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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아직도 집가는중....

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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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산살아서 집들어와서 씻고 누웠고,

남자친구가 세종사는데 나 데려다주고 가다보니

아직도 집가는 중임.....


남자친구는 세종살다보니 경기하나를 보려면 하루를 다 버려야한다.

왕복 운전만 네시간+대기 두시간+경기 두시간.

엔석이라 오늘같이 게이트일찍오픈하거나 사람많을것같은날은 대기 세시간. (오늘도 세시오십분도착.)

최소 8시간이상을 오로지 수원을 위해 투자한다.

가끔은 이 취미생활이 오히려 힘든것같아서 오지말라고 할때도있는데, 그래도 욕하면서 보는 수원 이라면서 꿋꿋하게 잘 다녔다.


근데 얼마전 매북전에서 처음으로 경기중간에 짐싸들고 뛰쳐나갔고,

오늘은 할수있는 욕은 다 한것같다.


이젠 이 취미생활 내가 말리고싶다.

하루를 버려가며 목터져라 응원해도, 돌아오는건 스트레스뿐인데 이게 취미가 맞나 싶기도하고.


글쓰는데도 도착했단 문자가 안온거보니,

아직 집 가는 중인가보다..



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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