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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성공할 수 없는 리얼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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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수원 삼성 구단은 이른바 '리얼블루'라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지.

이를 통해 감독은 윤성효, 서정원이 거쳤으며, 코치진 및 유소년에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선수거나 유명하지는 않았지만 제 몫을 다 해준 그런 축구인들이 거쳐가고 자리잡은 게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임.


구색은 참 좋아보여. 수원에서 맹활약하였던 축구인으로 구성한 '진짜' 혹은 '전통'이 있어, 수원 삼성이라는 팀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을 계기니까.


그러나, 그 구색은 8년이 넘는 기간에 무엇을 얻었느냐고 물어보고 스스로 답변하자면 실패라고 단언할 수 밖에 없음. 


물론, 수원 출신이 아닌 주승진 감독이 매탄고를 이끌고 현재 코지진에도 김태영, 하혁준 같이 수원과 전혀 연관 이 없어 지내온 사람도 있고, 이운재 골키퍼처럼 리얼블루 범주에 들어간 축구인이 성과를 내고 있어 극단적으로 실패라고 단정한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단순히 프로축구팀의 얼굴이 될 감독 선임만 놓고 본다면 실패로 귀결되고 말아 버림.


윤성효, 서정원 이 전임 감독은 수원삼성 출신이라는 긍정적인 공통점과 프로 감독 경험이 전무하다는 공통적인 불안을 안고 시작한 인물들임. 그리고 이 불안감은 현실이 되어, 1년 넘게 이들의 시행착오를 바라봐야 했음. 그리고 시행착오를 통해 더 성장한 감독이 되어야 했지만 윤성효 감독은 한계만 보여줬고, 서정원 감독은 성장하다가 정체되고, 매너리즘에 빠져 2시즌 정도를 무기력하게 보내다가 자진 사임 했음.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짧게 정리하자면 리얼블루는 시기상조 였고 예견된 실패였다는 것.

그리고 이를 이어간다면 실패 또한 연장선에 놓이겠지.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고 시기상조라고 하는 이유는 아래에 있음.

- 수원 삼성이라는 팀의 확고하거나 승계되는 전술 컬러가 현재까지 없고, 이들이 현역 생활 당시 팀, 전술 분위기가 이어진 것도 아니라 승계할 게 없음. 게다가 전임 감독들은 모두 프로 감독 무경험자.


- 경험이 없는 감독이라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본래 타고난 지도자 능력이나 위에서 언급한 확고한 컬러를 이어가서 팀 컬러를 유지하는건데, 이 2명 전임감독은 경험도 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되는 입장이었음.


- 현재 리얼블루로 올릴 만한 축구인은 코치로 활동하거나 감독 프로 감독 1년 미만의 인사들 뿐임. 결국, 이들 중 한 명을 선임하게 된다면 다시 새판짜기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



결국에는 과거에도 실패가 예견됐고, 이를 이어간다면 또한 실패 확률이 90퍼센트는 족히 넘는다는 것임.

그래서 반대하고, 그리고 또 리얼블루라는 구실 좋은 명목에 갈려나갈 레전드들을 보고 싶지 않기에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거고..


리얼블루는 성공하려면 10년 뒤에나 해야될 프로젝트임.

은퇴한 사람이 많고, 은퇴한 자들이 축구 감독으로서 활발히 활동할 때부터 가능한 일이라고 봄.

이 중 뛰어난 사람이 등장해서 팀 컬러를 구축해도 늦지 않았다고 보고.


그런데 차기 감독을 리얼블루로 선임해서 예견된 실패를 반복한다?

독이 든 성배가 된 수원 삼성 블루윙즈 감독 자리에 누가 앉으려 하겠어.

리얼블루로서 훌륭한 감독이 되는 사람들은 다른 팀으로 가고, 감독으로서는 부족한 인사들만 년단위로 바뀌어 나가겠지..


구단은 리얼블루라는 정책을 성공시키고 싶으면 10녀 뒤를 바라봤으면 함.


나는 여튼 리얼블루 자체에는 반감은 없지만 지금 당장은 해서는 안 되고, 못할 짓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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