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내일 낮에 사퇴던 경질이던 둘중 하나는 보여줘라
부천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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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하면 쎄오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대했다.
그래도 우리 구단의 레전드니까, 끝이 아름답기를.
다들 쎄오를 욕해도, 아무리 쎄오가 미워도, 우리의 히어오라 불리는 쎄오와의 마지막이 비극이 아니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있었다.
근데 오늘 경기로 인내심에 한계가 온 것 같다.
쎄비우스의 띠도 하루이틀이지.
오늘의 패배는 너무 뼈아프다.
선제골 넣고 이기나 싶었는데 교체며 전술변화며 다 이을용보다 늦고, 패배 후 인터뷰까지.
뭐 하나 마음에 드는게 없네.
다다음주 ACL 매북전 아무리 대승을 한다 해도, 더이상 쎄비우스의 띠는 작동하지 않을 것 같다.
매북전 이기면 당연히 기분 좋겠지. 근데 그 기분 좋은 감정이 쎄오에게 이어지지는 못할 것만 같다...
제발 멋지게 사퇴해줘.... 팬들에게 미안하다 한마디와 함께.
(이미 멋진 마무리는 힘든 상황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