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리가 성숙해진건지 차붐이 착했던건지...
Si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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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 아웃 글은 아니고..
그냥 갑자기 차붐한테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끄적끄적해봄..
06년 월드컵 전
송종국 차붐아들 논란에 월드컵 해설 논란까지 더해지며
서포팅 보이콧까지 갔던 차붐퇴진운동 때..
평일 컵대회 서포팅 없던 그 고요한 경기장에 울리던
차붐을 조롱하는 '공공~칠 공공~' CM송..
어리다면 어리고 나이를 먹었다면 먹을만큼 먹었던
그 피끓던 나이에
당시에는 그냥 사람들과 같이 조롱하듯 웃었지만
아내가 생기고 아이가 생긴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땐 참 성숙하지 못했구나 싶네
어제 욕 한마디 없이
"감독님 잠깐 이야기 좀 해요"라는 요청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확실히 10년 전과는 다른 분위기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에 대한 대응도 차붐이 진정한 덕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차붐만큼 우리한테 시달렸던 감독도 없을텐데..
05년 북패전 0:3 패배 후 버스 막고 차붐 나와 했을 때
결국 버스에서 내리고 경기장 안에 들어가 면담까지했고..
어제 세오가 마치 싸울 것처럼 쳐다보고 갔다는 이야기에
세오 자신도 많이 힘들었을 거라 이해는 되지만..
조금 아쉬운 건 사실이네..
이제 리얼블루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
나름 이미지 좋았던 윤성효 감독부터
세오.. 최성용.. 이병근까지..
아직도 남아있었다면 함께 욕먹었을 고종수도..
한 때 목이터져라 이름을 부르고
함께 눈물 흘리고 즐거워했던 사람들이
이렇게 조롱받는 모습이 되어가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Si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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