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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임생에게 시간을 줘보자는 개인적인 의견

서울시강남구우만동
535 10

들어가기에 앞서 글이 횡설수설인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오늘 경기 때문에 너무 지쳐서 잘 써지던 글도 안써지는 상황임. 술 먹고 쓰는거 아님을 알려드림




우선 난 현재 우리 리그 전체의 수준이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생각해


매북, 북패, 울산은 공격적인 투자로 시즌을 준비했고


머구는 작살나는 새 구장 개장과 동시에 열기 최고조는 물론

조현우, 세징야, 김대원, 에드가 등 시민구단치곤 앞뒤로 탄탄한 전력


아챔 나가는 또 다른 시도민구단 매남은 이 분위기와 팀의 선전에 부응해 네임드 선수와 전력감 선수에 과감히 투자


승격팀 성남은 열세라는 대다수의 예상을 뒤집어버리고 펼치는 남기일의 늪축구(?)


강원은 살짝 애매하지만 김병수 감독 따라가려는 선수가 많다더라.. 뭐 그래도 이 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중박은 치는거 같고


상주야 군인팀이니 제외라 하더라도 의외의 선전 중







이제 나머지


초반에 정신 못차린 4팀

인천, 포항, 수원, 남패


인천은 밑에 깔고 간다고 생각해 빼버리고

포항과 남패는 최근 드럽게 못하다가

색깔없는 다년차 지도자와 작별했음


뭐 우리도 그 부분은 사실상 마찬가지임

6년간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세오와 작별함


수원, 포항, 남패의 공통점이 뭔줄 알지?

일을 안함.

선수영입? 하긴 하지 근데 야망이 보이지 않음

비단 선수영입 아니어도 답답한 면이 많지



그래 뭐 다른 팀은 어떤지 몰라도

적어도 우리는 명백히 프란트가 일을 안한다고 말할 수 있음


나는 이런 팀에선 신태용? 고트비? 다른 명장들? 외궈감독?


아니 그 이상의 퍼거슨의 할아버지가 와도 이 팀은

‘윗대가리들이 물갈이 되지 않는 한.’

앞으로 나아가기 힘듬


그런 와중에 이임생이 부임함


나도 마찬가지 작년만 해도 이 선택에 의심을 많이 함

이 사람도 프런트에 휘둘릴 꼭두각시 바지감독인가 싶었음




19시즌 10경기 가량 치룬 현재 나는 이임생의 빅팬이 되어있음

물론 안타깝게도 성적은 개판임

10전 2승 4무 4패


근데 난 이게 살짝 표면적인거라고 봐


작년까지 특징없이 태평양 표류하듯 헤매던 팀을 데리고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단점 보완도 확실히 하려는 모습도 보임.


이 과정에서 시즌 초반 3연패 쾅쾅쾅 당해버렸는데

좀 안타깝긴 하지만 이젠 그런 22세기 축구는 한동안 볼 일 없을테니 이해하고 싶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이임생감독, 정말 잘할 거라고 생각해


이 팀에 맞는 옷을 열심히 찾아서 잘 입혀주려는게 보이고

우리가 구성할 수 있는 한정적인 스쿼드 내에서 여러가지 방법은 찾아보려고 하면서

단점이나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자세도 갖고 있지


무엇보다 이 팀에서 수석코치 하면서 팀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생각해


전술적인 면에서는 그토록 안되던 공격적 쓰리백,

통칭 또리백이라고 불리우던 그 전술도 

이임생표 공격적 쓰리백으로 재탄생 했고


경기 내용도 이전의 세오시절보다 한층 더 발전하고 더 재미있어졌다고 생각해

(그리고 적어도 나라 잃은 표정으로 벤치에 기대어 있지는 않아)






‘모두 다 경력자만 뽑으면 신입은 어디서 일해?’

우리 팀 신입 키우는 팀 아닌거 나도 잘 알아

하지만 우리 팀, 솔직히 이 상향평준화 시대에 맞춰서 흘러가거나 이미 ‘검증된’ 그런 감독 데려올 팀이 아니야


지금은 말도 안되게 어이도 없고 걱정도 되는거 알아

나도 그래ㅜㅜ

그래도 나는 이임생 믿어주면 우리를 더 잘 이끌어주리라 믿어


물론 이렇게 헤매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나마저도 의문도 갖고 등돌리기도 하겠지


하지만 이런 과도기는 언제가 되었든 필요했다고 봐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지금, 아까도 말했듯 말도 안되게 어이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결국 잘 해낼거같은 예감이 드네


당장 남패전을 데드라인으로 생각하는 형들 많더라고

충분히 그럴만해 이해하고 공감함


근데 나는 적어도 울산 매북 성남 한번씩 더 만나보게 하고 더 나아지는지 아닌지 판단해보고 싶네



내가 이 말 하면 무슨 소리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지금 우리 팀이

아직은 좀 부족하지만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되찾아오는 기분이야






음 그래


횡설수설 그만하고



한번 믿어줘보자



이게 내 의견이야




굳밤

서울시강남구..
5 Lv. 2977/3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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