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진지하게 우리팀이 매수했다면 어떘을까?

내 꿈이 사랑하는 아내, 자식과 같이 유니폼을 맞춰입고

손잡고 빅버드를 가는게 꿈인데..

 

작년에 매수사건이 터지고 나서

당시 여자친구가 (지금은 헤어짐.. ㅠㅠ)

진지하게 나한테 이렇게 물어본적이 있었음

 

만약에 수원이라는 팀이 매수로 얼룩져버리면 어떨거 같냐고

 

수원으로 원정오는 모든 팀들이 우리에게 매수라고 비아냥대고

손가락질 하면서 욕하는데

자식이 아빠 저 사람들이 왜 우리한테 왜 나쁜말 하고 뭐라 하는거야?

라고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 줄꺼냐고..

 

나는 아빠로써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로 나의 취미를 공유하면서

건강하고 바른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범죄를 저지른 팀을 응원하면서 아이와 함께 응원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더라. 

 

그 말을 듣고 한동안 할 말이 없었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나는 수원을 정말 너무 좋아하지만 가족끼리 같이 오지는

못할 것 같다. 아이한테 더럽게 얼룩진 구단을 응원시킬수는 없을 것 같아

 

그래서 수원이 매수를 안한게 너무너무 고맙고

돈도 없고 성적 안나오고 축구 못한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도

나는 수원을 끝까지 지지하며 응원하고 싶다.

 

 

형들 생각은 어떄?

실망을 하곘지만 그래도 응원할 꺼야?

아니면 나처럼 수원을 떠날수도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