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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N석을 비우는건 오히려 그들이 원하는 꼴을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

최고존엄권창훈 최고존엄권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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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사람들 개돼지로 알고 완장질 질려서 빠져나와봤자 시간 지나면 다시 신규인원 충당될거고 계속 되풀이 될거라고 생각해. 


설령 그러지 않는다 치더라도 수블미에서 N석 안간다고 선언한 사람들 다 빠져도 차피 겉에서 볼 땐 달라지는 거 없을거야. 

어찌보면 그들이 원하는 유토피아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하겠지. 완장질 질린사람들 다 빠지면, 그땐 소수라 할지언정 완장질이야 어찌되건 관심없는 사람들 내지는 그들의 추종자만 남아있을테니까 


그래서 난 제안하고 싶은게, N석을 점거했으면 좋겠어. 어떤 글 보면 무언의 항의의 의미로 엔석을 포기하고 E,W로 넘어간다고 했는데, 그건 항의가 아니라 포기라고 생각해. 어차피 시각적으로 보이는 효과도 없고 엔석에 한명 빠진다고 서포팅 못하는것도 아니니까. 

그러니까 N석에 입장해서 그냥 자리깔고 앉아있어. 아무것도 하지말고. 골들어가면 들어가는대로, 심판 빨짓하면 뻘짓 욕하는대로 앉아서 축구를 감상하는거지. 콜리딩? 엔석에서 자리깔고 개무시하는게 오히려 항의의 의미고 시위의 의미가 부여될 것 같애. 

이왕이면 드레스코드도 맞춰보자. 검은색의 의류를 제안하고 싶네. N석은 파란색이 많은거에 비해 검은색이 여러개 다닥다닥 붙어있으면 멀리서도 많이 보일테니까. 그리고 검은색은 우리정서상 조의를 표하는 색깔이니까. 


어차피 N석에서 무얼하던 운영진에서 제지할 껀덕지는 없어. N석에 와드박고 앉아있는데 욕박거나 소리지르거 윽박지르는거 말고 뭘 하겠어? 지들 규정 들이대봤자 매치호스트는 구단이고 축협 규정이나 민법 심지어 구단 지침에라도 위배되는게 없으면 제지할 명분이 없을테니까. 걔네들이 할수있는 현실적인 보복은 온갖 명분을 들이대서 끽해봤자 원정버스 안태우고 말겠지. 


물론 그깟 공놀이고 중요하지 않은 사항이기에 내 제안이 딱히 와닿는 사람들이 없을 수도 있을거야. 충분히 이해해.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게 각자의 삶에 있으니까. 

하지만 때론, 정말 말도 안돼는 일에 가끔은 이빨을 들어낼 줄도 알아야 하는게 사람 사는 일이고 도리인 것 같아. 


그냥 내가 현장에서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이렇게라도 답답한 사람들을 위해 제안이라도 내 봤어. 


그리고 이 글을 보는 완장러들, 내가 오래산건 아니지만 진짜 사람일 인과응보는 반드시 받게 되어있다. 시차는 있어도 오차는 없으니까 부디 지금이라도 정신차려라. 또 사람 패고 소수자 비하, 혐오방언 하고 댕기고 지역감정 개드립 쳤다간 진짜 훅가. 


최고존엄권창훈 최고존엄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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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ㅈ문가/ 현직 축구분석가/ 단장님 고용해주세요 개처럼 일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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