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18년 11월 21일

https://youtu.be/llONt2t0tnE

수원팬은 오랜지병이었던 세오로 쓰러졌다.

향년은 불명이었고, 세오 강점기가 2+1으로 연장된지 1년만이었다.

많은 인파가 몰린 그의 장례행렬에는 한무리의 2중대팬들도 뒤를 잇고 있었다.

강등 당해서 혈압이 폭발한 미추홀 보이즈들이 대량으로 정신이 나간 까닭이었다.

수원팬! 그들은 대한민국 축구의 황금기였던 90년대 말부터, 성효강점기 이후, 고철과 북패의 대립에 이어서 매북혐대의 매수우승과 세오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전생애 온몸을 다 던져 솟아오르는 혈압과 싸웠다.

'난 오랫동안 자네를 지켜본 사람이었네, 자네는 자네답게 살았어. 한국의 축구수도답게 말이야...늘 기대에 가득찼지만, 한번 속고 두번 더 속고 살았어...뭐랄까...수또속이라고나 할까...'

수또속...그것은 10년의 무관 속에서 이번에는 우승할거라는 기대감으로 살아온 한국 축구 격동기의 한 장이었다.

그동안 세오강점기를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https://youtu.be/JapL0NTs2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