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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못보신분들을 위해)

호익이계속되면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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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의 눈] 서정원 감독 사퇴 배경... "도 넘은 비난"

수원이 초비상 상태에 놓여졌다. 수원에서 6년째 사령탑으로 있던 서정원 감독이 오늘 아침 언론을 통해 사퇴했음을 밝혔다.

그 가운데 서 감독이 사퇴를 결심한 이유가 밝혀졌는데 그건 팬들의 악의적인 언행에서 치명적으로 작용됐다고 한다. 서 감독은 부진이 시작됐던 2016년부터 성적이 부진할 때마다 받아들이기 힘든 비난에 시달려왔었다고 한다. 그에게 최근 3년은 우승이라는 기쁨보다는 멘탈적인 괴로움이 더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수원의 서포터즈인 '프렌테 트리콜로'는 과거 '그랑블루'의 명성을 이어나가 K리그에서 가장 유명하고 응원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단체이다. 하지만 요즘 그들의 행동은 문화적 부분에서 모범이 되는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대개 안좋은 모습으로 비춰지곤 하면서 최근 우승컵들을 자주 들어올리며 강팀으로 군주했던 전북, 서울 등 서포터들과 비교해 가장 문제가 많은 집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전에는 레전드 이정수의 은퇴 유발사건, 스포츠엔 있어선 안 될 정치적 메시지가 포함된 행동을 하면서 점점 그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자신이 그러한 비난들 조차도 끌어앉고자 계속 인내하고 자신의 부족한 면은 고쳐보려 노력했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팬들은 보이는 전술에서 계속된 실패를 거듭하자 서정원 감독이 2016년 당시 위기를 타계하고자 적용했던 3백 전술이 지금은 그 실패의 원인으로 꼽기 시작하면서 수원 팀 내 수비 전술을 바꾸라고 언성을 높였다. 운영자도 3백을 고집하는 감독의 일관된 전술에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친 적이 있었지만 그러는 동시에 팬들은 감독이 아닌 가족들에게도 악랄한 비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당시 부진할 때에도 일부 서포터들이 구단 로비를 찾아가 대면 시위를 했었다. 그 당시에도 지금처럼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구단에게 다가갔었는데 그 당시에는 주장이었던 염기훈 선수가 눈물로 호소하면서 부진에 대한 사과를 했었다. 당시 서정원 감독은 부진에서 나올 때쯤 했던 인터뷰에서 머리가 너무 빠져 원형 탈모가 왔었다고 전했다. 이번의 경우 감독의 가족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비난을 했다고 했는데 구단 관계자측은 감독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감독이 최근 알게 되면서 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 구단을 인수한 제일기획 사장이 감독의 사퇴를 막으려고 온갗 노력을 했지만 감독은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

불과 4~5년 전에는 K리그가 인프라나 축구 자체면에서 부진하면서 팬들이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 그래도 예전까지는 서포터들의 흥 넘치는 응원 문화가 통하면서 K리그에 입문하는 축구팬들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이 서포터들의 잘못된 문화 의식이 끊임 없이 언론, 여론을 통해 문제가 제기되면서 일반 축구팬들의 시선들을 점점 돌려버리고 있다.

감독과 지인들의 상처들도 안타깝지만 넓게 보면 축구 문화적으로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끝으로 서포터에 대한 인식 문제, 일부에 의한 다수의 피해를 유념해서 이제는 의식적으로 지양해야 할 행동이 아닌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호익이계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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