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패륜의 프레임으로 넘어가면 안됨

북패 팬들이 관심이 있는건 오로지

단순히 서울로 간 게 정당한가 아닌가 밖에 없어.

그러니까 맨날 서울 공동화 얘기하면서 공무새들 나타나는 거야.

쟤들은 연고이전 과정에서 하루 아침에 버림 받은 안양팬들과

갑자기 끊긴 안양 유소년 선수 지원은 관심이 없어.

왜 일개 구단이 연고를 이전하는데 

모든 구단의 팬들이 함께 반대를 했는지 이해를 못하는 거야.

프로스포츠는 팬들이 없으면 성립될 수가 없어.

그 근간을 뒤엎어 버린 것이 연고이전인 거고.

이 얘기를 빼놓고

홈경기장이 한시간 남짓 이동한 게 정당하냐 아니냐를 따지면

당연히 문제 없다는 식으로 흘러가는거지.

그리고 솔직히 쟤네들 프레임에 맞춰준다 치자.

그럼 그동안 명색이 프로구단인데

“기회만 있으면 바로 서울 갈거지만

여기 있는 동안은 아쉬운대로 니들이 경기장에 와주세요”

이렇게 구단 운영을 하고 시즌권을 팔아먹었다고?

이게 더 패륜 아니야?

완전 소시오패스잖아.

서울보다 더 조건이 좋은 연고지가 나타나긴 어렵겠지만,

만약 나타난다 치면 까짓거 두번 한 거 세번은 못하겠어?

왜 하필이면 많고 많은 단어 중에 “패륜”이라는 단어를 썼는지

이 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과는 아무런 대화를 할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