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래...지원이 줄었는데 적당히 잘해주고 있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며 견뎌온게 6년임.

다른 지원 적은 구단들 짧으면 1년 길면 3년 안에 감독 경질 당하고 하는 판국에 6년이면 엄청 오래 기다려준거지.

그리고 지원이 '예전'보다 줄은거지 현상황에서도 우리보다 돈 많이 쓰는 팀 매북, 그리고 간혹가다 역전하는 북패말고 없음. 연봉총액이 좀 후달리긴해도.

우리가 세오를 비판하는건 이만해도 잘한거다라기엔, 세오보다 훨씬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축구철학을 이식하고 성과내는 팀들과 감독이 있다는 것임.

황새가 포항으로 우승할 당시엔 프리시즌부터 신화용 자계로 내보냈다가 간신히 데려올 정도였고, 주축들 여차저차 지킨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음

신태용은? 한요윤의 흑역사도 있지만 지원비가 4~5위 수준으로 떨어지고 어수선해진 팀 물려받아서 FA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들어올림

김종부는? 말컹빨이라면 말컹빨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난 이 사람이 다른 선수들 써먹는 이해도를 보면, 저 사람은 말컹이 없어도 자기 축구 기조를 유지하며, 어느정도의 성적은 보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경남과 우리의 운영비를 비교해보면? 오히려 열악한 상황에서 이정도만 해도 잘하고 있는거다라는 소리는 김종부가 들어 마땅한거임.

아스날 팬들이 그간 정들었던 벵거를 떠나보내려 했던건 그가 이 상황에서 이정도면 잘하는거지란 생각보다 그가 매너리즘에 빠지며 팀이 망가지는 꼬라지 더이상 못보겠다는거임.

서정원 리턴한거 솔직히 불만이 ㅈㄴ게 많은 사람이고, 어제경기도 굉장히 욕 많이하긴 했는데

많은 사람들 얘기 듣고 하니, 이번시즌만 뭐 결자해지하겠다는건 응원하겠음.

그러나, 이정도면 잘하고 있지. 현실 좀 직시해라란 소리는 난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