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남웡정때 뿌듯했던일

우리 옆쪽에 경남유소년 축구부인지 그냥 축구부인지모르겠는데 초등학생정도 되보이는 꼬꼬맹이들이 있었는데 한꼬마애가 경남화이팅~ 하길래 웃으면서 봤는데 옆에있던애가 "여기 수원응원 쪽이니까 수원 화이팅 해야되" 이러는거야 그러니까 꼬마애들이 수원 화이팅 노동건화이팅 해주길래 진짜 너무 귀여웠어 그리고 경기끝나고나서 선수들 인사하러올때 그 꼬마애들은 그냥 선수들 볼수있다는거 자체가 행복했나봐 너무 좋아하는거야 그래서 한 꼬마애한테 너도 축구부하는거야? 하고 물어보니까 네! 하길래 내가 "너도 열심히해서 나중에 멋진 선수되라" 하니까 갑자기 나한테 "수원팬 말고 경남팬하면 안되요?" 하길래 아이구 미안해요 형은 수원팬이에요라고 대답했어 버스타고 올때 든 생각인데 그렇게 축구를 좋아하고 보러와주는 꼬마들이 고맙게 느껴졌어 저 꼬마를 비롯한 축구부애들이 나중에 어느 프로팀 그라운드에서 뛰는 애들도있겠지 하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그 순수한 아이한테 내가 해준말이 큰 동기부여가되서 축구선수를 꿈꿨으면 좋겠다