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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데이터 포탈로 본 수원 - 2(드리블과 패스)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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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이미 썼음. 전제도 있으니 미리 보시면 더 좋을 듯 하고.

http://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8488864&mid=board


1편을 쓰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깐

우리팀,,

특히 세오 말기인 16~18년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무색무취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포메이션은 잡지만 그 속의 세부전술은 없는.


이를 선수단이 알아서 자기가 하고 싶은거,,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대로 플레이한다 추측했는데

그걸 보여주는 데이터가 바로 지금 쓰는 글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선수의 경향성을 보여준다는거지.

어차피 전술이 없으니.


새감독이든 누구든 잘 참조해서 새롭게 잘 꾸미길 바랄뿐이야.


그럼 오늘 쓸 글은

우리팀의 드리블 데이터와 패스 데이터를 함께 보고 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어.



1. 드리블

먼저 드리블 이야길 해보려 해.

일반적으로 얘기해보고 생각해볼때 누가 드리블을 많이 하는 것 같아?

아니 드리블 할 기회가 많은 포지션이나 선수가 어딘것 같아?


올시즌으로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윙포지션이 아닐까 생각했어.

아무래도 공간이 가장 넓고 사이드라인을 등지게 된다면 앞선의 수비수 한명만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잖아.

적어도 둘러쌓여서 뺏기는 상황은 안생기니깐.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편인데 현실은...ㅋㅋ


https://i.imgur.com/0VdcsR6.png


어떻게 보여?

생각과 비슷한 것 같아?


이걸 보고 드는 생각은

포메이션별로 나눠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


바기가 경기당 드리블 수도 많고 성공률도 높긴 한데

다른 포지션의 선수는?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


마찬가지로 사리치는 드리블 수가 많은데 이 포지션에서 드리블이? 란 생각과

다른 선수들 중에서도 이 포지션의 선수들이 드리블이 많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럼 먼저 윙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부상으로 오래기간 뛰지 못한 바기가 그럼에도 드리블 수로 3위를 랭크하고 있고 그리고 이적시장 이후에 온 한의권이 드리블 수가 많다는 것.


그 외의 윙들은 어찌봐야 할까.

드리블을 잘 안한거지. 뭐


심지어 임상협은 드리블 수가 0, 0% 경기당 0.0개

누구보다 출장시간이 길었던 염기훈을 보면 11개, 37.3% 경기당 0.65개임.


이걸 어떻게 보는 입장이냐면

솔직히 한의권의 경우 개인 기술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거든?

그런데 바기는? 국내선수보다 더 떨어지는 기술을 갖고 있거든.

그럼에도 이선수가 드리블 수도 많고 성공률이 높은건 일단 공을 가졌을때 누구보다 도전적으로 앞으로 나갔던 선수이고 그리고 타이밍을 잘 맞춰서 나갔다고 보여져.


그리고 언급한 다른 국내 윙들은 누구보다 소극적으로 플레이 했고 볼을 받았을때 어떻게 플레이할지 약속이 안맞는 상황에서 볼을 끌고 늦게 플레이 했다고 생각하고.


그 결과가 동일 포지션임에도 차이가 나게 나온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



중미위치에서 이야기 하자면

예전에도 설명했던 개념이긴 한데 패킹을 드리블로 판단해서 넣은 것 같아.


패킹 동영상을 다시 첨부해줄께.


https://www.youtube.com/watch?v=aimikUXTFxE


모드리치의 동영상을 링크해봤는데

보다시피 패스가 아니고 탈압박을 빈공간으로 자기가 볼운반하면서 점유하는 모습이 여러번 나와.


이런걸 아마 데이터포탈에서 드리블로 잡은듯.


어쨌든 이러한 움직임이 많을 수록 앞선의 공격수들은 수비의 견제로 부터 자유로워 질 수 밖에 없어.


이러한걸 사리치와 김종우가 잘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물론 사리치는 압도적이긴 하다.


그리고 언급 안했던 유주안.

1편의 슛편에서도 유주안의 기록을 보고 왜 안썼는지 의문이라고 했는데 드리블도 마찬가지임. 분명히 팀에 도움을 주면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어. 최전방에 있는 만큼 성공률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팀의 11명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기록인데 말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코치진이 기회를 안준게 아쉬울뿐.




2. 패스

드리블 기록은 허접하게 보고 좀 더 자세하게 패스를 보려해.


먼저 패스 성공수 쪽을 봅시다.

https://i.imgur.com/HlXuqnA.png


데얀의 패스 수가 팀에서 가장 많았음.

데얀의 경우 1선에서 2선으로 내려오면서 공간을 측면으로 창출하기 위한 미끼가 되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줬는데

리턴으로 뒤로 주는 짧은 패스가 가장 많았고 성공률도 좋은 편임.

특히 전방에 있는 만큼 패스 성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경합면에선 부족할 수 있으나 볼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키핑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염기훈.

우리팀의 염기훈 의존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해야하나.

성공률도 높고 패스수도 엄청 많아. 

자신이 직접 공격은 못하지만 수원의 공격은 모두 염기훈을 통해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표야.

1장1단이 있다고 보는데 염기훈이 없으면 공격창출이 안될 정도로 중요한 선수라는거고,, 그만큼 의존하는 만큼 혹사도 많이 되었고,,ㅠ 염기훈에서 시작하는 루트만 막으면 수원의 공격력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것.


솔직히 우리팀 참 쉽죠? 아닌가..

염기훈에서 나오는 볼줄기 틀어막고 뒷공간만 파서 역습하면 끝. 그래서 시즌 초 경남 이긴게 신기했던거고.ㅋㅋ


이 데이터를 보고 더 이야기 해보고 싶은건..

윙백/풀백을 섰던 선수들의 패스 성공률이 50프로에 맴돈다는 것.

견제를 많이 받았다고 하기 보다 하려는 축구의 구현에서 가장 한계가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능력은 10인데 하려는 축구는 90이 필요했던거지.

비현실적.


그리고 수비진과 중미진들 패스 성공률이 너무 떨어짐.

뒷키타카를 하면서 점유를 하는 성향으로 축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80%가 넘는 선수가 사리치와 이종성 뿐이야.


전술이 잘 못 되었거나 선수가 부족해서 그럴텐데 나는 전자라고 생각하는 편임.

이말은 점유축구를 하는 팀에서 안정적으로 볼 운반해줄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는 거야. 그렇다면 팀 전체를 뜯어 고쳤어야했는데 그냥 방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구자룡을 보고 싶은데

아까 얘기했던 윙백/풀백과 같은 이야기의 연장선이야.

선수 스타일에 안맞는 옷을 입히고 너는 이렇게 해야해.. 하다가 팀도 선수도 다 망가진거지.

한때 팀에서 가장 촉망받는 수비 유망주가 지금은 조롱거리가 되었잖아.

화도 나고 답답한데 어찌하겠어.. 지난 일인데..


https://i.imgur.com/KuUZiEi.png


경기를 90분 뛰었을때 성공 예상 되는 수를 나타내봤는데

조지훈의 경우 패스가 먼저, 움직임으로 탈압박은 나중에 타입이다 보니 굉장히 수가 많지.


그런데 성공률이 50%..

무작정 비난을 하기 어려운것은

그래도 우리팀에서 가장 전진패스를 시도하는 선수였으니깐.

무작정 후방 패스만 하고 뒷키타카 하는 성향은 아니니.

조지훈도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할 거임. 양날의 검이야.



성공률로 볼땐 역시 사리치, 이종성, 그리고 엄청난 견제에도 염기훈이 저렇게 버티면서 수원을 이끈거임.



그리고..

유주안이 또 보임.

숫자도 많고 성공률도 70% 정도..

이정도면 신뢰를 더 받았어야 했는데..



https://i.imgur.com/kg1466i.png


그리고 패스 방향에 따라 선수를 뽑았는데..

아,, 저기 김선우가 들어있네.. 넣으면 안되는데.


아무래도 수비쪽에 있는 선수들은 전방패스 비율이 높고 공격쪽에 있는 선수들은 후방패스 비율이 높음.


선수의 패스 경향성이라는걸 만들어봤는데

https://i.imgur.com/1a9Jarv.png


패스의 경향성이 높은 선수일수록 전방패스를 하는 성향이라는 것.


이걸 다른 포지션끼리 비교하긴 그렇고 같은 포지션끼리 비교하면 돼.


센터백중에서는 누가봐도 양상민이 최고인데 경기에 뛰어야지..

경향성만 볼때는 구자룡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걸 보여주네. 다들 거기서 거기.


풀백을 볼땐 이기제가 굉장히 경향성이 떨어지는걸 보여줌.

의외로 세계가 가장 패스로 전진하는 경향이 있음. 

박형진과 철이가 오히려 중간으로 보임.


윙에선 한의권이 돋보이는데 그냥 패스로는 후방패스만 했다는 것.

드리블로는 닥돌. 패스는 후방만.

이러니 시야 좁고 선수 이용할지 모른다는 이야기 나오는거야.

아직 어리니 개선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중미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했다고 보이는데

홀로 조지훈이 압도적으로 튀어나옴.

전방패스를 주로 하면서 게임을 푸는 스타일이라는게 이러한 데이터에서 나오지.

반대로 김준형의 경우 주로 후방패스를 하면서 풀었다는게 아쉽네. 김준형이 더 높은 클래스가 되기 위해선 패스의 선택과 볼키핑에 달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봄.



https://i.imgur.com/UrbzWPm.png


공격진영에서 패스 성공 수도 조지훈이 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인데

그만큼 도전적으로 패스를 했기에 성공률은 그렇게 좋지 않음.


성공률은 측면패스 위주로 하는 선수들이 좋긴 함.


https://i.imgur.com/Em4f3pi.png


수비지역 패스를 이야기 하면서도 또 조지훈이 나오네..

그니깐 이 선수는 볼 간수 시간이 짧고 패싱을 엄청 많이 하는 선수라는거야.

양날의 검이라고 얘기한 이유가 보다시피 수비진영에서도 전진패스를 마구 쏴대니 그게 잘려서 팀을 위험으로 만들 수 있는 선수라는 것.


구자룡의 저조한 패스 성공률도 어설픈 3백을 폐기하는데 일조했다고 보임.

(일단 전술이 개판이라 생각하지만)

수비진영에서 안정감 없는 패서인 김준형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일단 이렇게 패싱을 보고 종합하자면

포지션별 패스의 성향이 다른데

수비에서 패스 가장 잘하는 선수는 오랜기간 개점 휴업중이고

미들에선 무조건 패스만 하는 선수가 있어서 돋보이는데 이 선수도 양날의 검.

미들에서 데이터로 패스가 가장 좋은 선수는 사리치, 이종성이고

박종우 같이 쉬는 선수도 좋은 편이라는 것.


공격적인 패스를 위해서는 염기훈에게 너무나도 집중이 크기에 이거에 대한 분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걸 도데체 언제부터 이야기 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 또 이야기 하고 있네.)


그리고,, 유주안은 출장시간 대비 좋은 활약이라는 것.


https://i.imgur.com/KAn0ORj.png 


자신의 패스 수 중 롱패스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봤는데

양상민은 이대로 라면 위에 거랑 결합해서 롱패스가 많은데 순도가 굉장히 정확.. 근데 못나옴.. 이렇게 정리되고.


곽광선은 나머지 선수대비 유독 선호하는 편이라는걸 알 수 있음.

이종성도 비율이 굉장히 높은데 높은 비율대비 성공률이 좋은거고.


https://i.imgur.com/MQxhvuJ.png


경기당 성공수와 성공률이 떨어지는 선수들인데

시도만큼이나 곽광선이 성공수가 많고..

세계는 시도만큼 효과가 없다고 할 수 있음.


수비들의 롱패스는 이렇고,,

염기훈 이야기를 또 해야할 것 같은데


https://i.imgur.com/R86PMuy.png 


슛으로 이어지는 키패스를 이야기 하면

염기훈이 역시 1위. 숫자로는 데얀이 2위임. 염기훈과 딱 2개차이.

그런데 이 데이터는 1경기당 키 패스를 만들어본거거든.


그러다보니 출장시간이 적지만 잘했던 유주안이 보정이 되었음.

의외로 중원패스 패스데이터가 좋았던 이종성과 사리치가 보이지 않음.

그래도 사리치는 1.32라 순위권일것 같은데 이종성은 0.5로 확 떨어짐.


공격쪽에선 다들 염기훈한테 볼 주고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바람을 갖고 있으면 안됨. 


https://i.imgur.com/7DQ2Zgg.png


크로스도 마찬가지인데

염기훈이 가장 많고 염기훈에게 의존도가 높다는걸 알 수 있음.

반대쪽에선 크로스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풀백의 크로스 수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것을 확인할 수 있어.

중미의 얼리크로스도 마찬가지이고.


이는 크로스를 하는 선수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앞선의 약속없는 움직임과 떨어지는 기동력의 문제를 개선해야 크로스의 확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여져.





패스 정리는 여기까지.

시즌 끝나고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평가할 수 있지만

새판을 짜야 하는 시기에서 어떤 성향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될거라 생각.


18시즌을 보면

센터백의 패스 성향은 그렇다 치고

중원의 경우 사리치를 고정으로 두고 안정적인 성향의 이종성 위주로 플레이 된거라 보임.


공격과 미들을 볼때도

모험적으로 보이는 조지훈과 유주안의 경우 각각의 모르는 사유로 인해 배제당한게 아닐까.


또한 주 공격루트인 윙을 볼때 더더욱 개선점이 보이는데

왼쪽의 염기훈의 경우 공격의 시발점이지만 드리블 없고 기동력이 굉장히 떨어진다는게 판단이 되고


오른쪽의 다른 윙들은 빠르고 돌파는 될지 몰라도 같은편 선수들을 이용할줄 모른다는 것.


그럼 아예 오른윙을 없애고 공격에 더 집중하는 전술을 쓸수도 있고

아니면 왼쪽은 풀백의 기동력을 살리면서 수비와 볼 점유 위주로 짧은 패스로 나가면서 오른쪽은 롱패스 위주로 윙과 풀백이 서로 스위칭 하면서 뒷공간을 파는 비대칭을 만들 수 있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과연 새감독의 전술은 어떨지 궁금하네.



너무 오랫동안 쓴글이라 중간중간마다 이어지는게 어색하고

쓰다 질려서 마지막은 대충 씀..


감안하고 봐주시길.



끝.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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