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기 감상...

일단 계속해서 죽 볼 수 없는 상황이라...컴과 거실을 계속 왔다갔다했음...

(결국 2, 3번째 골 놓침...리플레이도 없으니 이건 뭐...ㅠㅠ)

천안까지 가신 분들 RESPCET!!!

사리치 데뷔골 축하~

데얀 해트트릭 축하~

승리는 어쨌든 달콤하고, 우리는 어쨌든 8강으로 간다.

경기 보다보니 느낀 게...

코칭 스태프들이 가만히만 있지 않음. 김태영 코치 같았는데, 뭔가 끊임없이 지시하고 계속 라인잡아주고 이야기하고...

사실 그런 거 보면 전체적인 전술 그림이나 부분전술 지도 같은 게 없진 않은 것 같음. 다만...그게 빈약하거나, 선수들이 못 따라할 정도로 말이 안되는(다만 통하면 100% 찬스나는) 것이거나...뭐 그런 느낌.

연장 시작할 때였나, 그라운드와 벤치의 모든 선수들과 감독-코치들이 원 그리고 서서 정신무장 하는데, 쎄오 목소리가 그렇게 큰 줄 몰랐음. 감독은 감독이구나 싶었던...

경기력을 따져보자면...

이상할 정도로 패스미스가 많았던 것 같고(다만 후반 막판정도부터였던가 갈수록 개선되는 듯했던...), 뭔가 손발이 안맞는 느낌이었음.

그나마 교체선수들 투입되고(특히 사리치 투입 후...이땐 전술적인 큰 그림도 바뀜) 많이 개선되는 듯했던...

그리고 90분 넘어가니 확실히 천안시청 쪽이 힘겨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던...(그래도 맘 졸이면서 봤지만...)

2:2 동점골 장면은 레알 소리지름...그 장면만 아니었더라도 체력 비축 많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도 승부차기 안 간 건 다행인 듯...

전술 변화 하니까...

선수단이 4백을 준비 안 하는 건 아닌 것 같음.

다만...지난 번 32강도 그렇고 오늘 16강도 그렇고...리그 팀들 상대로 무작정 4백 쓰면 그거대로 털릴 가능성 높을 듯...

그런데 중원에서의 움직임이라든지 공격진의 모습 등을 보면 하루라도 빨리 리그에서 바뀐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고...

(오늘 4백전환 후 가끔 2014~15년 4-1-4-1이 생각나는 장면들이 있었음. 그때처럼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분위기가 비슷하달까...)

개인적인 추천은...3백도 안되고 4백도 안되면...수비는 그냥 두고 4-1-4-1로 공격 일변도로 나가보는 건 어떨지...어차피 승점 다음은 다득점인데...

걱정되는 부분은 선수들 체력...

연장에 투입된 최성근이나 전반에 교체된 임상협 정도 빼면 오늘 생각보다 많이 뛴 게 힘들 듯...

특히 주전급인 염갓, 데얀 등...

하필 다음 경기 울산 원정에, 돌아오자마자 ㅂㅍ전 준비하는 입장에선...

(오늘 안 뛴 김준형 써보는 게 어떨지...)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들은...

유주안과 박종우가 풀타임 소화(그것도 120분!!!아, 박종우는 90분이었구나...)

주안이는 항상 60~70분대면 교체아웃되었었고...

박종우는 몸 끌어올린 지 얼마 안되어서...

둘 다 오래 못 뛰는 걸 아쉬워했는데,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온 셈인가...

(주안이 골대 진짜 아쉽...ㅠㅠ)

선수들, 스탭들, 팬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승리라고 칭따오 한 캔 했더니 갑자기 알딸딸하구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