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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라볼피아나 : 2019년 이종성을 활용할 가장 완벽한 방법

devine devine
1953 36


1. 들어가기 전에

제가 지난번에 썼던 "오버로드 투 아이솔레이트" 분석글이 너무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번에는 최대한 쉽게 써보려고 노력해봤습니다

앞으로도 댓글로 많은 컨펌 부탁드립니다

항상 제 글을 읽어주시는 수블미 동료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2. 라볼피아나의 전술적 위치

라볼피아나는 흔히 국대 해설에서 쉽게 들려오는 포어 리베로나,

FM 등의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하프백과 비슷한 말입니다.

포메이션 상의 위치를 설명하자면,

4백에서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 사이로 들어간 위치.

글로는 감이 잘 안 오니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https://i.imgur.com/V0B2ykI.png

이렇습니다.

라볼피아나의 대표적인 선수로는,

대한민국 국대의 기성용

펩 시절 바이에른 뮌헨의 사비 알론소

바르셀로나의 세르지오 부스케츠 등이 있습니다.



3. 라볼피아나의 전술적 활용법

라볼피아나는 위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3선의 미드필더를 수비 진영으로 후퇴시켜,

후방 빌드업에 치중하게 만드는 역할입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것입니다.

"볼 배급을 담당하는 후방 플레이메이커가 수비 진영으로 내려갔다면 공격수들을 이용해 전방 압박을 하면 되는것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라볼피아나의 또다른 함정입니다.

(출처 사커라인)

https://i.imgur.com/ZpMXTBm.jpg

위는 상대가 라볼피아나를 압박하기 위해서 공격수를 전진 배치 시킨 장면입니다.

보시면 풀백이 프리로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고,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만큼 공격진과 미드필더의 간격이 넓고,

특히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라인이 심하게 높아진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는 라볼피아나, 혹은 다른 센터백들의 롱패스를 통해 단번에 공간을 창출해낼수 있고,

이는 확실한 공격 찬스로 이어진다는 방증입니다.


아래는 2018년 11월 17일에 있었던 한국과 호주의 경기중 황의조의 득점 과정을 차례별로 나열한 것입니다.

https://i.imgur.com/DXEy22G.png


김영권이 볼을 소유하고,  라볼피아나 역할을 맡은 황인범이 3선에서 이탈해 센터백 라인에 있는 모습입니다.

https://i.imgur.com/wRllZYS.png라볼피아나 황인범이 김민재에게 볼을 운반하는 모습이고, 황의조는 침투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https://i.imgur.com/yeFIymt.png

김민재의 롱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완전히 깨고 침투하는 모습입니다,

결과는 당연히 골.

라볼피아나 전술의 진수를 보여준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4. 수원에서의 라볼피아나 사용법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 봅시다.

수원에서는 어떻게 라볼피아나를 사용해야 할까요?

저는 라볼피아나 역할을 수행할 선수로는 이종성, 센터백으로는 조성진과 양상민을 택하겠습니다.

이종성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래도 저는 수원에서 가장 롱패스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고,

시즌 말미(특히 아챔 8강 1차전, 4강 1차전)에서 미드필더에서 사리치와 좋은 호흡을 맞춰왔기에

라볼피아나에 제격인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이종성이 생각만큼 그렇게 불안한 선수도 아닙니다.

잔실수가 비교적 많은 편에 속하는것처럼 보이기 쉽지만,

@청백적행복의날개로 님의 게시글들을 보시면, 이종성선수가 얼마나 수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지에 관한 여러가지 엄청난 퀄리티의 글들이 있습니다.

이종성의 움직임과 공헌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분 글을 꼭 찾아봐주세요.

정말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대충 포메이션을 짜보자면 이렇습니다.

라볼피아나를 사용할시, 포메이션은 두가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공격전개를 하기 위해 후방 빌드업을 시작할때, 라볼피아나는 후방으로 내려갑니다.

일반 수비 상황시, 기본적인 433 전형을 유지합니다.

아래는 공격전개 상황입니다.

https://i.imgur.com/ZxXru2L.png 마찬가지로, 아래는 일반 수비 시 전형입니다.

https://i.imgur.com/wMP4Eup.png 매우 심플한 433입니다.


5. 라볼피아나의 맹점과, 수원이 해결할수 있는 부분들



라볼피아나의 맹점으로는. 센터백과 골키퍼, 포어리베로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 모두가 롱패스와 탈압박 능력이 출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슈틸리케가 그렇게 외치던 포어리베로가 실패한 이유가 뭐냐면, 중앙수비수의 빌드업 능력이 떨어져

파이널 서드로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지 못했고, 결국 상대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롱패스가 정확한 기성용에게

전담마크를 시켰기에 무전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맹점을, 저는 조성진과 양상민이라는 선수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라볼피아나는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센터백이 있어야지만 성공 가능한 전술입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가 라볼피아나 전술을 맨시티에 이식시키기 위해서 800억이라는 거금을 들이고

존 스톤스라는 빌드업이 뛰어난 수비수를 사온것이 그 반증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조성진은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수비수입니다.

양상민도 마찬가지로 롱패스와 킥에 강점이 있는 선수고요.

그리고, 이종성 한명으로 부족하다면 라볼피아나 두 명을 채용하는 형태도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이는 중앙 미드필더 공간을 너무 과도하게 내주기에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시도하기는 쉽지 않은 전술입니다.



6. 끝마치면서


이번에는 최대한 전문적인 내용은 줄이고 쉽게 작성하려고 노력해봤습니다.

다들 유익한 내용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라볼피아나는 현대 축구에 중심이 되는 전술입니다.

실제로 라볼피아나가 완벽히 구동될경우. 현재로서는 라볼피아나를 막을 전술이 없습니다.

그만큼 라볼피아나를 상대하기 위한 연구가 덜 되었고, 문제점을 찾기가 어려운 완벽에 가까운 전술이라고

할 수 있는것입니다.

이 전술로 하여금  수원이 2019년 다섯번째 별을 가슴에 달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

위 내용에 잘못된 내용이 있거나, 좋은 의견이 있으신분들은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ㅠㅠㅠ

긴 글 읽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오십번의 겨울이 지나도 이 사랑은 변하지 않아 :)

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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