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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축알못의 주저리]이번에도 구단은 변화를 거부했다.

풋볼제너럴킹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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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블루 10년의 성과는 처절한 실패의 연속이었다. [윤]은 년간 400억의 돈으로 숭실대 커넥션만 강화하다 팀을 적폐투성이로 만들었고, 세오는 숭실대 커넥션은 거의 다 치웠지만, 자기자신도 한계를 노출하면서 6년동안 1200억의 돈으로 FA컵 하나만 들어올리는 실패를 경험했다. 그리고 그는(이유가 무엇이었건)자진사임했다.


구단은 서정원 감독의 자진사임 소식을 알리면서, 이병근 대행 체제로 가지만, 빠르게 팀의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은 변화의 가능성을 기대했다. 수원은 이미 너무 고여있었고, 이후의 변화가 죽이던 밥이던, 고여있는 물을 변화시키길 기대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구단은 변화에 대한 기대를 배신했다. 새 감독을 알아보는 것 같았던 구단은 다시 서정원을 데려왔다. 실패한 감독을 다시 데려온게 뭔가 사정이 있다면 이해는 하겠다. 다만, 나는 이것이 몇가지 의미로 구단은 변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1.일련의 사태 때마다 터지는 내부 총질


한마디로 가관이다. 구단의 각 파벌이 자기들 채널을 이용해서 하나의 사태를 두고,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 중이다. 구단이 이 따위로 힘든데 팬들과 선수단을 볼모로 잡고 자기들끼리의 영향력 싸움이나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대표이사는 단장을 조지겠다고 서정원을 다시 데려온 것으로 보인다.

자기들 정치 싸움에 레전드들까지 이용해먹고 있는 것이고, 결국 자기들의 정치적 세의 확장을 위해 고분고분 말 잘듣는 놈들만 써먹겠다는 옹졸하고 수구적인 행위를 보여준 것이다.


2.리얼블루의 연장을 위한 포석으로 보이는 행위


서정원 감독이 이렇게 돌아오자, 여론이 바뀌었다. 측근들의 입을 통해서 '이번시즌까지만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여론의 대세는 다시 세오동정론으로 바뀌었다.

프런트는 이것을 구실삼아서 무관에 그쳐도 스플릿 라운드에서 어느정도 성적이 나오면 여론을 등에 업고 세오를 다시 강화도령으로 앉히거나 이 선례를 통해서 다시금 리얼블루를 감행할 수도 있다. 

(애초에 신임감독에 대한 물색 자체가 없었다)

뇌피셜이긴하지만, 구단 내부에서 분명 이병근을 내부승격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가 주춤거리며 여의치 않자, 리얼블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환기시키려 얼굴마담으로 다시 세오를 끌어 앉혀놓은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다.


3.철저하게 무너진 구단의 이미지


사퇴하고 한참 지난 것도 아닌, 실패한 감독을 50일만에 번복시켜서 데려온 구단을 보고 외부에서는 뭐라고 볼까.

'의리가 넘치는 구단이네, 역시 수원!'이라는 반응을 기대하고 한거라면 나는 대표이사와 프런트가 거의 싸이코패스 집단이라고 규정을 내리고 싶다.

오히려 행정절차 제대로 수행 못하고 자기들끼리 반목하다가 정치질의 결과로 모든 행위가 결정되는 총체적 난국의 구단이라고 혀를 끌끌 찰 것이다.

'조기축구회도 이따위로 경영 안한다.'라는 말이 괜히 나왔는가? 이미 모든 힘을 잃고 갈갈이 찢겨져 나간 인간의 사직서를 볼모로 잡아서 한다는 짓이 힘든사람 부여잡고 자기들도 져야 할 책임을 저 한사람에게 짊어지게 해놓고 빠져나가겠단 것으로 밖에 않보인다.

아무도 오지 않아서 세오를 다시 앉힐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이런식의 행정조치가 향후 구단의 행정처리에 대한 불신과 그에 따른 축구인들의 의심과 눈초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오종신','세오타임'과 같은 조롱들을 감내해야 할 팬들은?


4.글을 마치며


세오가 유종의 미를 거둘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아직 포장을 안 까보았으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레전드는 성역이 아니며 난 세오의 이번 행보를 철저히 비판할 것이다. 밑에 누구의 글처럼 적어도 자신의 입을 통한 성명이 있었어야 한다.

그리고 일하기 싫어하고 능력도 없으면서 자리만 꿰차고 앉아서 자기들 모가지 보전과 정치질에 여념이 없는 프런트 놈들은 서정원보다 더 욕을 먹어 싸다고 본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치싸움을 위해 향후 구단의 미래를 버릴 카드를 써버렸다. 이런 당신들에게 한마디하고 싶다.


'가족들은 우리도 있다. 그리고 당신들 밑에서 일하는 여러 구단스탭들과 선수단도 당신들의 가족이다. 그렇게 모가지 보전해서 가족들 호구나 챙기며 전전긍긍할거면 프론티어 정신이 요구되는 사기업에 앉아서 ㅈㄹ들 하지마시고 공무원이나 하시라'

풋볼제너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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