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뻘글)힘들다아아
고기있는김치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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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만하거나 살아지거나 살아야하거나’ 라더니
아무일도 없거나 정신없거나 라더니
너무 힘들다 요새.
한 가지를 포기하면 하나를 더 포기해야하고
구멍을 하나 매꾸면 더 큰 구멍이 생겨있고
더 나빠질까? 생각하면 생각보다 더 나빠지고
이제 끝인가? 생각하면 보란듯이 더 나빠지네
아무렇지 않은 척 초연하고 덤덤한 척
웃으면서 하루하루 지내는데
속은 하루에도 몇 번씩 무너지고 울고 싶고 죽을 거 같다.
목표도 방향도 잃고 표류하는 삶에
집채만한 파도가 자꾸만 나를 때리는 것 같아.
설마 더 힘들어질까..? 라는 고민도 이젠 무섭고
세상이 날 괴롭히려고 작정했나?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 가득차올라
나이도 어린데 인생인생 하고 있는 내가 나도 우습지만
이렇게 어려운건지, 어려워야만 하는건지
나중에 얼마나 더 큰 희망과 즐거움을 주려는지...
그럴건지...
푸념이야 형들
얘기할 곳이 너무 없어서..
게시판에 이렇게 상관없는 소리해서 미안해
위로 받으려고 한거도 아니고 그냥...
그래야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는지
늘 웃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그러다보니까
나 너무 힘들다고 얘기할 곳이 필요했어...
읽어줘서 고마워
고기있는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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