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재성이 월드컵전까지 유럽 안가는 이유.txt

해축 좋아하는 fc코리아 팬들에게 해주고픈 말

우선 이재성은 지금 이대로 가면 월드컵 이후는 지금이든 유럽으로 충분히 갈 수 있음.

다만 중요한 건 유럽 간 이후임.

권창훈도 지금 디종에서 나쁘지 않게 하고 있어.

그런데 월드컵과 같은 큰 국제대회에 참여한 적이 없었음.

그래서 '주전경쟁'이라는 걸

승기를 내준채로 시작한 거지.

실제로 권창훈 초반에는 교체로 계속 나오다가 디종 딴 애들 너무 못하니까 몇달씩 지나서 주전을 차지했단 말이야.

지금 이재성이 니스 가면 어쩌면 니스 미드필더진이 이재성을 이길 수도 있다는 거지.

디종이랑 니스는 실제로 천지차이니까.

그럼 또 폼 떨어지고 월드컵에 못나오는 상황이 생길지도 몰라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는 프랑스리그 상위권에서 주전으로 활약해본 선수가 없잖아.

그럼 또 월드컵 3경기가 그렇게 큰 의미를 같냐고 물어볼 사람들이 있을거야.

그 세 경기로 주전경쟁 우위가 점해지냐고 말이지.

일단 유럽은 빨리간다는 게 좋다는 일념 하에 만약 이재성이 지금 니스나 마르세유로 간다 쳐보자.

물론 국제대회에 안나간 건 아니지. 동아시안컵 mvp먹었지.

콜롬비아전 활약도 좋았어.

근데 국제대회 한정으로 봤을 때

외국 스카우터가 이재성이나 권창훈 둘 중 이재성이 월등히 잘한다고 평가할까?

a매치나 아챔도 중요한데, 몸값을 인상적으로 올릴 순 없어.

단지 +a정도가 되는 거지.

그런데 월드컵은 확실히 달라.

월드컵 준비기간동안 각 팀은 그 축구협회에서 지원가능한 최고의 코치진들에게 훈련을 받아.

또 최소 4경기의 평가전도 치러보고, 피파랭킹 상위 8개국 중 한 나라와는 무조건 맡붙게 돼.

물론 상위 8개 나라는 그 아래 선수들과 붙지만, 16강에서 더 강한 팀들과 붙겠지?

경험이 크게 쌓인다는 거지.

예를 들어 레오와 에닝요는 비교가 힘들지만

월드컵 나간 레오랑 못나간 에닝요를 비교하라면 닥전일거야.

똑같아. 그러니까 가서 편하다는 거지.

1년 2년 지나서 다른 팀 갈 때도 큰 이득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거지.

월드컵 끝나고 이호, 김동진, 박지성, 이영표 등 많은 선수들이 유럽 갔잖아.

마지막으로 몸값도 올라가

당연한거지. 그런데 여기에다가

그럼 오히려 불리한 거 아니냐고 할 텐데,

니스가 1억 준다는데 전북이 '얘는 3억짜리임 ㄲㅈ'라고 하면 개손해지만

니스가 1억 주겠다는 거 자발적으로 1.5억으로 늘면 이익이지.

그리고 1억짜리 선수를 쓰겠냐 1.5억짜리 선수를 쓰겠냐?

매몰비용 생각하는 건 70억 인구 다 똑같아.

이러니까 월드컵 끝나고 갈려는 거지.

빨리가야한다는 측면에선 이미 이재성은 늦었어.

26살이면 어차피 많은 나이야.

근데 가자마자 주전보장 받고 전성기를 누리는게 더 좋잖아?

그러니까 빨리좀 나가서 유럽 가라는 분들은 생각좀 다시 해보시고

이재성 본인 의사면 그만큼 자신감 있다는 이야기고 워낙 잘하니까 신뢰하지만

본인 의사가 일단 잔류인데 이걸 가지고 꿈이 작네 이런소리 하지 마시고.

오히려 꿈이 큰 거지. 

'일단 유럽에 가보기나 하자'가 아니라 '가서 주전먹고 잘해보자'라는 뜻이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