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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주관적인 염기훈 기사 다시 읽기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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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드] 염기훈의 결산 "세오타임? 나 때문이기도 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36&aid=0000030418



이 기사가 구단 영상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느낌.

염기훈이 인터뷰 한것에 대해 일개 팬이 갖는 사견을 곁들어 풀어보려 함.



염기훈은 수원삼성의 고질적인 승부처 문제가 서정원 전 감독이 아닌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시작부터 자책을 하다니..

염기훈의 책임이 아닌 코치진의 책임, 더 크게는 팀의 책임임. 

염기훈은 자신의 짐을 좀 줄일 필요가 있음.


물론 전방 압박 못해서 전체적 수비에 부담이 되게 만드는 선수인것은 맞음.

이는 새감독의 전술 구상에서 고려해야할 필수 사항임.



"극복할 게 많다고 생각해요. 겨울에 영입한 선수들이 괜찮았거든요. 솔직히 이야기해서 선수들 면면을 봤을 때 좀 더 좋은 순위에 올라갈 수 있다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했죠. 많은 생각을 남겼어요."


솔직히 맞음. 겨울 영입 뿐 아니라 최근 2년간 영입은 굉장히 훌륭했음. 솔직히 지금의 순위가 어울리는 선수 구성은 아니라 봄.



"세오타임은 어떻게 보면 저를 포함해 베테랑 선수들의 잘못이라 생각해요. 큰 틀은 코치님들이 잡아주시는 거지만 경기장 내에서는 선수들이 해야 하잖아요. 베테랑들이 어린선수들을 다그쳤어야 하는데 항상 좋게만 이야기했던 부분이 있었죠."


팬들이 우려했던 심리적 의심이 어느정도는 맞았음.

항상 좋을 수 없는 상황에서 약도,, 매도(육체적인 매라는 뜻이 아님),, 필요했는데 우리팀은 언제나 약만 줬다는 뜻으로 느껴짐.

이는 코치진도 마찬가지였을거라고 봄.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더 추가해보고 싶은건 염기훈은 큰틀은 코치들이 잡아줬다고 하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그 큰틀마저 방임으로 느껴졌다는 것.

예를 들면

- 3백에서 뒷키타카 차단 후 역습 당하기

- 항상 허술했던 셋피스 수비력

- 우리팀 실점은 항상 GA선 근방에서 일어나는데 대응 없음

- 앞으로 나가는 곽광선과 뒤로 물러서는 조성진의 움직임 후 벌어지는 공간에 대한 대체 없음

이 외도 정말 많지.. 당장 생각이 안나서 그렇지.

6년이라고 얘기 안하고,, 세오타임이란 이야기가 나온 16년 이후 16, 17, 18년

3년간 과연 코치진에서 수비실점을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도데체 모르겠음.


"감독님도 바뀌셨고, 저도 변화를 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2년 재계약을 했어요. 여기서 계속 생활하려면 저도 바뀌어야겠죠.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선배지만 때론 강하게 질책도 하는 선배가 돼야 하지 않을까, 올해 특히 느꼈어요."


당연히 항상 좋게만 이야기한다고 모든일이 잘 풀릴 순 없음. 때론 엄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도 필요하다 생각.

다만, 팀에서 선배나 베테랑은 염기훈 뿐이 아님. 항상 염기훈한테 떠넘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봄.



"다른 시즌보다 만족스럽지 못하죠. 확실히 작년보다 포인트가 현저히 줄었어요. 욕심이 너무 많았어요. 힘들 때가 있었거든요. 그러면 코치님께 '좀 쉬었다 가겠습니다' 말씀드리고 과감한 선택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죠.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까 80분 이후, 제가 뭔가 보여줘야 할 시간에 유독 지치는 경기가 많았어요. 내년에는 출장 시간 조절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사실 이건 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함.

생각해보면 작년 염기훈은 시즌이 끝나고 나름대로 불만을 얘기했었음. 어시스트가 평소보다 많이 줄었었고 그 이유는 자신이 분석하였을때 기존의 윙이 아닌 투톱 중 한명으로 뛰었기에 그렇다고 얘기했었음.

나 역시 이 의견에 꽤나 동감했고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었음.


올시즌은 이런 핑계 조차 댈 수 없는게 자기가 가장 선호하는 왼쪽 윙에서 주로 활약했고 전방의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어주지 못하는 선수도 아니고.

그럼 뭐가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한거지.

정말 염기훈한테 문제가 있는지 전술적으로 뭐가 문제가 있는지.


내 개인적 견해는

- 염기훈 자체의 몸 상태도 예전만 못함. 프리킥의 궤적만 봐도 느껴짐.

- 15년하고 지금하고 비교했을때 위치가 더 안쪽으로 들어와서 뛰고 있음.(이 차이는 굉장히 크단 생각.) 그리고 좀 더 3선 이하로 내려오는 경향이 큼.



체력적인 이유에 대해선 나는 혹사라고 여러번 이야기 했음.

그러니깐 코치진이 염기훈을 너무 혹사시켜서 그의 생명을 더 깍고 있다고.


염기훈을 아껴서 활용하지 않으면 진짜 더 보기가 힘들것임.



번외로,,,

유니폼은 자이크로가 반성해야지.

점차 개선될거란 기대를 했던 내가 바보임.

매번 재고만 팔아놓는데 품질이 개떡같음. 선수단 몸보다 옷이 큰거야 그럴수 있는 땀에 젖으면 배출도 안되고 축 쳐져서 선수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옷이라고 할까. 그리고 엉덩이 사이에 매번 끼고.

불편함 옷을 입고 뛰다보니 경기력 저하는 모르겠지만 상승은 절대 없을거라고 생각함.



푸마와 함께 경기력도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임.



인터뷰는 이정도까지 얘기할 수 있고

별개로 드는 생각이 염기훈은 너무너무 착한 선수임.

수원팬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서 너무 착해.

그리고 그 착한 선수가 수원에 대해 충성하고 팬까지 생각해주는 게 너무나도 고마움.


이제 쓴소리도 할 수 있는 선배가 될거라 하는데 사람의 성향이 쉽사리 바뀌는것도 아니고 그게 쉽나..

오히려 그 역할을 다른 선수에게 맡기는게 더 나을 것으로 보임. 제대로 뭐라고  할 수 있는 선수로.


염기훈은 그동안 혼자서 짊어왔던 짐을 나눌 필요가 있음. 시간이 지나며 주전이 아닌 서브로 내려가는거에 대한 것도 받아드려야 하고,,

경기내의 분위기 뿐 아니라 선수단을 통솔하는것도 굳이 염기훈이 다 할 필요가 없음. 그리고 그걸 못하는것에 대해 염기훈이 다 혼자 끌어안고 갈 필요는 없음. 그건 자신을 망치는 일임.

그렇게 몇년간 뛰었고 결국 이번 시즌처럼 성적이 폭락하는건 당연한 것이었다고 봄.


앞으로?? 지금부터라도 좀 이기적으로 있어야 선수생활 오래할 수 있을거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염기훈이 좀 더 이기적인 선수가 되었음 좋겠음.


그리고 이런 스타일들로 우리팀이 오랜기간 축구를 해오다 보니 우리가 더 당하는게 많았다는 생각이 듦. 특히 경기력에서.ㅇㅇ

매번 지고 화내면 뭐해.. 지나면 다 호호호 한 느낌.


뭐 이래저래 경험으로 볼때

향후 염기훈의 꿈이 수원의 감독이라고 하는데 염기훈 혼자로는 절대 아니고 검증받은 사단이 아니라면 감독하는거 반대임.



끝.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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