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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제 경기 끝나고 집에서 놀림당했습니다,,,ㅜㅜ

자룡옵빠스릉
310 5

어제 3대2로 이기고 있을때 저희 어머니께서 스코어를 여쭤보시고

이긴다고 하니 반응이... "수원이 이긴다고? 또 역전 당하겠지 뭐"

축구에 관심이 1도 없으신 어무니가 수원 지는건 기가 막히게 잘 아십니다,,


그리고 저는 위로 3살 차이나는 오빠가 있는데요

이 놈은 축빠 이지만 K리그는 항상 무시하는 놈입니다

집에서 집관할때마다 항상 놀리는데 진짜 따귀 때리고 싶은 순간이 90분 내내

1분에 한 번씩 찾아옵니다,,,

 

어제 저는 3대2 스코어만 보고 기분 좋게 밥을 먹고

다시 중계를 키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경악했고


그 소리를 들은 어무니와 오빠가 진짜 농담이 아니라

깔깔거리면서 졌네 졌어 하면서 저를 놀리기 시작하고

옆에서 어무니가 " 서정원은 도대체 왜 그런다냐~ 날쌘돌이 시절은 다 어디간겨~"


이 소리 하시고 오빠라는 놈은

중계 화면에 비춘 감독님 표정을 보더니 

" 야 지금 니랑 존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데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화가 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기전에 어무니가 또 경기 언제냐고 물어보시고

다음경기는 제주원정이고 토요일날 경기장 갈거같다고 하니

" 어짜피 질거 왜 가서 고생하고 오니? 그냥 집에서 봐라~"

하시는데... 순간 말문이 턱! 하고 막히고

저는 멍청하게 " 사람일은 모르는거야..." 하고 잠이 들었죠...


아침에 일어나니 이 공허한 느낌...


수원팬한지 6년째... 중학교때 부터 좋아했지만

정말 가면 갈 수록 정이 후두둑,,, 떨어지네요

이게 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마음에 넘 아프네여ㅜㅜ


아니 자룡쓰 머리는 무슨일이죠....

구아인...


다들 월욜인데.. 활기찬 하루 보내세용,,,흑흑

자룡옵빠스릉
5 Lv. 2284/3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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