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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제 R리그에서 보고 느낀거

Blueshine
1109 28

사정이 있어서 전반 중반부터 봤는데

다행히 골 장면은 다 본듯.


일단 상대 안산은 대부분 성인 선수들에 고등학생이나 테스트 선수 2, 3명 섞인 상황이고

우리는 키퍼 김선우, 센터백 박준형, 미들 송진규, 윤용호, 윙 주현호, 최정훈 빼고 테스트 또는 매탄 선수들이었음.


첨엔 3-4-3 같았는데 바로 4-4-1-1로 바꾸는 것 같았고

전반의 경우 미들을 상대에게 완벽하게 잠식당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음.


하지만 몇몇 기회에서 역습을 만들었는데

첫골을 역습상황에서 득점함.


주현호가 왼쪽측면을 빠른 스피드로 돌파후 크로스를 보냈고 이 크로스를 키퍼가 나와서 막으려 했지만 소용없었고 빈 골대에 윤용호가 슛 골.


이후에도 안산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였으나 안산은 미들까지 운반이 되나 공격진에서 골에 대해 집착이 없다보니 우리 수비진이 잘 막아줬음.



후반에는 아무래도 우리 분위기가 이어졌는데

그 이유는 그래도 1군에서 로테이션 되는 선수들이 투입이 됨.


바로 유주안과 김준형.

특히 김준형은 이 정도 수준에서는 사리치급 플레이를 보여줌.

홀로 패킹해서 탈압박을 한다던지, 상대 압박에서 볼을 지킨다던지, 슛팅이 필요할때 중거리슛까지 해결을 해준다는지.


이 선수가 이정도 기량이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고

반대로 생각해보면 R리그의 경기력이 1군대비 엄청나게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경기이기도 함.


2번째 골은 테스트 중인 김보용(숭실대)가 넣음.

상대 옵사이드 라인이 이상하게 되면서 공격수와 수비수, 그리고 키퍼 요런식으로 남았는데


계속 헛다리 짚으면서 드리블 치고 가서 결국은 오른발 뻥 슛으로 골.

헛다리 짚을때 좀 답답한 경향이 있었는데 왼발로 더 각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자신있는 오른발로 가져가려고 하는 느낌이었고

분명 프로 1군에서는 그런식으로 끌면 바로 뺏긴다는 인식이 필요하지 않나 란 생각이 들었음.

물론 그런걸 고치고 국대까지 간 선수가 있긴 함.. 황의조라고..


경기 내내 톱에 있었는데 이 한장면을 제외하고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음.

엄청 많이 뛰는 성향도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몸으로 비비면서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성향도 아닌 것 같고.


내가 넘 까칠한건가,, 여튼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 정도 수준에서 날라다니는 선수정도가 되어야 1군 로테이션에 드는 수준이라면,,

이 공격수는 아직까진 많이 부족하단 생각.(물론 골은 개인기량으로 넣었지만.)


아,,,

언급하는 선수들에 대해선 고작 반 경기 본거라 평가가 당연히 틀릴수도 있음.


유주안은 역시나 공간 깨는거 명불허전이었고

근데 슛좀 때려...

제발 부탁임.

유주안이 왼쪽 윙에서 뛰면서 계속 상대 라인을 깨부시니 상대라인이 계속 쳐졌고 이 공간을 윤용호가 야금야금 쳐들어 올 수 있었음.

그리고 김준형이 서포트 하고.


그 외 선수들 중 기억나는 선수라면

주현호는 스피드는 빠르나 그 외는,,ㅠ 특히 볼을 다루는 능력에서 굉장히 실망했고


최정훈은 오른쪽에서 상대를 두고도 크로스까지 올리는 능력을 보여줌. 그 외는 잘 기억이..


윤용호는 좀 안타깝던...

왜 1군에 못 나오는지 이해가 가는.. 더 이상 정체된다면 글쎄..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임대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하지 않나란 생각.


송진규는 경기를 리드하려고 많이 노력하더라.

소리도 많이 치고.

좌우 전개 능력은 있는 것 같은데 피지컬과 수비능력은 굉장히 부족해 보였음.


박준형은 

신체 스펙이 이종성과 흡사,,, 마치 이종성의 어린시절 느낌이..

공중볼 경합을 꽤나 했으나 거의 따내지 못하던게 기억.


이도현이란 테스트 선수가 90분 뛰었는데

경희대 센터백이고 15학번이라고 하니 나이가 벌써 24이네.

어린 나이도 아닌데 아직까지도 프로에 못 온 선수구나.


내 생각엔 박준형보다 훨씬 인상 깊었어. 제공권도 그렇고 컷팅 능력도 그렇고.


후반에 박상혁과 박대원이 교체로 들어왔는데

둘다 하얗고 앳되보여서 고등학생인줄 알았는데..


박상혁은 주로 왼쪽 윙에서 뛰었고 

박대원은 왼쪽 풀백으로 뛰었는데 바로 전에 뛰었던 우리 왼쪽 풀백이 좀 더 공격적이고 크로스를 보여준 느낌이라면(권민호) 박대원이 좀 더 안정적이고 밸런스가 맞는 선수 같단 느낌이 들었음.


뭐 너무 짧게 봐서..ㅋㅋㅋ



차붐 시절 이후에 처음으로 간 R리그..

거의 3개월만의 축구장 복귀를 R리그로.ㅋㅋㅋㅋ


우리 코치진 대부분 오고 단장도 옴.

속으론 잘 좀 하라고 얘길 하고 싶지만,, 어차피 다 나갈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기도 해서.



끝.



덧. 아주 중요한 이야길 빼놔서 추가로 수정... R리그에서도 우리 뒷키타카 함. 절대 안걷어냄. 보다가 속 뒤집어짐.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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