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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고명석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함

Blueshine
2104 36

웰컴 고명석.

어려운 상황에서 영입한 선수.

기대가 다들 많겠지..ㅎㅎ

일단 환영하고.



1. 대전에서 봤나?

리그2를 전문적으로 매주 찾아보진 않아도 그래도 리그팬이라고 가끔 봤는데

대전 경기를 봤음에도 이 선수에 대해 별 기억이 없음.


항상 대전을 보면 가장 맘에 들었던 선수는 박수일.

뭔가 애매하긴 하지만 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니깐.


그리고 박인혁.

엄살쟁이지만 전방에서 자기 몫은 충분히 해내니깐.


그리고 외국인선수들인

키쭈와 뚜르스노프..

이 선수들은 참 성실하게 뛰는 선수들임. 우리나라 리그에 잘 적응한걸로 보이고.


수비로 넓힌다면 윤신영 정도.


경기를 많이 본건 아니여도 잘하면 얘가 누구지??

하고 찾아볼텐데..

그 정도의 선수는 아니였던 것 같음.




2. 리그2의 수비수들

리그 후반기에 접어들며 우리팀의 부족함이 확연히 보였음.

특히 연달아 작렬하는 세오타임을 보고..

아무리 수비전술이 부족하더라도,, 수비수 문제가 있다고 보였고

다른 선수들이 기량이 떨어진다고 조성진-곽광선 라인만 고집하는 코치진을 보며 참으로 무능하다고 생각했지.


리그 출장 글에도 썼지만 조성진, 곽광선은 혹사라고 생각해서 이 둘을 쉬게 해줄 수 있는 유능한 수비수 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즌이 종료되자 마자 리그2의 수비수를 대상으로 우리팀에 적합한 선수가 있을지 데이터를 추려보기도 했음.


굳이 리그1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팀이 그럴 여력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기에 그랬고,,

결론적으로 내가 몇번 리그2의 수비수들 추천했고,, 제이리그2에서 뛰던 수비수들도 추천했지.

(대부분 추천한 선수는 리그1의 다른팀으로 갔음.ㅋㅋㅋㅋㅋ 과연 터질려나,,)


그 데이터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보려함.

- 일단 대상은 중앙수비수를 볼 수 있는 센터백 또는 풀백.

- 검증된 성남 선수들은 제외

- 아산은 군 선수라 제외


그렇게 뽑은 대상자는

광주 : 이한도, 안영규, 정준연, 김진환

대전 : 고명석, 권영효, 박재우, 윤준성, 황재훈, 윤신영, 윤경보

부산 : 김명준, 정호정, 구현준

부천 : 장순혁, 정준현, 임동혁, 박건

서E : 안지호(흠결이 있지만 일단 대상에는 넣음), 김재현

안산 : 이인재, 박준희, 송주호, 김연수, 최명희

안양 : 이상용, 김형진, 최호정, 김영찬


요렇게 뽑았음.


그리하여 내 나름대로 이곳에 추천한 선수는

이상용, 김명준, 안영규, 이한도 였을거야.



데이터대로 뽑은 순위는(어떻게 뽑는지는 창피해서 이야기 하기가..ㅋㅋㅋ 그냥 나름 수식 작성해서 돌림.)

1위 김영찬

2위 김진환

3위 임동혁

4위 김명준

5위 이상용

6위 정호정

7위 정준현

8위 안영규

9위 송주호

10위 고명석



10위다!!!!

그래도 10위에 있는 선수를 데려온거임.

그리고 의외로 더 괜찮다고 본 윤신영보다 높은 순위임.



그렇다면 고명석이 어떠한 면에서 인정받아서 순위가 높았는지 이야길 해보자면

- 클리어링이 준수

- 인터셉트 수치는 리그2 수비수내에서 상위권


나머지 이야길 해보자면

지상경합이나 공중경합은 그저그렇고

태클은 거의 안하는 성향.

파울도 거의 안하는 성향이라고 나옴.


볼을 잘라내는 수비 위주로 하는 선수라고 데이터가 보여줌.




3. 실제 경기

위에도 적었지만 대전경기를 보면서 별 기억이 없었다고 했음.

그리고.. 분명히 리그2 플옵 경기 2경기를 풀로 본건 아니지만 봤던 기억이 있거든..


왜 기억이 안날까 하면서 다시 봤음.

물론 고명석 위주로만 봤음. ㅋㅋㅋㅋ

좋았던 장면, 별로라고 생각하는 장면 모두 올려보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적을거야.


먼저 광주전 1대0으로 이긴 경기를 얘기하려 함.

3백의 왼쪽 수비수로 출장.


2.gif


임민혁이가 볼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돌아서는 잘 예상하면서 인터셉트 함.


3.gif


펠리페와 헤딩 경합. 따내진 못했지만 어쨌든 상대 공격이 끊김.


4.gif


이건 앞선 장면이 잘린게 좀 아쉬운데 측면을 커버하면서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가 예상해서 뒷공간 파는걸 저지하는 장면. 역시 예상하고 미리 자리잡은 후 컷트하는 능력을 앞서와 같이 보여줌.


5.gif


헤딩 털림. 위치선정 망.


6.gif


이 장면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의 움직임인데

역습을 당했음. 그래서 수비수가 뛰어와서 막아야 하는 상황인데 보면 25번의 고명석은 뛰다 말음.

소위 말하는 성실하게 안뛰는 성향.


마지막에 걷어내면서 볼을 따라가는 카메라를 보면 나오지만 고명석 앞선엔 상대 선수가 한명도 없었음. 그런데도 자기가 먼저 판단해서 아 이정도면 안뛰어도 되겠다,, 하고 안뛰는거임.


만약 자기 뒤에서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있는 펠리페가 윤신영 앞쪽으로 볼 따라 뛰어가는 성향이었다면 그 공간은 아주 쉽게 허용되는 장면임.


7.gif


롱패스 실수. 아주 짧은 패스는 당연해서 넣지 않았는데.. 롱패스는 시도 첫번째에.ㅇㅇ



8.gif


상대 셋피스에서 광주의 수비수인 이한도가 올라왔고 이를 맨마크 해야하는 장면이나

쉽사리 놓쳤고,, 또 마지막 상황에서 따라가지 않고 서 있는 장면.

아쉽다.


9.gif


자기편 공격인데 볼이 끊겼음. 앞선 자리에서 볼이 나가자 마자 재빨리 상대 공격수에게 붙었고 지연하면서 파울하고 끊음. 잘한거임.


10.gif


나이스 헤딩수비. 중요한 위치를 끊어줬음.


11.gif


여기서도 파울하면서 넘어뜨리는 선수인데.

이장면을 넣은 이유는 되게 좁은 공간이고 거리이지만 빠르게 달라붙어서 그 거리를 허용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는걸 보여주려고.


12.gif


그렇게 내준 셋피스는,,

펠리페한테 또 헤딩 털림.

셋피스에서 대인마크 못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13.gif


빌드업 장면.

볼 컷트 당하는것도 문제이지만. 사람이 없는 위치라고 해야하나.

경합할 수 없는 곳에 볼을 뿌리는게 문제이지 않나.


14.gif


이 장면은 왜 넣었냐면..

일단 크로스 올리는 두아르떼는 왼발잡이에 왼발만 차는 선수이고..

고명석은 분명 8번을 마킹하고 있었음.

중간에 힐끔 돌아보며 8번이 어딨는지 확인함.

그리고 나서 어이없는 위치선정으로 8번을 잃어버림.


15.gif


뛰어가는 광주상대를 마킹하던거 고명석이었는데

수비가 바뀌었을때 딱히 대비를 하는게 아니라는 느낌이 드네. 그냥 서서히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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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펠리페 보다 뒤였는데 어느새 앞으로 나와서 컷트를 시도해서 인터셉트하려고 노력.


17.gif


드디어 기대했던 모습이 한번 나왔음. 큰키에서 나오는 헤딩력.

참고로 고명석의 데이터상 경기중 헤딩 이길 수 있는 횟수는 2점대 중반임.

최상위권인 임동혁이나 김영찬은 4개 후반대.




자.. 무실점으로 잘 막았던 경기에서의 고명석은 이러했음.

그렇다면 좀 더 전력이 좋고 3점 먹힌 경기인 부산과의 플옵에서의 모습을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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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패스 미스.ㅋㅋㅋㅋㅋㅋ



19.gif


부산의 공격에 쫓아다니기 바쁘고 어리버리.


20.gif


그래도 태클로 클리어링도 하고..


21.gif


이건 재밌는 장면이라 넣었는데

일단 자기 위치에 있는 선수가 내려가서 볼을 잡는 장면에서 손으로 우리편에게 막으라고 지시함.

그리고 나서 자기 공간으로 돌파하는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압박하고 막는게 아니라 멀찍히 떨어져서 따라가기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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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패스 미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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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또 지시내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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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쫓아오는 선수를 스크린 제대로 못해서 결국 우리편에게 수비 부담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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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볼 처리. 읏차!!!

어? 상대편에게?? 

그래서 이볼이 어찌 됐냐면..ㅋㅋㅋㅋ


26.gif


요렇게 됨..


그리고 나는 결심을 함.

더 이상 움짤 만들기 귀찮다라고.




4. 평가

몇경기 안보고 평가하는게 좋은건 아님. 내말이 진리도 아니고.

일단 제대로 된 평가는 우리팀으로 뛰는걸 몇번 보고 다시 얘기할거고.


지금으로 보기엔

장, 단점이 뚜렷해보인다는 점.


좋은 점부터 이야기 하면

- 아직 어림

- 어린 나이에 그정도 출장한 선수가 많지 않음.

- 공간을 잘 이해하고 커트하는 능력이 좋음.


안좋은 점은

- 피지컬 빈약

- 셋피스 수비 취약

- 기본적인 볼처리 취약

- 더 많으나 그건 다들 알아서 평가해주시길.



우리팀에 적용이 되었을때는

나는 볼 점유를 위해서는 조성진이 무조건 뛰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

조성진의 파트너로 이선수가 뛴다면 둘다 피지컬이 부족해서 엄청 털릴 것 같단 생각이 듬.

특히 무시무시한 피지컬을 가지고 공간 다 쓸어버리는 수미가 없다면 말이지.


볼수록 이종성과 비슷한 성향으로 보임.

수비 데이터 수치도 그렇고.



끝.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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