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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제 친구랑 얘기하다가 그냥 좀 ... 갈등 ?? 차이를 느꼈는데 얘 나한테 살짝 자격지심 있나 ??

골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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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그냥 동네 친구인데, 그냥 요새 나랑 되게 .. 뭐만 얘기하면 갈등이 좀 생겨

근데 내 생각이 그렇게 이상한건가 해서


1. 결혼해서 생활하다 보면 아등바등 빚내서 사는거다

친구 말은 그런데, 뭐 요새 전세자금 대출 받고 뭐 그렇긴한데, 난 개인적으로 빚없이 결혼하고 싶고, 적어도 마이너스 통장 뚫어가면서 빚 갚으면서 살 바에야, 애기나 처자식한테 미안할 거 같아서, 그럴 바에야 혼자사는게 차라리 여럿 민폐 안 끼치는 거 같구. 물론 그냥 나만의 생각이고, 내 결혼만 해당되는거지, 다른 사람한테 너네도 나처럼 생각하고 살아라라고 절대 강요하진 않음. 암툰 근데 이 친구는 너 그렇게 생각하면 결혼 못한다. 이럼


2. 배우자 조건 따지는 거 ? 너가 생각하는 이상형은 너를 안만난다 는 인신공격

난 솔직히 배우자한테 수천만원 벌어와라 어디 명문대 나와라 이런건 아니야. 그냥 맞벌이 해서 가정이 유지될 정도의 직업 ? 수치로는 말하기 그렇고, 암툰 근데 나 여기서 상처를 되게 많이 받았어. 너가 만나고 싶어하는 배우자는 너보다 잘난 분을 찾지 아마 너를 거들떠 보지도 않을 거다. 근데 나 나름 고3때 모든 인연 끊고 공부만해서 평균 5등급에서 나름 규모 있는 대학까지 가고, 스펙도 열심히 쌓고 사회적으로 진짜 나쁘지 않은 직장 들어갔는데 기분 확 나쁘더라구. 솔직히 얜 고3때 갑자기 공부 잘하던애가 공부 안해서 그 대가를 대학 다니면서 혹독히 치룬 편이구, 지금 고시 매달리게 된거야. 근데 누가 누구 스펙을 까냐고 까긴 ㅋㅋㅋㅋ ...


3. 글구 버는 사람이 밥 좀 더 살 수 있는 거지가 너무 당연해. 얜 아직 시험 준비하는 고시생이고, 난 그냥 회사 다니는데, 너무 내가 사는 거 ?? 버는 사람이 사는 걸 당연하게 여겨. 뭐 좀 더 버니까, 친구 힘내라고 밥 사주는게 어려운건 아니야. 근데 얜 내가 운으로 회사 들어가서 신입이니까 별 다르게 하는거 없이 돈을 되게 쉽게 번다고 생각하나봐. 한 번은 내가 너 사주면 잘먹었다고 말이라도 하라고, 세상에서 누가 밥 한끼 사주냐고

그랬을 정도?? 저번에 한 번은 와서 맛있는 거나 사주라네 ??? 그래서 그냥 바쁘다고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있다가 애들끼리 모이기로 했는데 이번 기회에 버르장 머리를 확 고쳐야겠어.


4. 글구 만나면 나 깎아 내리기 바빠.


왜 이성은 자주 만나면서 이성친구를 아직 못만드냐, 너는 집이 먹고 살만해서 여력이 좀 되니까 빚없이 결혼하고 싶단거다 막 이런 ??


근데 참고로 얘네랑 우리집 같은 아파트 단지 같은 평형, 부모님 직업 둘다 공무원에 그랬거든 근데 주식한답시고 쟤네 부모님이 집 팔았다가 그거 날리고 조금 힘들어졌고, 부모님이 불미스러운 일로 공무원 ... 그만두게 되셨고, 나는 부모님이 두 분 다 돌아가셔서, 그냥 부모님 유산을 조금 미리 당겨받은 상황이야. 암툰 애초에 생활 수준이 근본적으로는 전혀 다르지 않았음


그냥 친구한테 아쉬운점 끄적끄적 였는데, 얜 그냥 내 집 살림살이가 빡세졌는데, 넌 부모님이 먹고 살만해서 너가 그렇게 편한 생각하고 사는거다. 난 취준이니까 내가 더 힘든거다. 넌 회사 다니니까 돈 많으니까 너가 왠만하면 더 내는거도 나쁘지 않다 이런 마인드 같에서 난 그런게 되게 불만이거든 


암툰 이 상황이면 내가 그냥 하루 날잡고 얘기할까 ?? ... 아님 그냥 시간을 두고 만나지 말아볼까 ??

물론 얘도 나한테 쌓인건 많겠지만

연 끊을 정도의 친구는 아닌데 암툰 되게 삐딱하네


아 갑자기 아침부터 불만 터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져스
5 Lv. 2311/3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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