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꼭 프렌테트리콜로나 그랑블루가 되어야 하는건 아니잖아

그랑블루가 거의 처음 생겼을 때부터 수원팬이었고, 나도 그당시의 추억과 그리움이 많지만 이미 끝난 이름이잖아. 다시 돌아오긴 힘들것 같아. 그리고 솔직히 그랑블루 시절이평화롭고 즐겁기만 하지도 않았고....  

단 나도 현 프렌테트리콜로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어. 그래서 그냥 수원팬으로 남을래.  그러면 되잖아. 꼭 어느 소속일 이유도 없고 지금 서포터즈조직이 싫어도 수원을 응원할 수는 있잖아. 

그냥 우리는 즐겁게 경기보고 생업에 종사하며 일주일 기다리고 하면서 그냥 평범한 팬으로 살자. 누구네가 완장차든 뭘 하든 우리가 답답해한다고 바뀔 사람들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반응하는걸 더 즐기는 눈치이기도 하니 그냥 우리는 그냥 수원팬으로 살자. 

사실 따지고 보면 N석의 그 분들도 마냥 속편하진 않겠지. 사사건건 예민해야 하고 또 자기편과 다른 편 나누면서 으르렁 대야하고 또 응원으로 보여줘야 하니 응원도 열심히해야하고 그러다 보면 정작 축구보는 재미가 우리보다 많지도 않을거야. 오히려 까까 (Will 님 까는거 아님) 먹으면서 맥주 홀짝이면서 경기보고 환호하는 우리가 진짜 축구장 안에서 행복찾는거지. 

오늘 수블미 게시판 보니 싱숭생숭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