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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생각보다 괜찮아보이는 이임생 감독

골무원조나탄
1389 11

초반 3경기 대차게 말아먹고 북패의 ‘관’이나 ‘황’을 떠올리게 했는데 이후 3 경기에서 반전을 이뤄냄. 아직 성급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하고 싶어서 글을 씀


이임생 감독은 “기존 선수들은 제가 이미 알고 있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전혀 몰랐다. 그래서 기존 선수들에게 어린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양해를 부탁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한테는 (경기 출전이) 큰 부담이었던 것 같다. 이 선수들한테는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 현재는 기존 선수들이 잘해오고 있기에 이제는 조금씩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오늘 인터뷰의 일부인데 생각보다 깡이 있는 감독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선수를 일부 기용해서 경기력이 안좋으면 ‘역시 달라진게 없구나’는 식의 평가만 듣고 동기부여도 딱히 없음. 그런데 신인선수 대거 기용해놓고 성적이 안좋으면 기존 선수들은 ‘내가 보여주지’라는 동기부여가 생기고 신인선수들은 우선은 좌절하겠지만 벽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하겠지.( + 선수 기용에 대한 팀 전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됨)고작 6경기 치뤘는데 데뷔한 선수들은 이미 꽤 많음. 처음부터 잘하면 더 좋겠지만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 상황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전임 감독은 교체 카드가 비슷하고 상대의 전략에 끌려가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임생 감독은 먼저 판을 흔드려고 함. 오늘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꾼 거나, 상주전 바기를 조기 교체한 거나, 결정적으로 최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타가트를 신인 한석희로 80분에 교체한 것은 과감성을 보여줌. 1대 0으로 이기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스코어러를 빼고 신인선수를 데뷔시킨다? 이 카드로 결과까지 가져왔으니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부분!


팀도 아니던 3경기와 달리 이후 3경기는 수비적으로 안정감이 생겼고 인천이나 강원을 약팀으로 치부하기엔 우리와의 승부로 침체된 면이 크고 그 전까지 꽤 순항하던 팀이었음


최근 가장 기세가 좋은 세징야 에드가의 대구를 맞아 어떤 경기를 펼칠지가 이임생 감독의 신임도를 결정하겠지만 이 정도라면 조금은 더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골무원조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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