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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리그] '19. 4. 3. vs 상주상무전 관전기

옥가
215 0

1. 선발 라인업에 오-


회사가 법적으로 17:30 이후에 집에 갈 수 있어서 17:55쯤 나와서 신분당선 탐. 

선발 라인업이 3백에 염-데가 다 빠져 있길래 "오-" 하면서 룰루랄라 수원 감.


2. 롯데마트 닭강정 김밥 초밥 25%


존맛.


3. 전반에는 김민우


우리팀이 3백으로 나와서 걱정을 좀 했음. 안그래도 미들에 사람 없는 팀인데,
수비 하나 더 넣으면 넣은 만큼 미들이 헐거워질텐데. 윤비트가 날뛸텐데. 이러고.


그런데 의외로 윤비트보다는 

왼쪽 윙인지 윙백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미친듯이 왼쪽을 흔들어대던 김민우가 돋보였음.

신세계 - 구자룡은 휘둘려서 정신 못차리는 모습을 좀 보였지만, 어찌어찌 무실점으로 막는데는 성공함.

 

4. 바그닝요


45분 내내 왜 피치에 나와서 뛰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임.

전북전때 보던 그 모습보다 더한 느낌이랄까. 

부상이 워낙 큰 부상이라 예전 폼 찾기가 쉽지 않은 걸로 보이는데(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그러면 폼을 어느정도 회복할 때까지는 안 나오는게 맞지 않나 싶음. 

전반 끝나고 교체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귀신같이 교체됨.

전반에 굳이 왼쪽 윙어를 한 명 썼어야 했다면, 임상협이나 유주안을 투입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함.


5. 한의권


한의권은 3라운드 성남전까지는 너무나도 부진했었음.

그런데 갑자기 4라운드 인천천에서 사람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 날 당황시켰는데,

오늘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임. 

뭔가 달라진 것 같은게, 공 잡았을 때 턴이 굉장히 좋아짐.

염갓한테 튜터링을 받았나 싶을 정도로.

2경기 연속으로 60분대 교체 out 된 걸로 보아 몸상태가 좋지는 않은 느낌이지만,

오늘 풀타임으로 뛰지 못한 게 상당히 아쉬운 경기력이었다고 봄.


6. 김영빈 퇴장 후 너무나도 늦은 전술 변화


김영빈 퇴장은 우리 팀 입장에서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음.

상주는 바로 송시우를 빼고 마상호를 집어넣어 공격을 버리고 수비를 안정화시킴.

마상호가 투입된 시점에 바로 3백을 버리고 4백으로 바꿨어야 했다고 봄.


김종우와 최성근이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후반 들어 지속적으로 공격 시에 '있어야 할 곳'에 없었음.


2미들 본인들은 물론, 염기훈이나 홍철, 반대편의 신세계로부터 계속 턴오버가 발생했는데

간결하게 플레이를 못하네 하는 지적들도 있었지만,

내가 봤을 때는 그냥 공 잡고 보면 줄 데가 없었음. 그래서 한 번 더 치게 되는거고 그러다 뺏기고.

반면 뒤에 3백들은 하프라인 근처에 서성이면서 프리하게 있었고.


이를 해결하려면

① 민상기 또는 조성진이 공격 시 미들 위치까지 올라와서 받아 줄 수 있는 선택지를 만드는 한편 
     기존 미들 위치를 올려버리거나,

② 수비를 빼고 공격적인 미들을 넣어서 김종우-최성근이 커버하지 못하는 곳을 메워 주거나,

③ 나머지 선수들이 개같이 뛰거나


셋 중 하나를 골라야 했는데,

이임생 감독은 2번을 선택함. 84분에. 마상호가 75분에 교체되어 들어갔으니까 10분 가량을 날림.


상주가 변변찮은 공격 한 번 못하고 나머지 시간 대부분을 자기 진영에 갇혀 있었던 걸 감안하면

전세진의 투입 시간은 너무나도 아쉬웠음. 


심지어 전세진, 돌파해 들어가는 꼴을 보니 오늘 컨디션도 좋아 보이더라(...)


7. 에필로그


돌아오는 3007번 버스 안에서 ITX 청춘 예매함.


8. 개인적으로 오늘의 best와 worst


Best : 홍철. 오늘 공수 양면에서 알차게 활약함. 진심 컨디션 ↑ 였던 것으로 보임.

Worst : 바그닝요. 비싼 연봉을 받는 외국인선수임을 감안한다면,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을 것으로 보임.


 

  


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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