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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고별식으로 이렇게 논란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알레블루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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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분들에 비해서 수원을 좋아하게 된지 오래된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애정(혹은 애증)만큼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올 시즌 말부터 드러난 쎄오에 관한 논란이 오늘로 다시 떠올라서 참 복잡하네.


 먼저 이 글은 전혀 다른 의견의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잘못됐다는 얘기를 하고싶은 게 아니라는 걸 말해두고 싶어 ! 지극히 개인적인 글임.


 본질적인 문제를 따질 수도, 눈 앞에 보이는 문제를 지적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고별식을 했고, 그에 호응했다는 이유로 현장에 있던 팬들이 이해가 안 간다는(많지는 않지만 이상하다는 반응도)의견도 꽤 많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이 일이 그렇게 이해가 안 되고 논란이 될 만한 일인가 싶어서 ,,

 물론 6년이라는 시간과 구단에서 투자한 금액에 비해, 그리고 우리 수원이라는 구단의 자부심에 비해 쎄오는 확실히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는 능력이 아직 턱 없이 부족한 감독이라는 게 여실히 드러난 기간이었지만 구단의 레전드를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자리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 수가 있는지 싶다.


 확실히 최근 성적만 봐도 쎄오가 떠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는 건 진짜 당연하다고 생각함. 리그 경기만 봐도 이긴 경기가 언젠지, 2연승 3연승은 언젯적 얘긴지 기억도 잘 안나니까.


 다만 여기서도 논쟁되는 것처럼 그게 쎄오만의 문제는 아니니까. 조나탄 팔고 많이 생긴 돈으로 어디다 투자를 했는지 전혀 모르겠고,, 

 나는 구단 수뇌부가 진짜 싫고, 성적이 엉망인 지금의 상황이 진짜 싫지만 쎄오나 수준 미달의 선수들에게 비난을 하고싶지가 않은데, 가끔 게시판 글들을 보다보면 가끔은 도를 넘는 글도 조금씩 보이는 것 같고 해서 기분이 이상할 때가 많아서 갑자기 아무 말이나 써봄. 


 개개인의 취향과 의견이 다른 것도, 성적도 엉망이고 최근의 우리 위상을 생각하면 화가 나는 것도 당연하지만 떠나는 사람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

 윤성효가 떠날 때와 지금의 온도차가 싫을 수도 있는데 전에 미숙한 태도로 떠나보냈으니까 지금 쎄오를 찬송하거나 눈물겹게 떠나보내지는 않더라도 그냥 떠나도록 내버려두는 자세가 조금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함..

 실제로 오늘 경기장에 모인 4700여명 이상의 관중들도 좋든 싫든 쎄오를 떠나보내줬으니까. 좋든 싫든 그게 제일 좋은 그림같았다고 느꼈어. 물론 경기장을 찾는 수천명과 여기에 있는 수블미 회원들 어떤 한 그룹이 수원 팬 전체를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수원 블루윙즈 구단 그 자체니까. 잘 하면 당연히 좋지만, 못 한다고 싫어하고 싶지가 않네.


알레블루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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