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K리그 데이터 포탈을 보며 - 2 수원의 공격

데이터포털에 있는 자료가 생각보다 많아서 이걸 언제 다 기록할지.

사실 팀별 기록부터 취합하기 시작했는데 3일동안 시간날때마다 해도 다 못함.

기획 업무를 하다보면 소위 틀을(와꾸) 어떻게 짜냐라는 얘길 하는데 딱히 적합한 틀이 잘 안나와서..

각팀 데이터 넣는거 포기하고

우리팀 선수단 기록부터 정리하기 시작했음.

그 중 공격에 대해서만 쓰려함.

요렇게만 작성하는데 한참 걸림.ㅠㅠ

고로 이 연재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ㅋㅋㅋㅋ

아, 데이터포털의 자료는 13라운드인 대구전부터 나와있어.

그러니깐 이 데이터는 대부분 후반기 수원 선수단 공격 기록이 이렇다는걸 보여주는거지.

자료를 작성하면서 든 생각이 두가지 소명제가 떠올랐는데

1. 바그닝요의 공백은 얼마나 치명적일까.

2. 임상협과 한의권에 대한 문제점(?)

먼저 공격과 상관없는 출장 데이터를 봅시다~

데이터포털에 나와 있는 자료에 따르면

우리팀에서 가장 풀타임을 많이 뛴 선수는 노동건이고 그 다음인 조성진, 조원희.

노인들 세상에서 분투하는 장호익이 보임.

그렇다면 선발이지만 교체 아웃 당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바기, 데얀 같은 공격수들과 U23인 유주안, 그리고 종우, 준형, 호익.

대신 들어오는 선수는 누구일지?

그동안 이름이 없다가 보이는 선수들이 있음.

바로 염기훈과 임상협.

물론 데얀은 1위이긴 하지만 정형화된 교체로 인해 일부 선수에게 몰리는 경향이 느껴짐.

그렇다면 전체 출장수를 보니..

30대 후반인 데얀, 염기훈, 조원희가 상위권. 이들 중 데얀랑 염기훈은 그럭저럭 관리를 받았으나 조원희는..ㅠㅠ

원희다리는 무쇠다리!! 라고 외칠 수도 있지만 조원희가 리그에서 관리를 못 받고 있다는 것임. 

출장시간에서도 알 수 있음.

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1위임. 젊은 선수도 아니고..

경기당 출장시간을 보면 그냥 비슷비슷.

이제부터 공격 포인트 위주의 스탯 정리한것을 보면

못한다 못한다 해도 데얀이 수원의 득점을 많이 챙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역시 스탯괴물인 바기가 2위.. 

염기훈이 3위..

공격수가 아닌 전형적인 윙플레이어인 염기훈이 3위라는 것인데 아마 프리킥 골도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싶음.

그 외 선수들은 1골씩..

스탯에서 볼 수 있는 3톱 백세시대를 알 수 있음.

데얀이 81년생이면 우리나이로 38

염기훈이 83년생으로 우리나이로 36

바기가 90년생으로 우리나이로 29

3톱 나이가 백세가 넘는!!!! 초 노장 선수들에게 주로 의존하고 있는데...

여기서 바기가 빠지면서 나머지 선수에게 부담이 된다고 보임.

경기당 득점도 (여기서 경기당 득점은 출전시간 당 득점을 계산하여 한경기 기준으로 뽑은 것임.)

데얀의 득점이 돋보이는데

데얀은 경기당 0.93점을 예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음.

물론 데이터가 없는 초반 기록을 넣으면 수치가 확 내려가겠지만,,

참고로 내가 취합한 데얀의 경기당 득점은

2013년 0.67

2016년 0.44

2017년 0.68

리그에서 현재 보여주는 데얀의 모습을 자기 몫은 해준다는 이야길 할 수 있겠지.

2위인 바그닝요가 0.64

3위인 유주안이 0.59

4위인 염기훈이 0.57

데이터상은 이런데 유주안이 좀 더 중용받아도 된다는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팀내에서 보여주는 골 점유율을 보여주는데..

계속 이야기 했던 데얀, 바기, 염기훈 이러함.

여기까지 골에 대해 이야길 했는데 반대로 얘기하자면

골은 대다수 데얀, 염, 바기한테만 터진다.(골 점유율 71%)

그런데 바기는 시즌 아웃이고 염은 전형적으로 골을 넣는 선수는 아니다..

그렇다면 다른 선수보다 데얀 위주로 경계하면서 프리킥 기회만 안주면 수원에게 골은 안먹힌다는 가정을 할 수 있음.

쓰다보니 생각나는데 작년의 데이터와 유사한듯..

세오가 큰 변화 없다는게 여기서.ㅎㅎ

여기까지는 기존 데이터센터에서도 볼 수 있는 자료 였고,,

이후 자료가 이번 데이터포털에서만 볼 수 있는 자료임.

먼저 드리블 성공 수

위에 언급했던 골 수에서도 바기가 차지하는 점유율만큼 공백을 느끼겠지만

더 큰 것은 바기가 드리블 성공이 우리팀에서 가장 많은 선수 라는 것.

드리블이 썩 좋은 선수는 아니라고 봤는데

여하튼 볼을 끌고 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는 것.

반대편의 염기훈이 4회 밖에 안된다는 것은 그만큼 염기훈의 뒤쳐지는 기동력을 바기가 채워준건데 그 공백이 가장 크다고 봄.

그리고 옵타가 어떤 방식으로 드리블 성공을 보는지 모르지만 중원에서 탈압박 식으로 드리블 하는 것도 인정해주는 듯 해.

그러다 보니 중미 선수들이 몇몇 들어가 있어.

탈압박을 하며 끌고 올라가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평가할 수 있긴 한데 원희가...ㅎㅎ

바기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출장시간이 적은 한의권이 높은 순위를 보이며 성공을 했다는게 눈에 보임. 바기의 공백을 메우려면 가장 적임자가 한의권이라는걸 증명하는 데이터라 할까.

반대로,, 임상협의 경우 일단 출장시간이 신화용, 김준형급이긴 한데

드리블 성공이 0이라는 것은 개개인 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물론 전술적으로 문제가 있긴 하지. 사이드 공간이 좁고 안쪽 공간도 좁은 상황에서 앞뒤로 선수 붙은 상황을 뚫고 가야 하니깐. 

그래도 역습시에 볼 끌고 올라갈 기회가 있기도 한데 드리블이 0이라는 것은 선수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어.

한의권의 경우 리그2에서 골을 넣는 패턴이 있는데 그게 아쉽게 안들어간다거나 간파당해 골을 못 넣은 것으로 보여.

경기당 드리블을 보면 안보이던 이름이 상위권에 있는데 바로 유주안.

아마도 적은 기회에서도 드리블 성공을 많이 한 것으로 보임.

주안이가 현재 골은 좀 적지만 알게 모르게 팀에 기여를 계속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이고,, 아무래도 박기동 보단 나은듯..

드리블 성공률은 100프로인 선수들이 꽤 많았는데

예를 들면 이기제 드리블 1회 성공, 성공률 100%

이런 선수들 거의 제외하고 앞서 얘기한 선수들 위주로 표를 만들었음.

중미선수들 중 탈압박 되는 선수들 위주가 많고

유주안과 바기, 한의권이 그나마 기동력 되고 드리블이 된다는것을 보여주는 지표라 생각.

그렇다면 현재 골을 많이 넣는 선수인 데얀과 염기훈.

이들이 있다면 드리블 하면서 기동력을 살리는 축구는 할 수가 없다는 것으로 느껴지네. 그 중 심한건 데이터상으론 염기훈이 더 심하다는걸 알 수 있고.

여기에 임상협은 들어갈 건덕지도 없고.

마지막으로 파이널서드 개념이 있는데

파이널 서드라고 하면 경기당을 좌우로 넓게 두고 직사각형으로 볼때 3등분을 해서 상대편 쪽을 이야기 하는거야.

파이날서드에서 파울을 얻는 것을 보면

염기훈이 압도적으로 많아.

앞서 있던 데이터와 함께 보면 염기훈은 이자리에서 드리블하여 상대를 돌파하는것은 불가하나 파울은 얻어낸다는 것. 그리고 자기가 프리킥 차고 이걸로 공격을 파생시키는 것으로 보여.

그 외 선수들은 워낙 숫자가 적지.

경기당 숫자로 따지면 한경기에 파울 하나도 못 얻어내는 거야. 성향상 돌파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다는 건 상대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하고 그 지역에서 상대방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파이날서드 진입은 더 웃긴 데이터가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지만 조원희가 1위!!

그리고 양쪽 사이드센터백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 공격 진행에 따른 데이터라고 생각함. 공격의 시작을 사이드 센터백이 시작하니깐.

경기당 진입은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ㅋㅋㅋㅋ

이상 공격 기록은 여기까지.

담에 기회되면 패스와 수비 기록 얘기할거고..

요거 마무리 되면 당분간 개개별 선수 데이터는 얘기 안할거임. 넘 빡셈.

팀 데이터 정리를 해야하는데 할 수 있을지.ㅎ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