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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지금까지 직관한 경기장 중 최고의 시야!! 2005년 FA컵 @ 파주NFC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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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장 갔던 형들도 있겠지?ㅋㅋ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즈음.. (정확히는 14년 전이구나 2005년인듯?)

FA컵 32강을 파주NFC에서 진행했는데
그때는 홈팀이 따로 없었고, 진출한 모든 팀이 같은 날 파주NFC에 모여서 중립 경기를 했음.


파주NFC에 있는 각각의 축구장에서 경기를 해서 동시에 여러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음.

내가 보러간 날은 파주NFC에서 제1회 (아마도?!) 수원더비가 있던 날임.

당시엔 수원삼성 vs 수원시청 경기였는데..


이때 진짜 웃겼던게 만약 우리 경기가 오후 3시반부터였다면

우리 팬들이 오후 2시쯤부터 모이기 시작하잖아 ㅋㅋ

그런데 바로 그 경기장에서 오후 1시부터 성남일화vs중앙대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음


그때나 지금에나 성남팬은 거의 보이지 않고..

성남 vs 중앙대 경기하는데 수원팬만 잔뜩 운집한 상황


게다가 파주NFC 특성상 관중석이 따로 없고, 고등학교 반대항 축구경기 보듯이

터치라인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경기를 관람했는데..

(시야 ㅎㄷㄷㄷ 프로경기를 이때만큼의 시야로 본적이 없다. 심지어 K3리그도 이렇진 않았다 ㅋㅋ)


선수들이랑 2~3m 거리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중앙대 응원하고,

김도훈 겁나 놀리니까 김도훈이 우리 째려보고ㅋㅋ 우린 재밌어서 더 놀리고 ㅋㅋ

결국 그때 성남이 3:2로 이긴걸로 기억남


우리는 김한원이었나?? 그 친구에게 먹히고 내내 끌려다니다가

끝나기 2분전쯤에 김대의가 동점 만들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이긴기억이 난다 ㅋㅋ


경기 내내 시청 선수들이 공잡으면 야유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하는 우~~~ 하는 아유가 아니였고..

그때는 우리가 내는 목소리 하나하나 다 들리니까..

우리도 바로 앞에서 뛰는 선수들한테 쌍욕같은건 못하고, 대신 시청 선수들 엄청 놀렸었다.


야!! 김한원 똥꼬에 바지꼈어!! ← 요런식으로

그러면 시청 선수들 하나하나 반응하는데 진짜 웃겼음 ㅋㅋ


그리고 또 웃겼던건 승부차기 때

터치라인보다 안으로 들어가서 응원했고 ㅋㅋ

조원희를 비롯해 후보선수들도 우리랑 같은 자리에서 응원하고 야유했다 ㅋㅋ


지금 생각하면 진짜 삼류행정에 말도 안되는 일이었지만

그래서 더 추억에 남고, 15년가까이 지났지만 웃으며 풀어 놓을 수 있는 썰인듯

이날 기억나는 형 있으면 댓글좀 ㅋㅋ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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