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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거친 안티콜이 팀에게 주는 긍정적 영향이 뭐임?

카젤느
250 17

참고로 나는 창단해부터 수원을 응원해왔고,

부모님 일 때문에 해외 생활 하느라 본격적으로 귀국해서 축구장을 다닌 것은 06년부터임


누구와 다르지 않게 열심히 "나가 뒤져라" 도 불렀고 "6호선" 노래도 불렀고

그 외 여기저기 이슈가되는 안티콜도 불렀지


그런데 요 몇년사이 그러한 노래들을 비판하는 타팀 애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음
그때까지만 해도 나도 "축구란 원래 이런건데 무슨 개소리냐" 라는 심정으로 아주 웃기지도 않게 그들을 봤었지

어차피 매북이나, 북패같은 놈들이 우리 깔려고 헛소리 한다 정도의 느낌?

하지만 내가 K리그 전파한답시고, 회사 사람도 데려가고, 친구도 데려가고, 때로는 애있는 친구 가족도 불러다
열심히 전파하는데 그들 입에서 안티콜에 대한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네?

나는 "원래 축구란 그런거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강하게 나가야 한다" 라며
이해를 시키려 했지만 유럽 축구 빠돌이가 아닌 사람 외에는 대부분 나를 참 이상하게 쳐다들 보더군

그리고 우리 서포터 내에서도 안티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나오는거보면 내 생각이 잘 못됐다는 생각을 했음

서포팅은 원래 "팀" 을 위해서 하는거인데 어느 날 생각하니 "나" 를 위해서 하고 있는게 아닌가 회의가 들더군
내가 그렇게 열받음을 발산하고 하는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건지 팀을 위한건지 햇갈리기 시작함

거기다 내가 아무리 맞다고 우겨도 그것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결국 생각해볼 문제라는 것을
나는 생각하게 되서 안티콜의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음

안티콜 때문에 지금처럼 관중이 줄었다?
100프로 그건 요인 중에 아주 작은 요소고 가장 큰 것은 그지같은 경기력이겠지

하지만 잠재적인 관중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들을 배척한 원인이 되었냐 라는 의문에는
그건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보여짐

자꾸 반박글 중에 밖에서도 TV에서도 욕이 난무하네, 초딩가도 욕이 나오네 하지만 그럼 그게 정상인거임?
잘 못된 상황을 원래 그렇다라고 우기지 말고 잘 들 생각해봐 싫다는 사람들이 매북, 북패 놈들이 아닌
바로 우리 동지들 사이에서도 존재를 한다자나 그걸 외면할 정도로 안티콜이 주는 긍정적 영향이 뭐임?

선수가 그거 들으면 힘이 나나? 상대팀이 기가 죽음?

우리 구단이 맛탱이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프론트보고만 불통이라 하지말고 우리 스스로도 한 번 생각해봐
세상과 불통이지 않는지를

다시 말하지만 서포팅의 본질은 "팀" 을 위해서임

"심판 눈떠라" 같은 그런 안티콜 말고 여기서 불편함을 느낀다는 안티콜이 정말 "팀" 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를
한 번 생각해볼 때라고 봄

내가 볼 때 적어도 긍정적 요소보다는 라이트팬이나 신규 유저 유입의 필요성이 더 필요한 요즘 같은
시점에서는 부정적 요소가 훨씬 크다고 느껴짐

예전의 나처럼 "나" 를 위해서 서포팅 하고있다면 "나의 욕구 만족" 을 위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지를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거임

쓰다보니 엄청 길어도 졌네
생각 다른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거임

카젤느
9 Lv. 7675/9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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