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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Round 20 디바인의 돌아온 급식리뷰

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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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기 전에!


이 리뷰는 현재 급식인 디바인의 주관적인 전제적 축알못 시점에서 관찰하고 쓰는 글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소리가 있을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편의를 위해 반말로 쓰여졌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밑으로 쫙 내리고 비추 사뿐히 박아주신 뒤 

다른 글을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악플은... 나빠요

건전한 토론과 정당한 지적은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들어가면서


가뭄에 콩 나듯이 아닌 2018년 미친 날씨에 하늘에서 비가 내릴 정도의 빈도수로 리뷰를 쓰고있는 디바인이네요

어쨌던 오늘 사촌동생이 선수 손 잡고 들어가는거 한다고 해서 경기장에 일찍 도착했는데... 사인회를 하더군요

뭐.. 하지는 못했지만 부럽더군요. 나도 그냥 무시하고 사인받을걸.



2. 선발 라인업.

 https://i.imgur.com/hYAfuln.jpg


U23은 유주안.

나름 좋은 라인업이라 생각하고 우리 팀의 베스트11이라 생각하는데...

살짝 걸리는게 요즘 조성진이랑 곽빔이 정신줄을 자주 놓는거같아서 살짝 걱정이 들었었음.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염기훈의 오른쪽 윙 부분인데...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 영상을 제작중인게 있는데...

잠시 설명을 하자면, 세오의 343은 첼시 콘테의 343을 모방한 343임.

콘테의 343에서 양 윙포워드는 일명 인사이드 커터, 박스 안으로 잘라들어가는 역할을 수행하는 공격수인데..

염기훈을 원래 위치인 왼쪽에서 반대인 오른쪽에 놓음으로서 왼발 슈팅을 자주 노릴수 있게 한 점은

좋은 생각이었다고 봄.

바기의 왼쪽 윙 기용도 마찬가지로 좋았음. 실제로 경기에서 염기훈이 돌파해 들어가는 장면도

가끔이지만 볼 수 있었고... 예전같은 무조건 사이드로 돌리고 염기훈 크로스 후 데얀 헤딩같은 장면은 크게

줄거같아서 나름 기대가 되더라고.,



3. 전반


공식 페이스북에는 343이라고 표기가 돼었던데,,,

3-4-2-1에 가까운 포진이었어.

염기훈은 장기인 왼발 크로스를 최대한 자제하려는 모습이었고.

바그닝요 역시 마찬가지였지.(바기가 크로스가 특기인 선수는 아니지만)

두 선수 모두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안쪽으로 접고 들어가면서 슈팅을 시도하거나, 박스 안으로 침투를 시도하는

모습이 종종 보여서 서정원이 전술 지시를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사리치... 와. 괜히 보스니아 국대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말 그대로 수비, 슈팅 돼는 다미르...

정말 작년에 다미르 보고 패스플레이에 감탄했는데...

사리치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

비유를 해보자면 다미르는 온갓 기술 다 써가면서 패스하고 돌파를 하는 스타일이라면..

사리치는 쉽게쉽게. 공간 보이면 가볍게 패스 주고 들어가고... 기본 기술 몇개로 패스 넣어주고 공간 창출하는 스타일인거같아.

이게 맞는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내 느낌은 그래.


사리치의 짝으로는 조원희가 들어갔는데. 최근의 조원희는 정말 위건 시절 조원희 부럽지 않은.

오히려 그 시절보다 더 나은 수비력과 공격 가담을 보여줬는데.

오늘은 날이 아닌것 같더라고.

수비력은 나쁘지 않았던거같은데... 이상하게 그쪽으로 공이 가면 공이 계속 뒤로 빠지거나 템포가 죽어서..

오늘은 별로였던거같아.


그리고 쓰리백으로는 양상민-조성진-곽광선이 나왔는데...

곽빔이랑 양상민은 크게 할 말이 없음.

특출난 활약을 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욕먹을만한 실수를 한거도 아니어서.. 그냥 무난했다고 봐.

센터백에서 풀어가는 롱패스가 평소에 비해서는 확실히 줄은걸 보니..

이 부분도 세오가 인지를 하고 지시를 한거같더라고.

예전에는 전진패스가 확실히 돼는 선수가 김종우 말고는 없었는데..

이제는 사리치가 있으니까. 굳이 센터백한테 빌드업을 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나봐.

좋은 변화라고 생각해. 안 그래도 사이드 센터백에게 짐이 너무 많았는데... 좀 덜은 느낌?

덕분에 오늘 사이드 센터백쪽에서 큰 실수는 없었으니.. 좋은 수였다고 생각드네.

그리고 조성진... 아오 성진이형. 잘좀 합시다.. ㅠㅠ

다 좋아.. 다 좋은데, 정신줄을 너무 자주 놓는거같아..

전반 중반에 최후방에서 볼 소유하다가 코너킥 내준것도 그렇고... 실수하고 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클리어링 미스로 정조국한테 결정적 찬스 준것도 그렇고...

정조국이 삽퍼서 정말 다행이었지... 전반에 교체카드 부상으로 한장 날린 상태에서 어이없게 실점하고 나면..

이번 경기 힘들었을거야. 솔직히 이번 전반전은 쓰리백의 중심으로서 낙제점이었다고 봐.


그리고 염기훈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선취점 득점. 1 : 0으로 전반전 종료.

어제 드마리스에서 6그릇을 흡입한 나는 너무 배아파서 하프타임 내내 화장실에...

빅버드 화장실 생각보다 더럽더라..

일 보셨으면 제발 물을 두번 내리고 가주시길.

잘 안내려가는거같더라고요. ㅠㅠ


3-2 바그닝요의 부상


바기가 공격 침투 상황에서 부상당했지...

다친 부위를 보니 십자인대고... 부상 상황도 꽤 심각하던데...

십자인대면 최소 시즌 아웃,

자칫 잘못돼면 선수 생활을 망칠수도 있는 부위여서 좀 심각한거같더라고..

우리 축구도사 산왕도 양다리 십자인대가 전부 없어서 세오가 항상 관리를 해줬잖아..

산왕은 활동량으로 먹고 사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바그닝요는...

쉽지 않을거같아. 아예 선수가 망가져버릴수도 있는 부상이라...


서론이 길었는데... 그리고 데얀이 들어왔지.

약간의 포지션 변경과 함께.

3-4-2-1에서 유주안이 2선으로 내려오고 데얀이 최전방을 맡았고..

뭐. 이건 나쁘지 않은 변화라고 생각해.

기존의 3-4-3이었다면 한의권 투입이 맞았겠지만..

데얀이 들어오는걸 보고 확신했지.

아..  세오가 확실히 전술을 바꾸었구나라는걸.

근데 데얀 스타일 알잖아..

조나탄같이 파괴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2선, 넘어서 3선까지 내려와 공 운반하고 또 다시 연계해주는 역할.

이건 좀 아쉬운게.. 데얀이 아니라 조나탄. 아니 김건희였다면 꽤나 좋은 경기력이 나왔을거야.

데얀같은 연계형 공격수가 아닌 전방에서 마무리를 확실하게 지어줄수 있는 공격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 여기서도 세오의 지시가 들어갔나봐. 데얀이 내려오기는 내려오는데. 확실히 예전보다는 덜 내려오더라고.

사리치의 존재 유무가 여기서 또 드러나는데.. 이전에 343에 투 볼란체 ( ex 김준형 조원희, 조원희 최성근..)

일때는 센터백이 롱패스로 전개해주거나, 데얀이 내려와서 플레이메이킹까지 해야했는데,

이제 사리치라는 확실한 플레이메이커가 생기니까 데얀이 훨씬 편해진 느낌이더라고.

내려오긴 내려오지면 2선에서만 활동하며 여러 공간으로 움직이면서 공간 만들어주고. 그런 방향으로

염기훈 유주안이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느낌이었어.

나름 좋은 공격 패턴이다.. 싶었지.

세오가 머리를 잘 쓴거같아.

아니면 모든게 사리치의 지시거나...

뭐... 설마 세오도 이제는 바뀌었겠지... 짬밥을 6년이나 먹었는데...


4. 후반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에서 변화가 있었는데... 바로 정조국 빼고 제리치 투입.

뭐.. 정조국이 워낙 부진하기도 하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들어와보니 별거 없더라고 ㅋㅋ

조나탄보다 득점 페이스가 좋다~ 헤딩슛이 사기적이라더라~ 해서 조나탄급의 공격수인줄 알았는데.

비교도 안돼더만...

어쨌던, 우리는 후반전에 공격진에 변화가 좀 있었는데..

약간.. 뭐라해야하나. 다시 343으로 회귀하긴 했는데, 중앙 공격수 3명? 그런 느낌이었어.

데얀은 중앙에 틀어박혀있지 않고 3선에 내려올 체력을 1,2선 전역에 영향력을 끼치는데 사용하는거같고,

염기훈과 유주안은 위치에 얽매이지 않고 공격진영 전역에서 자유롭게 공격을 하더라고..

꽤나 긍정적인 모습인거 같아 좋더라고.

유주안은 수비수와 측면에서 1대1도 계속 시도하고... 확실히 성장한거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이대로  쭉쭉 커서 유럽 가자..!


그리고 돌파 과정에서 유주안 부상으로 인한 한의권 투입.

한의권은 확실히 크랙인거같아..

우리가 원하던 딱 그 스타일.

우리가 시즌 초 바그닝요한테 원하던 역할이지. ㅋㅋ

1대1, 넘어서 1대2까지도 성공해내는 모습 보고.. 와. 이 선수는 진짜 대성하겠다.. 싶더라고.

진짜 좋은 선수인거같아.

어쨌던, 유주안과는 약간 다른 스타일인 한의권인 만큼... 전반전의 3-4-2-1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더라고.

다시 3-4-3으로 회귀한 느낌.

대신 크로스를 올리는 3-4-3이 아니라 안쪽으로 접고 들어가는, 전형적인 콘테식 3-4-3. 이게 아마 세오의 구상이었을거야.

데얀한테 계속 발로 주는 장면도 그렇고...

가끔 공격이 답답하면 사리치가 직접 공격을 시도하기도 하고.

좋더라구.. ㅎㅎ

확실히.. 데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격수는 맞는거같아.

골 냄새 맡는 능력이 대단하고..

아까 말했듯이 사리치가 양쪽 인사이드 포워드 또는 데얀에게 공을 전달하고, 박스 근처 또는 박스 안에서

연계를 통한 슈팅...

정말 좋은 장면이라 생각돼는데, 그런 장면을 수원에서 볼 줄은 몰랐거든.

아. 나는 지금 59분 35초에서 45초 사이의 장면을 이야기하는거야.

정말 좋은 연계라고 생각돼는데, 앞으로도 이런 연계가 계속됀다면 수원은 진짜 좋은 팀이 됄거같아.

내가 알기로는 박기동도 이런 연계가 가능한 선수로 알고 있는데... 빨리 복귀해서 보여줬으면 좋겠네.


그리고 사리치... 캬아. 진짜 최고야.. 사리치 조아...

답답하면 직접 공격 가담도 하고, 빈 공간으로 찔러주는 공간 패스는 일품이지..

진짜 해외 축구 스페셜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내 눈앞에 펼쳐지니까 떨리기까지 하더라고.

진짜 영입 한번 제대로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세오 인터뷰 보니까 몸상태가 완전히 올라온건 아니라네...?

완전히 올라오면 어느정도일지.. 진짜 궁금하게 하는 선수임.

확실한건.. 탈K리그 급 선수라는거..

오래오래 수원에 있다가 유럽으로 다시 건너가자...


뭐. 수비진에 대해서는 크게 할 말이 없어.

곽광선이 부상으로 구자룡으로 교체됀거 정도?

확실히 구자룡이 대인 마크는 케이리그 정상급이더라고.

제리치가 아무것도 못하긴 하더라.

그건 좋았다고 봐.


데얀이 추가시간에 중거리로 골 넣고 동시에 후반 종료. 2 : 0 승리...

승리의 물대포 다 좋은데... N3에도 뿌려줬으면 좋곘어. 정말 하나도 안 오더라..

혹시 이 글 관계자가 본다면 N3에도 좀 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5. 로스타임 (잡다한 이야기들)


강원 선수들 너무 거칠더라...

강원도 경기력 자체는 그렇게 나빴다고 하기는 힘든 경기였는데.

진짜 너무너무 거칠더라고..

중간에 노동건도 몇번 큰일날뻔 하고.

특히 제리치가 사리치한테 한 살인태클...

공 밟고 넘어진거라고는 하는데,

그게 만약 사리치 무릎이나 발목에 찍혔다면..

정말 선수생활 망칠수도 있는 태클이야...

진짜로. 반성했으면 좋겠어.

한의권한테도 강한 태클 몇번 들어가고..

보는 눈에도 너무 위험해보이더라.


6. 끝내는 말


모두 이 허접한 리뷰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앞뒤가 잘 안맞고, 약간 읽기 힘들으셨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조언이 좋은 약이 돼어 고치겠습니다. (이건 풍자입니다.)

그러면 모두 좋은 밤 돼시고..

월요일 모두 파이팅하세요!

저는 내일 휴가입니다

핳...

수원팬 모두 파이팅!


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

댓글 부탁드려요! (악플은 나빠요!)


devine d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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