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라볼피아나 2 : 왜 이종성이 수원의 라볼피아나가 되어야 할까?



1. 들어가기 전에

http://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8649702&mid=board

이 글은 라볼피아나 : 2019년 이종성을 활용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의 후속편입니다.

위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이 글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으실수도 있으니

위 글을 읽고 와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2. 왜 이종성은 라볼피아나를 소화하기에 부족하다고

말하는걸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리그 내에서도 하위권인 탈압박 능력, 불안한 볼처리 능력, 가끔 과도하게 공을 끄는 모습 등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분이 많으실겁니다.

실제로 슈틸리케시절 장현수가 그렇게 미치도록 욕을 먹었던 이유가, 이 라볼피아나 자리를 소화하면서

볼을 끄는 횟수가 많았고, 종종 나오는 커다란 실수들로 인해 (Ex 빅버드서 열린 칠레전 후반 추가시간

기적의백패스)

엄청나게 욕을 먹었었죠.

이종성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저는 대표팀과 클럽팀의 차이중 가장 커다란것이 조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이종성 개인의 탈압박 능력이나 볼 간수 능력은 뛰어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수비 방면에서의 부분전술이나 센터백들의 협력수비로 인하여

이종성선수의 단점은 최소화 하고 장점만을 극대화 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그럼에도 왜 이종성일까요?

일단 수원의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종성 사리치 김준형 최성근 김은선  정도가 있습니다.

이중 최성근은 패스를 중점적으로 하는 역할이 아니니까 패스.

나머지 네 선수들의 전체 패스 성공률, 전진패스율, 롱패스 수, 키패스 수를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경기당 패스 성공횟수, 전진패스 성공횟수, 경기당 롱패스 횟수 모두 이종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상으로는 전부 이종성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종성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소화한 경기 수가 적어보이기도 하지만,

이 데이터는 오직 미드필더로 출장한 경기 수만 카운트한것입니다.

세오는 전반기 3백을 쓸때 이종성을 무조건 센터백으로만 사용했죠....

사실 그게 세오 3백의 문제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4. 그렇다면 어떤 포메이션을 사용하면 이종성의 단점을

최소화시키고 장점을 극대화시킬수 있을까?

제가 생각하기에, 이종성은 라볼피아나를 소화하기에는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대인수비 능력과 활동량,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탈압박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포메이션적인 부분에서 이걸 어떻게 보완할수 있을까요?

기존의 라볼피아나를 사용하는 433, 혹은 4141에서는 원 볼란치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고,

사실 수원에서의 4141은 이미 실패한 전술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다만, 투 볼란치에 의한 라볼피아나는 아직 시도해본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투 볼란치를 이용한 변형 라볼피아나 전술을 사용하면 어떨까요?

4-2-1-3.

사리치는 평소의 박스 투 박스에서 조금더 창의력을 발휘할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롤을 소화하고,

최성근이 이종성의 단점(활동량, 대인수비)를 보완해주는 형식으로 간다면 좋은 조합이 될것같습니다.

5. 이종성 개인의 노력으로 고쳐나가야 하는 것들

사실 이종성이 프로 데뷔한 이후로 패스의 질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지만,

탈압박 능력이나, 수비적인 능력들은 거의 제자리걸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라볼피아나라는 전술은 변형 쓰리백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한명이 수비진으로 내려와서

공격을 전개해가는 역할을 맡는 전술입니다.

이는 어느정도 수비적인 롤을 수행할수 있어야 하고,

수비진영에서 볼을 탈취당할경우 바로 실점의 위기가 있기에 더욱 볼의 소유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요,

이종성 개인의 탈압박 능력이 더욱 향상되지 않을경우에는 실점의 위기가 종종 찾아올것입니다.

전술로 아무리 메우려 해도 개인 능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완벽한 성공을 거둘수는 없는게 축구 전략이거든요.

6. 후기

사실 더욱 쓸 말은 많았는데... 세부적인 데이터가 조금 부족하네요 ㅠㅠㅠ

경기당 패스 성공률은 기록되어 있는데 시즌 전체로 묶여있지는 않아서...

아쉽습니다 ㅠㅠ

이종성선수는 패스 실력 하나만 놓고 보자면 수원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리치보다요.

그런 선수를 단지 실수가 조금 많다는 이유만으로 버리기에는 너무 이종성선수의 실력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 능력의 부족함을 메워주고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것이 전술 아니겠습니까 :)

물론 완벽하게 메꿔주지는 못하겠지만, 어떻게든 이종성선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다면

2019년 수원의 중원에 패스 마스터가 하나 더 등장할것입니다 :)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이런 분석글을 쓸때는 앞으로 유튜브 스트리밍을 키고 할 예정입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ㅎㅎ

아래는 제 채널 링크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nygdf0kzgVSNbNj07CVJjA

언제나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못된 정보, 다른 의견, 글에 대한 컨펌 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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