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제 보이스피싱 전화 썰
바로 아래 글에서 말했듯 어제 보이스피싱으로 추정되는 전화를 받음
처음엔 모르는 번호로 오길래 이용문의 하려고 전화했나 하고 받음
피싱: 서울중앙지검 ㅇㅇ(이름이 기억안남) 수사관인데요. 혹시 최ㅇㅇ씨 아세요?
나: (보이스피싱이구나)누구요?
피싱: 최ㅇㅇ씨 아시는 분이냐구요.
나: 모르는데요?
피싱: 다름이 아니라 이사람이 중고나라에서 사기 쳐서 총 7000만원의 피해금액이 있고, 피해자가 250명 정도 됩니다. 근데 이사람이 충남씨(나) 명의를 도용한거 같아서 전화했어요.
나: 아 네...
피싱: 혹시 작년 6월에 대전 은행동 가신적 있으세요?
나: 기억이 잘 안나네요.
피싱: 은행동 국민은행이나 농협에서 통장 만든적 없는거죠?
나: 네 거기선 만든적 없어요.(여기서 부터 뭐지 진짠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피싱: 지금 최ㅇㅇ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했는데, 문제는 피해자들이 충남씨를 고소했어요. 입금을 충남씨 명의로 된 통장으로 했으니 당연한 거겠죠?
나: 네.
피싱: 지금까지 조사한걸로는 무혐의로 판단이 되는데, 이걸 심증만으로는 무혐의라고 할 수 없으니까. 3번정도 출석 하셔서 조사를 받으셔야 돼요.
출석이 어려우시면, 전화 녹취해서 하셔도 되구요.
나: (정신차리자) 아니요 출석해서 받을게요. 소환장 보내주세요.
피싱: 네 개인정보유출 때문에 지금 주소 말씀하시면 안되구요. 나중에 확인전화 갈거에요.
이게 처음엔 보이스피싱이구나 하다가 당황했던게, 지금 계좌에 돈이 얼마 있냐 이런것도 안물어보고 어느 사이트 들어가서 뭐 입력해라 이런것도 없고 그냥 작년에 개인정보 유출된거 있냐, 뭐 지갑이나 핸드폰 잃어버린적 있냐 이런것만 물어보니까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오죽하면 검찰에 전화해서 물어봤겠어. 내 이름으로 접수된거 없고, 사건진행중에는 외부로 나가거나 했을때 핸드폰으로 전화할수 있지만, 진행중 아닌데 핸드폰으로 전화하는 일 없다고(처음부터 핸드폰으로 전화 안한다는 거겠지), 핸드폰 번호로 전화오면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더라.
고등학생때 어머니가 나 납치했다고 돈 보내라고 하는 전화 받은 적은 있었는데
내가 직접 받은건 처음이네, 나처럼 멍청하게 진짠가 하지말고 형들은 잘 대처하길 바라.
충남살던수원..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