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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가와사키 프론탈레 어설픈 분석 - 2부

Blueshine
241 25

하이라이트 10개 정도 보고 일왕배 준결, 결승은 구해서 꼼꼼히 보지는 못하고 대강 봤거든.

전편에 비해 생각이 달라지는게 몇 개 있네.

전편에도 말했듯이 감독이 바뀌었기에 이렇게 글을 쓰는게 무의미 한 것일수도 있어.

하지만 그냥 내맘대로 다시 적어보려함.

 

 

1. 포메이션

포메이션은 크게 2가지를 써.

3-4-2-1, 4-4-2 워낙 숫자놀음이기에 별 차이는 없겠지만 여튼 이렇게 씀.

 

일왕배에서 나온 포메이션을 적어줄께.(선수이름은 내가 쓰기 귀찮으니 번호로만.)

4강 오미야전

 

                13

      2                  11

20       14         21        18

       5        23        6

                 1

 

결승 전반

               11

     2                   13

20       14         10        18

       5       23       6

                1

 

결승 후반

                  11

        13

26      14        10      18

20       5        23       6

              1

 

물론 오미야전도 선발만 이렇게 나오고 전반 중반부터인가 4-4-2를 써.

귀찮아서 패스.

 

몇가지 특이점을 얘기하자면

1) 4-4-2의 경우 중앙 집중형

윙들이 윙에서 공격 파생이 아닌 안쪽공간에서 주로 활동.

 

2) 사실상 11번(코바야시 유)와 13번(오쿠보)의 위치는 상관이 없음. 굉장히 많이 스위칭 됨.

 

3) 13번은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하면서 골까지 노리는 역할. 수행하기가 만만치 않음.

 

4) 3-4-2-1에서 왼쪽 윙은 수비를 위한 선수로 공격가담이 많지 않음. 어찌보면 비대칭적 느낌.

최재수가 윙에 서 있는 느낌.

 

5) 중앙 미들에서 수비를 제대로 도와주는 선수가 많이 없단 생각. 즉, 우리로 따지면 조원희, 이용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선수가 없음.

 

6) 공격시 원활한 볼 진행을 위해 스위퍼가 올라오고 나카무라 켄고가 그 자리에서 빌드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가끔씩 나옴. 이때 볼 처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위험한 상황 발생됨.

7) 포메이션이 바뀌어도 공격루트는 일정하다.

센터백은 중미에게 볼을 주고 오쿠보는 전방에서 상대수비를 끌고 밑으로 내려오면서 중미에게 볼을 받는다.

이때 중미와 오쿠보가 볼을 만질 때 코바야시와 양윙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고 패스가 들어감. 이게 여의치 않은 경우 측면으로 빠지는 풀백에게 볼이 가고 이 볼은 다시 크로스로 가운데로 돌아감.

 

물론 오쿠보라는 선수의 능력이 좋기에 때때론 중미에서 볼을 가지고 놀 때 직접 중앙돌파 또는 공간이 생길경우 중거리슛도 팡팡.

 

8) 지공속도는 굉장히 느리다. 선수들 기동력도 떨어진다.

하지만 속공 역습시 단 한명의 선수가 이 판을 깬다. 그리고 결정력도 좋음.

 

9) 수비는 마치 수원의 2015시즌과 비슷해보임. 숫자가 많으나 굉장히 어설프며, 아찔한 순간이 나오지만 골은 그렇게 먹히지 않는.. 역시나 정성룡이 선방으로 헤쳐나간다.

 

10) 빗셀고베한테 3대0으로 진 경기를 생각해보면 롱패스에 굉장히 취약함. 특히 3백을 쓰던 4백을 쓰던 측면 뒷공간이 약해지는데 기동력 떨어지는 중미들이 커버하다가 중앙을 내주고 수비가 연차적으로 쭉 무너지는 모습이 보임.

 

11) 3백의 경우 2014년부터 꾸준히 써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중앙의 스위퍼만 외국인선수로 계속 바뀐 것으로 알고 있음. 좌우 일본일 스토퍼와 외국인 스위퍼간 호흡이 안맞는 경우가 자주 보이는 듯.

 

 

2. 선수 소개

현재 있는 선수 중심으로 소개를 할께. 나도 잘 모르고 눈에 띄는 선수만.

참고로 외국인선수는 모두 재계약(4명) 했고 귀화선수가 2명이 더 있어.

 

1번 정성룡

모를 수가 없어. 가장 친숙한 선수.

잘하긴 잘해.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 받고 재계약했어. 부주장. 

정성룡이 부상 나간 경기를 보니 서브키퍼와 정성룡의 격차는 꽤나 커보였어. 즉, 수비진에서 정성룡의 위상은 높다고 보여.

 

하지만 여전히 떨어지는 순발력에 수비진이 약하다 보니 나오는 셋피스 실점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을거라 봄.

 

2번 노보리자토 코헤이

주전인데 별 장점이 안보임. 왼발잡이, 풀백, 윙 소화

 

3번 나라 카츠키

수비수, 올대 출신이나 주전 경합에 밀린 듯.

 

23번 에두아르도(브라질)

스위퍼, 힘과 높이가 그나마 되는 수비수.

왼발잡이로 왼발만 고집하기에 꼭 오른발로 볼을 처리하도록 노려야함. 최종수비수인 그가 볼처리를 엉망으로 할 때 우리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18번 에우시뉴(브라질)

윙, 풀백, 오른쪽에 주로 나오고 체력이 좋아보임. 하지만 현재 부상인것으로 알고 있음.

 

26번 타미나스 제퍼슨(필리핀)

가나, 필리핀 혼혈, 일본 시민권(?) 갖고 있음. 어린선수로 출전가능성 거의 없음. 향후 일본 귀화 예정

29번 마이클 제임스

뉴질랜드 국대 출신이나 일본 귀화, 수비수.

 

5번 타니구치 쇼고

주전 수비수. 센터백. 뒷공간 볼처리에 약함. 대기만성형 선수. 부주장.

 

6번 타사카 유스케

주전 수비수. 센터백, 풀백 모두 뜀. 오른쪽에서 주로 활동. 킥 없는 양상민 느낌.

1대1 대인마크가 취약해 보임. 독일 2부 진출했다고 돌아옴.

원 포지션이 수비수 출신이 아니다보니 수비수 이지만 약점이 많아 보임.

과연 어느 포지션으로 나올지.

 

10번 오시마 료타

올대 주전, 중미. 체격조건이 작고 왜소하나 키핑력이 좋음.

수비력은 글쎄..

 

13번 미요시 코지

서브이지만 주전급 서브라고 보고 싶음. 후반에 들어가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선수로 왼발잡이.

2선 전 포지션 뛸 수 있으며 역시나 작고 왜소한 체격 때문인지 기술력이 좋아보임.

 

14번 나카무라 켄고

전임 주장. 다들 잘 알고 있는 일본 국대급 선수. 하지만 너무 많은 나이로 우려가 되는 상황.

하지만 스탯은 여전히 훌륭. 공격 모든 패스가 여기서 시작됨.

원래 수비력이 좋은 편은 아니였지만 나이가 먹으며 더 떨어져 보임. 김두현이랑 비슷해보인다고 할까.

 

21번 에두아르도 네토(브라질)

준 주전급 선수. 플레이는 수비형 미들이라는데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음.

 

41번 이에나가 아키히로

오미야의 에이스가 가와사키로 이적.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로 기술력이 훌륭한 공격자원.

실력으로는 오쿠보의 자리를 충분히 채울 수 있지만 적응이 문제가 아닐까.

 

9번 모리모토 타카유키

맞음. 예전 카타니아의 모리모토임.

하지만 현재 기량은 그냥저냥. 서브급이며 후반에 들어가 전봇대역할, 피벗을 주로 함.

 

11번 코바야시 유

아까 얘기한 역습이 가장 위협적인 선수. 현 국대이며 가와시키 새주장.

마치 이근호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일본에서는 충분히 통하는 피지컬을 보여줌.

작년 리그 득점 순위 3위(공동이며 같이 뛴 오쿠보도 3위, 32경기 15골, 7경기 연속골 기록)이며 일본인으로선 최다골 넣은 선수.

가장 위협이 될 선수.

 

 

3. 대응 방법

빡세게 뛰자 수원아.

확실히 피지컬은 한국 선수들이 좋음. 전형적인 일본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이전의 수원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팀에게는 전방부터 빡세게 압박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축구가 아름다운 패스 돌리기를 누가 잘하는가로 판단이 되었다면 당연히 가와사키가 유리하겠지만 축구는 그게 아니지 않음. 강하게 압박하고 거기서 나온 실수를 토대로 공격을 한다면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음.

 

공격으로 볼땐 5번 다니구치의 경우 뒷경합에 취약하기에 조나탄이 계속 파고들고 염기훈이 찔러주는 모습이 필요함.

걱정이 되는 우리 오른쪽.. 상대 성향을 볼땐 드리블로 흔들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럴려면 서정진 뿐인가,,, 고차원 인가.. 산토스는 조금 쉬어가는게 좋지 않을까.

 

수비로 볼땐 일단 다나카와 에두아르도 라인을 압박하여 에두아르도가 실수를 하도록 유도해야함. 다나카가 주는 볼에 대해서는 오른쪽에서 볼이 오다보니 왼발로 처리하기가 힘듦. 이점을 꼭 우리 선수들이 잘 이용했음 좋겠고.

나카무라 켄고의 경우 역시 수비력은 없다시피 하지만 공격을 조율하거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는 아직도 굉장히 훌륭해. 우리 수비형 미들이 철저하게 막아줘야 해.

 

그리고 우리 왼쪽에서 안으로 파고들 코바야시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오던 오쿠보가 떠나면서 공격진의 변화는 굉장히 많을거야. 하지만 그만큼 공백이 클수도 있단 생각이 들고..

수비력은 원래 안좋은 팀이다보니 충분히 우리가 잘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잘하자.

아마도 서로가 밥이라고 생각할꺼야..ㅋㅋ  

 

 

덧. 광저우건 못하겠다..ㅋㅋㅋ 너무 오래걸리고 볼게 너무 많아.ㅋㅋㅋ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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