한 것들도 다 투명하다고 할 수 없겠지만 어찌됐던 뭔가 심판쪽에서도 일단 최상위 리그는 심판 승강제 비디오 분석, 활동량 공개등무언가를 계속 시도하고 있고 변화하려고 노력을 하고는 있음

심판이라는 자체가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존재라 변화하는데 쉽지 않겠지만 어찌 됐던 하고는 있으니 믿어주던 욕하던 그건 본인들의 선택이겠지 

나도 여기에 빠진지 10년이 넘었는데 어느 경기를 들어가도 항상 긴장되고 어려운게 많음 초등경기면 초등경기 고등경기면 고등경기 혹은 디비전경기 할거 없이.

어찌 됐던 내가 배정 받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이정도면 심판에 대한 쉴드글이 됐을라나..

다른데 퍼가지 말고 여기에서만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음.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