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새로운 감독님께 드리는 글

안녕하세요.

감독님.

감독님은 떠나신지 꽤 되셨지만 팬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네요.

저도 그 중 하나구요.

아마 오늘, 내일안으로 오피셜이 뜰 것 같은데

보시진 않겠지만 뭔가 부탁을 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1. 비전 공유

목표의식 없는 조직은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감독님의 비전을 선수단에 공유해주시고 프런트와 팬들에게도 공유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비전이 올바르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꿋꿋이 기다리겠지만

올바르지 못하다면 비판은 필연적일 겁니다.

또한 공유가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기다림은 짧아지겠죠.

2. 능력 발휘와 시행 착오

저는 감독님 보다 같이 오시는 코치진들이 더 미덥지 못합니다.

분명 파트별로 나눠서 코칭을 하실텐데 각 부분별 뚜렷한 발전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초기 신임도가 떨어지는 스탭들이다 보니 빠른 능력 발휘가 필요합니다.

또한 코치진 분들이 대부분 프로 초보 코치님들인데

리그 경기 또는 최근 프로의 스타일을 경험을 못하셨다는게 크게 우려가 됩니다. 그나마 감독님이 리그 경험이 있다보니 전반적으로 코칭스탭을 지휘하시어 코치진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길 바라 봅니다.

3. 약팀

최근 10경기 리그 승점이 공동 10위인팀.

스플릿이 없었다면 당연히 강등권이었던 팀입니다.

이점을 인정하시고 개혁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예전의 명성이 높고 언제나 우승을 노렸던 수원이란 팀에서 돈은 나름 상위권으로 쓰나 그만큼 성적이 안나오는 수원병이 걸린 팀입니다.  

4. 전임감독

당연히 그러시지 않을걸로 예상은 하지만

전임감독님을 부정하지 마셔야 합니다.

가뜩이나 지지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전임감독님을 존중하면서 팀을 변화시켜야 선수나 팬이나 따라올 것 입니다. 

5. 피지컬

기본적으로 수원이란 팀은 피지컬이 굉장히 약한 상황에서 5년 이상 경기를 치뤘습니다. 

감독의 전술 취향이라는것은 있을 수 있으나 피지컬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강력한 피지컬을 갖춘 팀으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6. 유스의 활용

감독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프런트에서는 운영비 삭감을 이유로 유스선수의 기용을 확대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임감독 체제에서는 유스의 성장이 굉장히 더디었습니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선수들도 제한을 걸다보니 더 이상 성장 못하고 정체된 선수도 꽤 있습니다.

감독님의 수원 부임 성패는 유스의 성장과 활용에 달려있다고 보입니다.

어찌보면 당장의 성적을 내기보단 기다려 달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 하고 어린선수의 성장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적을 내는 방향을 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노장임에도 몇년 간 혹사당한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를 아껴주셨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술에 대해서는 지금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할 단계는 아닐 것 같고

일단 지켜보고 좋으면 좋다 나쁘면 나쁘다 라고 이야기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건투와 건승을 기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