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축구와 야구 그리고 데이터

상주원정 갔다 다음날 바로 해외갔다 와서 쓰는글

축야 다 오래 보던 입장에서 두 스포츠는 접점이 없어

야구장에서 할 수 있는 이벤트거리 중 축구장에 적용 시킬게 없어

야구는 턴제잖아

또 제한시간도 없고 

1회를 극단적으로 보면 1시간도 할 수 있는 구조지

적어도 경기를 3시간은 하고 공수교대 투수교체 등

관중들이 “게임”자체를 이탈할 수 있는 여유가 있지

그리고 좀 못봐도 되기도 하고 길고 이닝종료가 안될 수 있고

아니면 다음 공격이닝이나 수비이닝 보면됨

그러니 화장실 가는 사이 먹을거 사고 

경기집중안하고 봐도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지

거기다 꾸준히 음악틀어주지 춤춰주지

그리고 시즌도 엄청 길어

경기가 144경기야

홈경기가 무려 72경기 그리고 한번하면 2-3일 해버려

그러니 MLB처럼 홈 원정 유니폼외에 얼트유니폼들의 다양화도 가능해

NBA도 경기수가 82경기나 되고 플옵가면 90경기 이상

다양하지

근데

이걸 다 축구에 적용할 수 있을까?

경기시작전 하프타임 경기종료후라는 시간밖에 없는 축구에서

야구의 그것들을 다 적용할 수 있을까?

전후반 45분안에 경기장 돌아다니며 느긋하게 볼일 보고 할 순 없잖아?

경기수 야구의 1/3수준으로 다양한 유니폼 뽑을 수 있을까?

나는 전혀 못한다 생각해

아 팬샵은 가능하고 그냥 응원용으로는 가능하겠다

그렇다면 해답은 무엇일까?

일개 팬 주제에 한번 오랫동안 생각했는데

개축판에서 현재는 안좋은 인식이 박힌 조태룡이 해답을 제시했다고봐

경기전 하프타임 경기종료 후 시간을 활용해보려했잖아?

사람 평판은 답없지만 축구라는 한정적 여유시간을 가진 스포츠를 다른 시선 방법으로 풀어나가려한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 생각해

조태룡은 실패했고 평판은 안좋지만

이 사람의 이 시도는 참신했거든

그렇다면 저 사람의 저 시도가 왜 실패했냐 분석하고 다듬어서 해답을 제시해보면 좋지않을까 생각해

가수를 부르더라도 경기 2시간전 공연을 한다던가 

경기후에도 공연을 하고 그러면 밖의 푸드트럭들도 가수가 잡아놓은 사람들 상대로 더 장사할 수 있고 경기후에도 장사할 수 있겠지

뭐 지금도 싸인회하고 하지만 1시간전에만 진행하니 아쉬운점이 있어

좀 더 오래 경기장에 머물게 만들는데 한계가 있으니까

데이터관련해서는 야구는 턴제 스포츠고 그 데이터들이 모여서 경기를 형성하고 결과를 도출하기 쉬운 데이터지

그리고 1승을 만드는데 득점 1점이 가지는 가치는 축구와 비교하면 엄청 적은 수준이고 9회까지 매회 경기가 이루어지니까 점수날 확률이 높고 각종 데이터들을 모으기 쉬운 구조지

그러나 축구는 그게 아니지 연속적인 데이터들을 모아야하는데 많이 뛰는 팀이 반드시 이기는거도 아니지

많이 안뛰는 팀의 어떤 선수가 갑툭튀 골 넣고 승리하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니까

데이터가 무의미화(?) 되어버리기도 하고

극단적으로 아무리 슛을 많이 때려도 안들어가면 끝이잖아

수비 수치 좋아도 실책 한방이면 경기 끝나잖아

패스 수치 좋아도 패스미스 하나 하면 욕하잖아

슈팅 수치 좋아도 슈팅 하나 빗나가면 욕하잖아

실제 여기서도 그렇게 평가중이잖아

축구에서 득점 1점이 가지는 가치는 어마어마하니까

그러니 축구쪽에선 데이터를 경기중에 표시하는데 한계가 있다 생각해

상황 상황이 연속적이고 다르니까

물론 여태 연맹이 기록들을 등한시한건 욕먹어야한다 보지만

여튼 일개팬으로써의 넋두리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